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만대. 폐기. 환경 재앙?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인해 삼성이 입어야 하는 직접적인 피해를 비롯해, 주변 협력 업체들과 액세서리 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져야 하는 유무형의 피해와 소비자들이 겪는 피해까지 고려하자면 말 그대로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다.
그러나,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전 세계에 환경 파괴와 관련된 경각심을 알리고 또한 환경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그린피스의 시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에 담긴 화학 폐기물이 더욱 눈에 들어왔기 때문.
무려 금이 100kg, 은이 1,000kg, 코발트 20,000kg, 팔라듐 60kg, 텅스텐 1,000kg까지 엄청난 자원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원들 뿐만 아니라 폐기에 따른 환경 오염을 고려하자면 환경 재앙 수준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
즉, 단번에 430만 대에 이르는 엄청난 갤럭시노트7을 폐기하는 일은 환경적으로 볼 경우에도 재앙에 가까운 일이며, 이로 인해 삼성이 환경 보호를 위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다양한 자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갤럭시노트7 430만대 폐기의 의미는?
그렇다면, 갤럭시노트7 430만대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린피스에 따르면,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만 730톤에 이르며 512대에 이르는 르노 삼성 자동차의 SM6 무게와 맞먹는다. 쉽게 말해 122마리에 이르는 6톤 무게의 코끼리와 맞먹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길이로 따져보자면 660km로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도로 위에 갤럭시노트7을 이어 붙일 수도 있는 정도이며, 12미터에 달하는 선박용 컨테이너의 내부를 가득 채울 경우 무려 28개의 컨테이너가 필요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인 것이다.
그렇다면, 갤럭시노트7 430만대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린피스에 따르면, 배터리를 제외한 무게만 730톤에 이르며 512대에 이르는 르노 삼성 자동차의 SM6 무게와 맞먹는다. 쉽게 말해 122마리에 이르는 6톤 무게의 코끼리와 맞먹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길이로 따져보자면 660km로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도로 위에 갤럭시노트7을 이어 붙일 수도 있는 정도이며, 12미터에 달하는 선박용 컨테이너의 내부를 가득 채울 경우 무려 28개의 컨테이너가 필요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인 것이다.
그러면서 그린피스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은 그것 자체로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닌, 이제 시작이라며 어느 정도나 친환경적으로 처리를 할 수 있는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문제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삼성이 환경을 고려한 결정을 할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환경에 대한 삼성의 책임을 강조했는데, 순식간에 발생된 엄청난 양의 갤럭시노트7 폐기로 인해 삼성이 입는 경제적인 피해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 것을 거듭 이야기한 것이다.
이론과 다른 현실은?
그러나 현실은 이와 다르다는 이야기가 많다. 우선, 제품을 생산할 경우에는 본래의 자원을 순수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접합이 이루어지지만, 이것을 다시 완전한 자원의 형태로 분류를 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삼성은 이렇게 많은 물량을 단번에 처리하는 상황을 예상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애플이 내세운 리암과 같이 아이폰을 완벽히 분해해서 자원 재활용을 하는 일 역시 추가적인 작업과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즉,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보다도 더욱 정밀하고 정교한 방식으로 분해 및 자원을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삼성이 들여야 하는 비용은 크다는 것이다. 또한, 당연하게도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100% 폐기할 가능성도 낮다.
우선 갤럭시노트7 폭발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후에는 해당 부품을 제외한 다른 부품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결국, 실제 버려지는 부품은 생각만큼 많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IT 기업에 던진 그린피스의 화두
사실, 삼성이 단번에 처리해야 하는 430만대의 갤럭시노트7이 수치상으로 크게 다가올 뿐, 전 세계에서 매년 버려지는 수천만대의 스마트폰은 그저 아무렇게나 여기저기에서 버려지는 상황이다. 누군가는 쓰레기통에, 누군가는 바다나 강에, 누군가는 분실하며 버려지고 방치되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아무렇게나 버려진 스마트폰이나 IT 기기들은 환경 재앙을 일으키며 자연을 파괴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 전자제품을 버리는 일과 관련해, 특히나 스마트폰이라면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그린피스가 삼성전자를 향해 환경 재앙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언급한 것은, 다른 모든 IT 기업들에게도 무언의 신호를 보낸 것임을 알 수 있다. 전자 폐기물과 관련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몇몇 기업들은 폐기물을 자원으로 되살리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이에 대해 깨어 있지 않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수많은 전자 폐기물이 발생되는 것은 분명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서 모두가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일지 모른다.
세계적인 관심이 된 노트 사태
이번 일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은, 전 세계의 시선이 갤럭시노트7 사태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하고 있는지, 협력 업체에 대한 책임은 다하고 있는지, 또한 문제의 원인은 명확히 규명할 것인지, 제품의 폐기 및 후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삼성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다른 폭발 가능성이 1%도 남지 않도록 폭발에 대한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계라는 것이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단 하나의 원인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상황을 시험하고 검증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
결과적으로 삼성은 대외적으로는 이미지를 회복하면서도, 판매량 유지를 위해 마케팅과 제품 공급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또한 차기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갤럭시노트7 사태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후처리 방식 역시 깨끗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다.
환경 재앙이라거나, 엄청난 자원 낭비라는 불편한 시선까지 존재하는 상황에서 삼성의 위기 대응 능력과 소비자들에 대한 신뢰심을 되찾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이때가 기회라는 듯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 삼성의 빠르지 않은, 바른 대처를 기대해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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