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용 : Cnet
킥스타터를 통해서 시작된 페블의 역사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었습니다. 대기업으로 시작한 것이 아닌, 창작 아이디어를 사람들이 높이 사면서 시작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킥스타터 사상 최다 금액이라고 볼 수 있는 1,000만 달러 이상이 모금되면서 매우 화려하게 데뷔했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출시되지도 않았는데, 킥스타터를 통해 예약 판매된 제품만 무려 28만대에 가까웠던 것입니다.
페블 테크놀러지에서 만든 첫 번째 페블은 기능이나 디자인에 있어서는 지금의 스마트워치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144 x 168의 다소 낮은 해상도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단점이라면 화려한 컬러의 화면을 볼 수 없다는 것이지만 반대로 장점이라면 매우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번 충전하면 충전은 잊어도 될 정도로 편리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끌었습니다.
터치 스크린도 없고, 물리 버튼 4개만 존재하는 다소 투박한 디자인의 플라스틱으로 된 첫 번째 페블 워치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며 스마트워치로서 제대로 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으로는 스마트폰의 알림을 대신 띄워주는 것과 음악을 컨트롤하는 등의 가벼운 기능들입니다. 입력 버튼이 4개 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조작이나 개인화 설정은 힘들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기능을 수행하도록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기능으로는 스마트폰의 알림을 대신 띄워주는 것과 음악을 컨트롤하는 등의 가벼운 기능들입니다. 입력 버튼이 4개 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조작이나 개인화 설정은 힘들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기능을 수행하도록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한글 지원은 되지 않고 있지만, 역시나 별도의 한글 언어팩을 활용해 한국어로도 볼 수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사용자층은 꾸준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름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3축 가속도 센서를 비롯, 주변광 센서와 자체적인 페블 OS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99.99달러였고, 실사용 배터리 타임은 최대 7일 정도였기 때문에 주말에 한 번쯤 충전하면 일주일은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페블 스틸 모델이 등장하며 고급화 바람을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249달러로 시작하며 가격적인 부담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성능상에 변화가 있었고 고릴라 글래스를 채택하는 등 고급화를 통해 또 다른 시장을 공략했던 제품입니다.
또 다른 모델인 페블 타임을 비롯해 페블 타임 스틸을 거쳐서 이번에 등장한 제품은 페블 타임 라운드입니다. 페블 타임은 처음으로 ‘컬러’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를 도입하면서 다채로운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사진 인용 : Cnet
또한 충전 단자가 후면으로 이동하며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이번 페블 타임 라운드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디자인적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9월 공개된 라운드 모델이 이번에 출시한 것입니다.
또한 아쉬움으로 지적되었던 다소 두꺼운 두께가 얇아졌고, 스트랩 역시 20mm 혹은 14mm 가운데 선택이 가능합니다. 페블 타임 라운드는 처음부터 메탈 밴드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도 있습니다.
얇아져도 얼마나 얇아질까 했다면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7.5mm에 불과한 두께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워치가 13mm를 넘고, 기어 S2도 11.5mm이기 때문에 두께로서는 따라오기 힘든 차이를 보여준 것입니다.
색상도 더욱 고급스럽게 변화했습니다 실버 및 로즈 골드가 추가되었고 블랙 베이지, 화이트, 블랙, 레드, 브라운 가운데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욱 더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진 인용 : Cnet
더구나 여성 사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가 등장했기 때문에 더욱 많은 판매를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만 봐서는 스와치와 비슷할 정도로 컴팩트하고 심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게 또한 28g 및 32g에 불과하기 때문에 모델에 따라서는 50g이 넘는 애플워치와 비교하자면 상당히 가벼운 무게를 통해서 부담감을 줄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래 사용하는 스마트워치로 유명했던 페블도 컬러 디스플레이와 얇은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어쩔 수 없이 원데이 사용에 그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2일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1일도 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 페블 타임 라운드 역시 하루에 한 번은 충전을 해야만 하는 제품이 된 셈입니다. 가격 또한 249.99달러로 높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기존과 같은 장점이라면 배터리 충전 시간은 여전히 짧은 편이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을 잊어버렸더라도 15분 정도만 잠깐 충전해도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기본적인 방수 기능은 지원하지만 성능이 줄어서 생활 방수만 가능하게 변경되었기 때문에 이전처럼 물에 넣어서는 안되고 비를 막거나, 생활 방수 기능만 된다는 점은 기억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폰이든 iOS를 탑재한 아이폰이든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또한 언제나 시계 화면을 볼 수 있는 얼웨이즈 온 기능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시계다운 느낌의 페블 타임 라운드.
애플워치와 기어 S2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 속 틈새 시장을 제대로 얻을 수 있을지 스마트워치의 원조라 불리는 페블 타임 라운드의 아름다운 변화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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