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는 친구가 참 많다. 소리를 짱짱하게 들려주는 친구부터, 사진을 편하게 찍도록 도와주는 친구, 무선으로도 고음질을 들려주는 친구 등등, 그리고 또 하나. 눈이 두 개 달린 친구도 있다.
그러니까, G5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광각과 기본각의 듀얼 렌즈가 아닌, 프렌즈 이야기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360캠이라는 녀석인데, 이 녀석의 존재감은 매우 작다. 하지만 동시에 매우 크다.
이 녀석의 무게는 겨우 76g에 불과하다. 그래서 스마트폰 대비 절반, 혹은 절반도 안되는 정도의 컴팩트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 녀석의 존재감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녀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더 크다. 내가 서 있는 곳을 중심으로 360도의 전경을 그대로 담아주기 때문. 그래서 이 녀석은 내가 못 보는 곳까지 찍어주는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LG 360 CAM은 어떤 제품?
엘지가 G5를 내놓으며 함께 공개한 친구 가운데 하나로서, G5와 완벽히 연동이 되는 간편한 사용성을 지닌 360 카메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카메라의 위치를 중심으로 상하좌우 모든 면을 찍어주는 것.
그래서 원한다면 높이 들어서 더 많은 풍경을 찍을 수도 있고, 혹은 낮게 들어서 파노라마와 같이 현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도 있다. 당연하겠지만 동영상도 가능하다.
엘지가 G5를 내놓으며 함께 공개한 친구 가운데 하나로서, G5와 완벽히 연동이 되는 간편한 사용성을 지닌 360 카메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카메라의 위치를 중심으로 상하좌우 모든 면을 찍어주는 것.
그래서 원한다면 높이 들어서 더 많은 풍경을 찍을 수도 있고, 혹은 낮게 들어서 파노라마와 같이 현재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도 있다. 당연하겠지만 동영상도 가능하다.
특히나 동영상은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바로 즐길 수도 있는데, 이러한 연동 기능으로 바로 찍고 바로 공유하고 바로 보는 간편한 사용을 할 수 있다. 그러면서 1300만 화소 듀얼 와이드 앵글 렌즈와 2K 영상까지 담아낸다고.
360도로 사물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보는 사람이 능동적으로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꼭 한쪽에 몰아서 서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
실제로 써 본 360캠은?
그렇다면, 실제로 사용해본 360캠은 어떤 제품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까? 우선은 이 녀석은 와이파이를 활용해서 G5와 연동이 된다. 생각보다 빠르게 G5와 연결이 되는데, 그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동영상을 비롯해 사진이나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면에 있어서는 여전히 딜레이가 있었다. 100% 빠르게 따라온다기보다는 아직 7~80% 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반면에 가볍게 촬영이 가능한 360캠은 전원을 켜고 바로 셔터를 누르면 촬영이 시작되어서 정말 쉽고 간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살짝 누르면 사진이, 길게 누르면 동영상이 촬영되어서 더욱 편리하기도 했다.
특히나 작은 사이즈는 편리함을 더해줬는데, 평소에 휴대를 하더라도 부담이 없는 무게와 사이즈는 주머니에 넣어도 괜찮고, 가방에 넣어도 큰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았다.
360캠의 아쉬움은?
360캠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많다. 다양한 앵글로 재미있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도 있고, 그것을 바로 공유할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동영상을 보려면 기기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360캠으로 촬영한 이미지나 사진은 자동적으로 360캠 내부에 있는 메모리에 저장이 된다. 그리고 이것을 무선 연결로 G5에서 보여주는 것인데, 사진은 바로 보여주는 반면, 동영상은 G5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동영상을 자주 찍고 자주 확인하려면 이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울 수 있고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실제 1~2분 정도의 짧은 영상도 제법 옮기는데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더 긴 동영상이라면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촬영 시 손가락이나 손이 보여서 만족도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손으로 잡고서 촬영을 할 때 손가락이 거대하게 보이는 것인데, 신경을 쓰지 않으면 괜찮지만 또 계속 보다 보면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
360도로 촬영된 사진을 확대한 모습, 제법 괜찮은 화질을 보여준다 ▼
하지만 손가락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는데, 기기를 잡고 촬영할 경우 손이 나와서 안타까웠다 ▼
두 개의 렌즈가 겹치는 부분,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게 연결이 되었다 ▼
하지만 자세히 확대해보면 약간 어색하고 화질이 저하되는 모습이 보인다 ▼
사진이 이어지는 부분에서 어색한 모습은 다른 360 카메라에서도 쉽게 보이는 증상이지만 분명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였다 ▼
대나무 부분만 확대한 모습,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색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화질이 나쁘지는 않았다 ▼
여전히 손가락이 나오는 부분은 아쉬웠다 ▼
가로로 본 모습, 360캠으로 촬영한 사진은 세로나 가로로 돌려서 원하는 모습으로 볼 수도있고, VR로 실감나게 즐길 수도 있다 ▼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편리함 ▼
앵글을 위로 돌려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이어진 모습은 훌륭했다 ▼
풍경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 ▼
손이 나오지 않으려면 삼각대나 셀카봉과 연결이 필요해 보였다 ▼
이렇게 동그렇게 말아서 볼 수도 있는 다양한 뷰 모드 ▼
달리면서 촬영을 해도 품질은 나쁘지 않았다 ▼
그러나 동영상을 보기 위해 매번 기기로 다운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
360캠, 정말 유용할까?
사실, 360캠을 비롯한 360도 촬영 카메라는 이제야 시장이 시작되는 도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절대다수의 소비자들도 360 카메라는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
VR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바라보는 스마트 기기 회사들이 앞다퉈서 360 카메라를 내놓고 있는데, 이유는 단연 컨텐츠의 확충일 것이다. 볼거리가 많아야 VR 시장이 활성화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360 카메라 자체가 많이 배포되어야 하는 것.
이제 시작인 단계에서 남이 만든 것을 즐기기란 쉽지 않다. 종류도 많지 않고 나에게 맞는 영상도 찾기가 힘들기 때문, 대신 내가 찍은 것은 얼마든지 즐길 거리가 많다.
여행을 가거나, 무언가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을 때, 재미있는 영상을 담고 싶거나, 네모난 프레임을 벗어나서 더 넓은 것을 담고 싶다면 360캠은 분명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가격은 29만원대로, 거의 30만원에 다다른다. G5에 더해서 360캠까지 구비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그럼에도 이 제품의 가격은 다른 360 카메라 대비 저렴한 편이다.
나만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네모난 프레임이 아닌 모든 것을 담는 카메라를 활용해서 전혀 다른 재미를 찾고 싶다면, 360 CAM 친구 하나쯤 사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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