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의 V10이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8월 조기 출시로 시장에서 인정받은 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5와의 비교를 안할 수는 없겠죠? 갤럭시노트5는 아이폰6s 및 V10의 출시에 맞춰 실버티타늄 색상과 핑크골드 색상을 추가하게 되었는데요.
V10이 보여주는 것이 색다른, 그리고 편리한 실용주의라면, 갤럭시노트5는 익숙함에서 찾아오는 편리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10은 셀카를 위해 더 넓은 광각 카메라를 달았고 새로운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죠.
반면에 갤럭시노트5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기존의 노트 시리즈를 잇는 차세대 스마트폰으로서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슈퍼폰 혹은 슈퍼 프리미엄폰으로 불리는 V10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프리미엄은 현재로서는 아이폰6s와 동급의 갤럭시노트5, 그리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는 V10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오늘은 갤럭시노트5가 V10보다 좋은 점들을 찾아봤습니다.
#1. S펜에서 오는 ‘당연한’ 차이
노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되는 S펜은 세대를 지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필압이 더욱 높아졌고 세밀해졌으며 실제 연필이나 볼펜으로 필기하는 듯한 필기감까지 높였기 때문입니다.
써보기 전까지는 몰라도,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없으면 아쉬운 기능이라고 할까요? 손가락으로는 세밀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디테일까지도 갤럭시노트5의 S펜은 충실히 해내기 때문입니다.
절대다수의 사용자를 놓고 본다면 사용률은 떨어질지 몰라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S펜은 V10으로도 따라잡지 못할 갤럭시노트5만의 차별화이자 아이덴티티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노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되는 S펜은 세대를 지나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필압이 더욱 높아졌고 세밀해졌으며 실제 연필이나 볼펜으로 필기하는 듯한 필기감까지 높였기 때문입니다.
써보기 전까지는 몰라도,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없으면 아쉬운 기능이라고 할까요? 손가락으로는 세밀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디테일까지도 갤럭시노트5의 S펜은 충실히 해내기 때문입니다.
절대다수의 사용자를 놓고 본다면 사용률은 떨어질지 몰라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S펜은 V10으로도 따라잡지 못할 갤럭시노트5만의 차별화이자 아이덴티티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2. 유려한 디자인과 그립감
V10과 갤럭시노트5는 모두 5.7인치의 화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5는 가로 길이가 76.1mm인 반면 V10은 79.3mm로서 더 크기 때문에 그립감에서는 갤럭시노트5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태생적인 디자인의 차이로 인해서 미끄러운 V10과 달리 전후면이 모두 고릴라 글래스 4 유리로 된 갤럭시노트5는 생폰으로 만졌을 때의 그립감이나 밀착감이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손에 거슬리는 곳이 없다고 할까요?
아이폰6 플러스 역시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그립감은 좋지만 알루미늄 재질로 인한 미끄러움이 있는데 반해, 갤럭시노트5의 디자인은 재질로 인해서 손에 착 감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지문 인식기라는 단점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전체적으로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라면 갤럭시노트5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유리 특유의 재질로 인해서 매우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전달하기 때문인데요. 반면에 V10의 모던 베이지 색상이나 블루 색상은 고급스러움보다는 독특함이 눈에 띄었습니다.
디자인이 빈약하지는 않은데, 재질과 디자인에서 오는 어색함이라고 할까요? 새로운 시리즈이다 보니 디자인 자체가 낯설어서 오는 어색함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디자인이나 그립감에서는 갤럭시노트5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3. 내부 UI의 모던함과 심플함
엘지전자의 문제로 지적되는 UI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의 발전으로 인해 점점 더 심플해지고 있기는 한데, 일체감이 없이 제각각인 디자인이 단점이 되었기 때문이죠.
