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인 영감은 언제 떠오를지 모를 일이다. 이를테면 버스를 타고서 길을 지나다가 무심히 떠오를 수도 있고, 혹은 멋진 경치를 감상하다가 머릿속을 스칠지도 모르기 때문.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러한 영감을 기록할 수단이 스마트폰 밖에 없다면 그것만큼 아쉬운 일도 또 있을까? 그렇다고 피아노를 휴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면, 이제는 88건반 피아노를 휴대해보는 건 어떨까?
그러니까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제품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이 녀석의 특징은 펼치면 88건반을 그대로 연주할 수 있는 기다란 피아노가 되지만, 접으면 6cm에 불과한 두께로 작은 가방에도 쉽게 들어간다는 말씀.
음악적인 영감이 쉽게 머릿속을 스치는 것은 아닌 만큼, 상황이 허락한다면 이 녀석을 꺼내서 바로 그때그때의 기분을 기록으로 남겨보거나 연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피아노를 접다.
발상은 매우 간단한 곳에서 시작되었다. 커다란 피아노를 휴대할 수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 그래서 나온 것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 어플이었는데, 단점이라면 역시나 한 화면에 담기에는 공간이 부족한 것.
물론 2대 이상을 연결해서 연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역시나 부족한 공간을 채워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다름 아닌 키보드를 접는 것인데, 펼치면 88건반을 지닌 실제 피아노가 되고, 접으면 매우 작은 크기가 되는 녀석이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 녀석의 건반이 튼튼한 재질의 종이로 되어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상당히 얇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고. 접었을 때는 6cm에 불과한 두께라서 일반적인 백팩이나 가방에도 무리 없이 들어갈 정도로 컴팩트해진다.
하지만 건반의 두께만 보자면 2mm에 불과해서 화면을 터치하는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작은 크기의 한계를 고려하자면 넓게 펼쳐서 한 번에 피아노를 치는 느낌을 준다는 것은 놀라운 발상인 것 같다.
AAA 배터리 2개로 구동되는 접히는 피아노는 한 번 충전에 2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음악가라면 욕심이 날 법한 제법 놀라운 제품이 아닐까 싶은 아이템이다.
펀딩, 곧 출시 예정
이 제품은 현재 펀딩이 진행 중인 제품으로서 실제 시판 중인 것은 아니지만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펀딩이 끝나는 대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펀딩을 진행하는 곳이 미국이 아니라서 다소 복잡한 번역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러한 놀라운 발상의 제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움을 주는 것 같다. IT라면 IT라 볼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인 셈인데, 이러한 놀라운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현재로서는 iOS를 탑재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만 연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악보를 보면서 연주를 할 수도 있고 바로 녹음을 하거나 스피커를 통해 연주를 들려줄 수도 있다고.
세세하게 보자면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고, 키감이 나쁠 것 같아서 과연 유용할까 싶기도 하지만 기존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아이디어의 관점에서 보자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펀딩을 더욱 활성화해서 개인으로는 하기 힘든 일들을 가능하게 해주고, 단순히 상상만으로 그치는 일들을 현실이 되도록 지원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제품이었다. - MACGUYVER.
사진 & 자료 인용 :: makuake 펀딩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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