즐기라며 당당히 외치던 엘지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G5는 출시 이전부터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었다. 당당히 삼성전자와 전면전을 선언했던 G5는 보란 듯이 갤럭시S7보다도 더 빨리 공개하며 이슈몰이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모듈형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점은 예상했지만 모듈이라는 것이 프렌즈와 결합한 신개념 기능이라는 점은 미처 알지 못했기에 그 새로움은 마치 스마트폰 2.0을 만나보는 듯했다. 이처럼 놀라움과 신선함을 준 G5가 바로 오늘, 3월 31일에 출시된 것이다.
글로벌 출시 역시 4월부터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삼성의 갤럭시S7과 전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상황. G5의 무기라면 단연 매직 슬롯이라는 모듈을 통한 확장 기능에 있겠지만 스마트폰으로서 기본기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충분하다.
G4에서 쓴맛을 봐야만 했던 엘지전자로서는 G5는 무조건 성공해야만 하는 폰인 만큼,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시도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될지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사전예약을 하고서 출시일에 맞춰 받아본 G5를 통해 구매 전 알아야 할 점들을 정리해봤다.
Q. G5 모듈 교체, 배터리는 꺼지나?
A. 꺼진다. 무조건.
G5 배터리는 탈착식이다. 하지만 사실상 모듈을 교체한다는 것은 배터리를 교체한다는 것과 같은 동작을 의미한다. 즉, 전원을 끄고서 모듈을 교체하고 다시 꽂은 다음에 전원을 켜는 과정이 수반되는 것이다.
이것은 약간의 불편함을 가져다줄지 모른다. 우선은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프렌즈를 활용할 경우 무조건적으로 전원을 꺼야만 하기 때문. 더구나 이 과정이 적어도 1분은 소요되기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A. 꺼진다. 무조건.
G5 배터리는 탈착식이다. 하지만 사실상 모듈을 교체한다는 것은 배터리를 교체한다는 것과 같은 동작을 의미한다. 즉, 전원을 끄고서 모듈을 교체하고 다시 꽂은 다음에 전원을 켜는 과정이 수반되는 것이다.
이것은 약간의 불편함을 가져다줄지 모른다. 우선은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프렌즈를 활용할 경우 무조건적으로 전원을 꺼야만 하기 때문. 더구나 이 과정이 적어도 1분은 소요되기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그리고 초기 구매자들에게 증정하는 배터리팩과 캠플러스 모듈은 별도 신청을 소비자가 직접 해야만 받을 수 있고, 기간이 지나게 되면 받지 못한다. 또한 사은품 신청 시 주소를 잘못 입력하면 추가 배송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약 구매자들에게 증정되는 6종의 사은품 역시 개통이 확정되는 14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당장은 사은품을 사용할 수도, 모듈을 경험해볼 수도 없다. 그저 체험존에서 만나보는 정도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Q. G5 언패키지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A.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다.
사실 G5를 구입하면 전후면, 측면 모두 필름이 붙여진 것을 알 수 있는데, 꼼꼼하게 붙여진 필름은 밀착도가 상당히 높았다. 물론 떼는 데에는 큰 힘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혹시나 손이 미끄러져서 폰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화면에는 상단부를 제외한 화면부에는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다. 예전부터 보호필름을 붙여서 내놓았던 엘지인 만큼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편리함이라 볼 수 있다.
구성품은 당연하겠지만 배터리 하나와 이어폰, USB-C 타입 커넥터와 어댑터로 되어 있고, 통신사에 따라서 통신사 서비스를 소개하는 종이가 들어있기도 하다. 구성 자체는 매우 심플하고 단순하게 되어 있다.
Q.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A. 선택 약정 요금 할인. 무조건. 성공적.
무조건이다. 그리고 애초에 선택 약정에 맞춰서 개통할 것을 대리점에서 권하기도 했다. 필자의 경우는 사전 예약인 만큼, LG 베스트샵에서 개통을 진행했는데, 직원에 의하면 사실상 기본 조건이 선택 약정 요금 할인이라고 한다.
통신사를 통한 개통시에는 선택권이 더욱 다양하겠지만, 아무튼 거의 99.7%의 경우로 선택 약정 요금 할인이 보조금 대비 실질 할인 혜택이 더 크다. 아쉬움은 24개월 약정만 가능한데, 사실 12개월 약정시 중도 해지할 경우 해지 환급금이 더 낮기에 이 부분은 아쉬움이다.
