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샤오미와 화웨이 등 전통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그 어느때보다도 가파릅니다. 그야말로 애플을 제외하자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무서운 중국의 규제 정책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보다도 더욱 거대한 중국이 기업들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도, 페이스북도, 플레이스토어도 '금지'
중국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쉽게 말해서 '중국 기업'들의 서비스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튜브도 금지, 페이스북도 금지, 트위터도 금지, 지메일도 금지, 심지어 안드로이드 폰의 심장과도 같은 플레이스토어마저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사이 동영상 서비스로는 투도우, 유쿠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대신해서 중국의 메신저가 중국 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또한 샤오미와 화웨이 등은 자체적으로 만든 마켓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인터넷판 중국 공화국이 열린 셈입니다.
샤오미의 성공은 중국에 의해 만들어진 성공일 것입니다 ▼
발 들일 틈도 주지 않는 중국 정부
결과적으로 중국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대 기업이라고는 애플밖에 남지 않은 셈입니다. 중국에서조차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구글로 인해서 중국은 알리바바를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제재 정책에도 다른 나라들에서 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이 최대의 생산국가이면서, 동시에 최대의 소비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유럽 인구의 2배가 넘는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어마어마한 시장을 열어놓고 있으며 소비력 기준 GDP는 이미 전세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결국 중국에 잘못보이면 생산도, 판매도 못하기 때문에 그저 중국 정부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죠. 거기다 특허 사냥 업체들도 중국이라는 나라에 기대어 있는 중국 기업들을 견제하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25일을 기점으로 샤오미의 자체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다운로드 수는 무려 100억건을 돌파했습니다. 9월 대비 무려 10배나 폭증한 셈이죠. 물론 중국의 강력한 제재 정책이 큰 역할을 했음은 분명할 것입니다.
삼성은 애플에 치이고 중국에 치이며 진퇴양난에 놓였습니다 ▼
사면초가에 빠진 삼성전자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3위로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애플과 샤오미에 이어서 삼성이 3위로 떨어진 것이죠. 당연하겠지만 플레이스토어조차 접속이 안되는 반쪽짜리 스마트폰을 구매할 소비자들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하향세는 더욱 거세질지 모릅니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시장을 두고서 큰 소리도 내지 못하는 삼성 입장에서는 빨리 이러한 규제가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구글에 의지해서 성장을 거듭해오던 삼성으로서는 이러한 구글에 대한 규제가 오히려 독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그저 바라봐야만 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잘나가는 애플 ▼
승승장구하는 중국 기업들과 애플
애플은 독자적인 운영체제와 마켓을 기반으로 중국 내에서 제대로 자리매김을 했으며, 당당히 1위에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대비 무려 70%나 성장을 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동시에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그야말로 싹쓸이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플레이스토어가 막힌 상황에서 높은 스펙과 낮은 가격으로 무장한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도,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그 흔한 플레이스토어조차도 막혀버린 중국 시장은 기형적인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로 자국 기업 감싸기의 결과가 된 것이죠.
그 사이 중국에서 힘을 잃어가는 토종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그저 이러한 상황을 바라만 볼 뿐입니다. 어쩌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고 하드웨어만 생산해온 제조사들에게도 책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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