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터치 ID 2세대를 적용하며 아이폰6s의 지문인식을 한 차원 더 빠르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손가락을 대면 시간이 뜨기도 전에 잠금이 해제되는 것이다. 이러한 빠른 잠금 해제 과정은 매우 유용하고 편리하다.
우선은, 기본적으로 터치 ID가 지문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 본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 여기에 더해서 폰을 사용하는 딜레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별화가 된다.
심지어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6s의 지문 인식이 너무 빠르다며 불만을 토로할 정도. 가볍게 시간만 확인하고 싶어도 잠금이 풀려버려서 시간 확인도, 아직 확인하지 않은 알림도 보기 힘들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 정도로 아이폰6s의 지문 인식은 빠르다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요즘에는 다른 스마트폰도 지문인식을 많이 적용하며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폰6s의 지문인식에 대해 호평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갤럭시S7 지문 인식
처음에 삼성이 내놓은 지문 인식 방식은 매우 복잡했다. 손을 그냥 올려서는 안되고, 쓸어내리듯해야 했는데 그것도 각도가 맞아야만 가능했던 것. 이러한 방식은 일상의 많은 환경 속에서 지문 인식이 편리함이 아닌 불편함으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정확도는 높았지만 꼭 알맞는 각도와 방향으로 지문 인식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존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갤럭시S6부터 달라진 지문 인식은 더욱 편리해졌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손을 올리면 바로 잠금이 해제되었기 때문.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서 갤럭시S7의 지문 인식은 이제 미세하게나마 아이폰6s의 지문 인식을 넘어서는 반응 속도를 자랑한다. 시계도 확인하기 힘들 정도의 아이폰6s 지문 인식 속도를 넘어섰다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갤럭시S7의 지문 인식은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매우 빠르고 정확했으며, 지문 인식을 통한 잠금 해제가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닌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줬다. 빠르고 편리하면서 안전하기까지 하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동시에 시작한 지문 인식, 결과는 거의 동시에 잠금이 해제된 것이었다 ▼
차이가 거의 없어서 더 빠른 속도로 돌려본 이후에야 더 빠른 폰을 찾을 수 있을 정도 ▼
아이폰의 지문 인식은 이미 정점에 이르렀다고 할 정도로 빠르다 ▼
근소하게나마 아이폰6s를 넘어서는 지문 인식 속도를 보인 갤럭시S7의 의미는 남다르다 ▼
이제 더 닮아가는 갤럭시와 아이폰,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듯 하다 ▼
비교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
점점 닮아가는 스마트폰
이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규정짓는 무언가가 점차 사라지는 것만 같다. 나날이 발전하는 스펙은 이미 과잉 스펙의 단계로 접어들었고, 새로운 스마트폰은 신기능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아이폰은 처음의 3.5인치를 버리고 4인치를 거쳐 4.7인치와 5.5인치까지 커졌고. 반대로 갤럭시는 점점 커지던 화면 크기를 절제하는 대신 더 작은 사이즈의 폰을 내놓고 있다. 그것도 플래그십에 준하는 성능으로.
지문 인식도 이제는 아이폰과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본이 되어 가고 있으며, 해상도 역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차별화가 되지 못하며 오히려 부족한 해상도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가 되었다.
화면의 크기나, 벤치마크 속도 차이, 기기적인 성능이나 사용상 체감 차이는 이제 더 이상 크지 않은 것이다. 아이폰에 있는 앱은 안드로이드폰에도 있고, 안드로이드폰의 장점도 상당 부분 아이폰에서도 가능해졌다.
점점 닮아가는 스마트폰은 애플과 삼성을 비롯한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또 다른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자신들의 폰이 무엇이 다른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삼성은 한층 더 편리해진 방수를 선보였고, 이제 다시 애플의 차례가 되었다. 다음은 무엇이 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 MACGUYVER.
© 사진 인용 : Youtube / SuperSaf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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