실제로 V10을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설치한 앱이 ‘테마’ 앱이기도 할 정도이니 UI에서 오는 차별화나 이전 프라다폰에서와 같은 독창성은 느껴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5는 제법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을 보여줬는데요.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V10이나 갤럭시노트5나 비슷했지만 실제 보여지는 UI는 이대로 써도 쓸만하겠다 싶은 정도였습니다.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맛도 있고 또 정리가 잘 된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엘지전자가 V10을 개발하며 새로운 기능과, 실용성, 외부 디자인에는 신경을 쓴 것 같기는 한데 내부 UI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차세대 운영체제인 마시멜로에서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4. 홈 버튼 위치에 따른 차이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 모두 홈 버튼이 전면에 있습니다. 대다수의 폰들이 전면에 홈 버튼을 장착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편의성 때문입니다. 입력하는 도구로서 터치스크린을 만지면서 동시에 홈 버튼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엘지전자는 독창성을 추구하며 뒷면에 올인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결과 화면 속으로 들어간 홈 버튼과 뒤로가기, 멀티테스킹 버튼은 불편함을 유발했는데요. 위치 변경이나 추가 기능은 편리했지만 화면의 공간을 줄인다는 점에서는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문 인식이 포함된 홈 버튼이 뒤에 있다 보니 책상 위에 올려둔 상태에서 잠금을 풀려면 다시 폰을 잡아서 뒤에 손을 대거나, 노크코드 등 다른 방법으로 잠금화면을 풀어야만 했습니다. 실제로 불편함이 초래되었는데요.
손에 계속 들고 사용할 때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내려 놓고 사용하거나, 앱을 사용하면서 홈 버튼이 화면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 숨겨놓고 띄워둘 경우 모두 불편함을 초래했습니다.
반면에 갤럭시노트5는 아이폰6와 같이 홈 버튼에 지문 인식을 도입하면서 누르면 잠금이 바로 풀리기 때문에 접근성이나 실용성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깔끔함으로는 갤럭시노트5가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각도에 따라서 빛이 다르게 비치면서 고급스러움이 강조되기도 했는데요 ▼
전면의 경우 V10은 엘지 로고를, 삼성은 홈 버튼을 두었습니다. 직관적인 사용으로는 삼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홈 버튼과 뒤로가기 및 멀티테스킹을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V10은 뒷면으로 지문 인식 및 홈 버튼, 소리 크기 조절을 할 수 있는데요. 대신 다소 복잡해 보이는 디자인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재질에 따른 차이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갤럭시노트5 실버티타늄 색상은 기본적으로는 다소 어두운 색이지만 빛에 따라서 매우 밝은 색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V10은 매우 밝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
V10 전면의 디자인은 듀얼 셀카가 적용되었지만 매우 심플하게 화면과 일체감이 높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 갤럭시노트5 뒷면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
두 기기를 나란히 놓은 모습, 갤럭시노트5 실버티타늄은 블랙처럼 보일 정도로 색이 진하고 V10은 카메라 주위의 골드 링이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
저마다의 매력이 돋보였던 V10과 갤럭시노트5의 디자인 ▼
#5.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 기기
갤럭시노트5는 위의 이유들로 V10보다 편리했고, 나름대로의 편의성과 장점이 있었습니다. 슈퍼폰은 가지지 못한 다양한 장점들을 갖춘 셈인데요. 하지만 V10도 또 다른 의미의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
배터리를 교체한다거나, SD 카드 장착으로 용량을 확장하고, 더 넓은 셀카와 세컨드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슈퍼폰을 누른 갤럭시노트5나 자칭 슈퍼폰으로 등장한 V10이나 모두 프리미엄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고, 서로를 벤치마킹하면서 발전하는 스마트폰 시장 속에서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모두 의미 있는 제품들을 내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별화가 힘든 스마트폰 가운데서 두 제품은 충실히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스마트폰 시장은 과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 침체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도 주어져 있습니다. 스스로를 뛰어 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기기를 넘어서는 차별화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차별화를 보여주는 제조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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