또한 알아야 할 점은 현재 핑크 색상은 재고가 아주아주 많은 반면, 실버 색상은 거의 없고, 티탄과 골드가 무난한 편이라고 한다. 실버는 재고가 작기 때문에 실버를 찾는다면 미리 연락을 해두는 것이 좋다.
Q. 실제로 써본 G5는?
A. 괜찮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잠깐 만져본 G5는 분명 완성도가 높았고 모듈과 기기의 일체감이 높아서 일체형 유니바디 디자인이라고 할 정도로 손에 감기는 맛이 좋았다. 하지만 동시에 아쉬움도 있었는데, 우선은 기대했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가 너무 어둡다. 진짜 너무.
LCD의 특성상 화면 전체에 간접 조명이 들어가는 만큼, 갤럭시S7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대비 상당히 어두운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봐서는 켜져 있는지 모를 정도, 먼저 선보인 것은 엘지의 V10이었지만 오히려 삼성의 갤럭시S7이 더 편리하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하지만 모듈 교체 방식의 특성상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애매하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실제 직원도 이 부분이 애매하다고 언급했는데, 특히나 캠플러스와 같은 모듈은 사실상 케이스가 없어야만 하는 디자인이기 때문.
그래서 G5 케이스를 선택할 경우 굳이 비싼 케이스를 선택하기보다는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G5 재질의 특성상 강한 찍힘에 약하기 때문에 케이스가 필수적일 수 있지만 케이스 구매 전 모듈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Q. 디자인적 특징은?
A. 절연띠가 있고, 이어폰 단자가 위에 있다.
제법 꼼꼼한 직원과 개통 상담을 할 경우 절연띠의 존재를 알려주는데, G5의 디자인 자체는 유니바디와 같이 하나로 되어 있지만 뒷면으로 하나의 기다란 홈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위로 갤럭시S7과 같은 절연띠가 있다.
거의 눈에 띄지는 않지만 아무튼 존재한다는 것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자칫 해당 부분이 까진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기 때문. 아무튼 G5에도 절연띠는 존재하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또한 모듈 교체를 위함인지는 몰라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이어폰 단자는 위쪽에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용 환경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바로 주머니에 넣을 경우 폰을 뒤집어서 넣어야 한다.
B&O 하이파이 모듈을 장착하면 이어폰 단자가 2개가 되는데, 알려진 바로는 하이파이 모듈 쪽에만 이어폰이 활성화가 된다고. 아무튼, 기본 이어폰 단자가 위쪽에 있다는 점은 비가 올 때 물이 들어가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Q. 개통 전 주의사항은 없나?
A.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우선, 개통시 24개월 약정인지, 간혹 등장하는 24개월 이상 약정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 개통이 서투르거나 자주 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경우에는 1년 정도 사용 후 해지 시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또한 제품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 초기 개통시 다른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미리 박스를 오픈한 경우가 있다. 필자 역시 미리 오픈된 G5를 구매할 뻔했는데, 모듈을 열고 닫는 부위가 벌써 찍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미리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가능한 바로 그 자리에서 박스를 오픈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대리점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사은품은 없는지를 구매를 결정하기 전, 상담하면서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소소한 사은품이나 선물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확인하면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월 납부 요금이며, 가족이 어떠한 통신사를 이용하는지를 미리 알아둔다면 가족 결합 할인을 신청할 수도 있다.
Q. 직접 만져본 G5, 점수는?
A. 좋다. 괜찮다. 기대가 된다.
현재 G5는 완성형이 아니다. 그러니까 모듈이 없는 상태라는 것. LG 베스트샵에서는 바로 캠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모듈이 비치되어 있었지만, 사은품으로 받기 위해서는 폰을 통해 직접 신청해야 한다. 번거로울 수 있는 부분.
G5 자체는 완성도가 높았고 디자인에 있어서 군더더기가 없었으며, 처음으로 실행해 본 카메라의 광각은 매우 놀라울 정도로 넓은 범위를 커버했다. 135도 광각으로서, 사람의 시야각보다도 더 넓은 영역이 찍힌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아쉬움은 앞서 언급되었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어둡다는 것, 기본 배터리가 하나뿐이라 추가로 받으려면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는 것 정도. 현재로서는 사실 모듈을 통한 확장 기능에 더욱 관심이 가지만 당장은 사용해볼 수가 없는 것이다.
조금만 더 알아보고 구입한다면 G5는 분명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모듈을 통한 확장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더구나 G5는 스펙에서도 아쉬움이 없는 만큼, G5를 직접 만져보고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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