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늦은 밤, 지인들과 함께 모닥불 앞에 모여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문득 불꽃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갤럭시S7과 G5로 촬영한 사진은 둘 다 매우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줬다.
하지만 불꽃과 함께 찍은 인물 사진이나, 불꽃을 직접 촬영한 사진에서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플레어라고 부르기도 하는 빛 번짐 현상이 나타난 것. 모든 사진에서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이러한 증상은 의문을 만들어 냈다.
물론, 렌즈의 구조상 직접적인 빛을 받을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사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촬영 환경에 따라서는 사진의 결과물에 심각한 타격이 될 가능성도 보였다.
그렇다면 갤럭시S7과 G5의 플레어 증상은 괜찮은 것일까? 일부 소비자들은 비단 갤럭시S7나 G5 뿐만 아니라 많은 스마트폰에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문제가 없는지 묻는 상황이기도 하다.
플레어 증상, 원인은?
가장 큰 원인은 카메라의 렌즈에 빛이 직접 들어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부 렌즈부터 내부 센서까지의 거리가 매우 짧고, 그 사이에 많은 렌즈를 넣어둔 스마트폰 카메라 내부에서 빛이 난반사를 일으켜서 플레어가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사진에 의도치 않은 빛 흐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광원을 중심으로 심각한 흐림 증상이 나타나거나, 안개가 낀 듯 나타나기도 하고 바깥 부분을 중심으로 플레어가 보이기도 한다.
가장 큰 원인은 카메라의 렌즈에 빛이 직접 들어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부 렌즈부터 내부 센서까지의 거리가 매우 짧고, 그 사이에 많은 렌즈를 넣어둔 스마트폰 카메라 내부에서 빛이 난반사를 일으켜서 플레어가 나타나게 된다.
그 결과 사진에 의도치 않은 빛 흐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광원을 중심으로 심각한 흐림 증상이 나타나거나, 안개가 낀 듯 나타나기도 하고 바깥 부분을 중심으로 플레어가 보이기도 한다.
플레어, 혹은 고스트 이미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촬영 시 없었던 것이 보인다는 뜻에서 고스트 이미지라고 부르는 것이다. 비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DSLR과 같은 다른 카메라에서도 간헐적으로 만날 수 있는 증상이다.
같은 조건에서도 플레어가 심각하게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던 아이폰5 ▼ (사진 인용 :: 기즈모도)
아이폰에서도 이슈가 된 플레어
아이폰의 경우도 플레어 현상이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특히나 강력한 햇살이 렌즈에 비칠 경우 특유의 보라색 빛이 번지면서 의도치 않은 연출이 되어서 당시 상당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파이어 글라스를 적용한 아이폰부터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서, 사파이어 글라스 특유의 증상이라는 이야기도 많았는데, 애플은 이에 대해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유야무야로 지나가기도 했다.
때로는 햇살이 아닌, 그저 강력한 조명만으로도 강렬한 보라색이 나타나기도 했는데, 원인으로는 IR 필터, 즉 적외선 필터가 없어서 나타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문제를 직접 애플에 문의한 사용자들에게 애플은 지극히 정상이라는 답변을 보내기도 했는데, 때로는 심각한 보라색 빛을 냈던 만큼 이 문제로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폰으로 넘어간 소비자들도 상당수 존재했었다.
갤럭시S7으로 촬영한 불꽃 사진, 플레어 현상 없이 불꽃만 담겼다 ▼
같은 상황에서 촬영한 사진이지만 플레어 현상이 테두리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눈에 띈다. 그리고 불꽃 주변으로도 흐린 빛이 보인다 ▼
다시 촬영해도 나타나는 플레어 현상, 인물을 촬영할 때도 플레어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서 난감하기도 했다 ▼
오른쪽 중간 부분에 나타난 플레어 ▼
G5로 촬영한 불꽃 사진, 역시나 각도에 따라서 플레어는 나타나지 않는다 ▼
하지만 촬영을 하다가 발견된 불꽃 주변 플레어 증상 ▼
갤럭시S7과 마찬가지로 주변부에 플레어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
하지만 계속된 촬영에서 플레어는 나타나기도 하고 나타나지 않기도 했다 ▼
거의 만나보기 힘든 플레어 증상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
갤럭시S7과 G5 플레어 증상, 괜찮을까?
앞서 언급했듯, 플레어 증상 자체는 고가의 카메라에서도 촬영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할 정도인데,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일상적인 촬영에서도 플레어가 흔히 나타나는 경우다.
하지만 갤럭시S7이나 G5로 무려 6,000장의 사진을 촬영했던 제주도 여행기에서도 이러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던 만큼, 갤럭시S7과 G5에 있어서 플레어 증상은 특별한 경우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서 먼저 접하게 된 플레어 증상, 실제 불꽃을 촬영하며 만나본 플레어는 분명 의문을 만들어 냈지만, 동일한 조건에서도 플레어가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보자면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
갤럭시S7과 G5의 카메라는 둘 다 훌륭했고 실제로 높은 만족도를 줬다.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이 여전히 카메라 화질에서 1,2위를 다투는 훈훈한 모습, 거의 만나보기 힘든 플레어 정도는 가볍게 넘겨도 될 것으로 보인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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