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이 매우 당황스러워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름 아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더 이상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수 없는 것. 이유는 iOS 앱 오류 때문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사용자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카카오톡이 새롭게 내놓은 업데이트 버전이 일부 사용자에게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앱을 업데이트한 사용자 가운데 일부는 앱 최적화가 실패하며 앱 사용이 안 되거나 문제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결국 카카오톡은 급하게 카카오톡 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리며 더욱 많은 사용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그 사이 새로운 패치를 적용한 업데이트 버전의 심사를 애플에 등록한 상태다. 그것도 긴급 심사 요청으로 빠른 진행이 되도록 한 것.
하지만 새로운 업데이트가 승인되기까지 사용자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할지 모른다. 우선은 새로운 5.4.2 버전을 업데이트한 사용자 가운데 카카오톡 앱에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라면 당분간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다는 큰 문제가 있다.
또한 어떠한 이유로인가 새롭게 카카오톡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에도 카카오톡 앱을 더 이상 설치할 수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지도 모른다. 실수로라도 카카오톡 앱을 지웠다면 당장은 설치가 불가능한 것이다.
별도로 구입 내역을 통해 설치를 할 경우에도 기존의 대화 내역이 모두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은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고 기존의 앱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별도로 구입 내역을 통해 설치를 할 경우에도 기존의 대화 내역이 모두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은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고 기존의 앱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백업해둔 경우 해당 백업 파일을 통한 복원으로 이전 버전의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제한된 사용자만 가능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의 원인이 애플에게 있는 것일까? 애플은 모든 앱을 전수 조사하는 방법으로 ‘무결점 앱’을 지향하고 있다. 즉, 백도어나 해킹을 비롯해 문제가 될만한 앱은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폰용 앱이 100%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러한 정책은 양날의 검과 같이 장단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장점으로는 앱 환경이 더욱 쾌적해지고 안전해진다는 것으로서 사용자는 별다른 의심이나 걱정 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앱에 대해서 보안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완성도와 디자인까지도 어느 정도 관여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에 맞춰진 앱을 통해서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해도 카카오톡은 나오지 않는다 ▼
반면 이러한 정책은 카카오톡 앱 업데이트와 같이 긴급한 사안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는 부작용이 있다. 몇몇 앱 개발자들은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새로운 앱이나 업데이트 버전이 퇴짜를 맞기도 해서 난감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결국 애플의 이러한 신중한 앱스토어 정책은 소비자를 보호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면서 동시에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는 아쉬움이 되기도 하는데,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앱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처리가 더욱 늦어지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 마켓처럼 전체의 20% 이상이 해킹이나 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 역시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이기도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개선이 필요할까?
우선은 앱 버전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이를테면 카카오톡 먹통과 같이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면 사용자가 이전 버전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설치할 수 있는 버전이 적어도 2~3개만 되더라도 기기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 혹은 업데이트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동안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한 번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이것을 다운그레이드 할 방법이 없다. 그냥 업데이트 된 앱을 사용하거나 백업된 파일을 복원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결국 사용자들은 개발자가 업데이트를 지원하거나 애플이 승인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번 카카오톡의 iOS 앱 충돌 문제는 어느 정도 카카오톡 측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보다 완성도 높은 앱을 내놓았으면 되는 문제였기 때문. 그러나 모든 앱이 무결점일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처럼 사용자가 앱을 사용할 수조차 없거나, 업데이트를 위해서 상당한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은 애플과 앱스토어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카카오톡이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의 긴급 심사 요청을 진행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며칠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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