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매출액 20조
하루에 20조가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이 있을까? 말 그대로 상상 이상의 매출을 올린 셈인데,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한 이러한 판매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광군제를 실시하면서 전 세계의 눈이 쏠리면서 가능한 이야기가 되었다.
이러한 광군제의 규모는 미국의 연말 최대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모두 더한 것보다도 3배 이상이나 큰 규모로서 사실상 단일 이벤트로는 광군제를 넘어설 행사가 없을 정도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작년과 비교하더라도 32%가 넘는 수직 상승한 매출액을 올린 광군제는 모바일에서만 82%를 주문할 정도로 시장의 흐름이 모바일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52초 만에 10억 위안을, 6분 58초 만에 100억 위안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보였다.
이와 같은 기록은 지난해 대비 20초와 5분 더 빠른 기록으로 100억 위안이 한화로 1조 7,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상상하기도 힘든 정도의 구매 광풍이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광군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이러한 일이 가능할까?
광군제는 무엇일까?
광군제라는 말은 지난 1990년대에 난징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숫자 1이 보여주는 형상이 혼자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11월 11일은 1이 4개가 겹치기 때문에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을 기점으로 독신자의 날에 물건을 구입하며 외로움을 달랠 필요가 있다면서 유통업계가 뛰어들면서 대대적인 판촉 행사에 돌입했고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며 서서히 몸집을 키우고 있었다.
광군제라는 말은 지난 1990년대에 난징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숫자 1이 보여주는 형상이 혼자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11월 11일은 1이 4개가 겹치기 때문에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을 기점으로 독신자의 날에 물건을 구입하며 외로움을 달랠 필요가 있다면서 유통업계가 뛰어들면서 대대적인 판촉 행사에 돌입했고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며 서서히 몸집을 키우고 있었다.
특히나 모바일이 확산된 지난 2013년 이후로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14.8%에서 2014년에 42.6%로, 또한 2015년에는 68.7%로 올랐으며 올해는 82%를 차지하며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모바일에서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235개국 소비자들이 참가한 이번 광군제는 10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했고, 1천만 가지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가 판매되면서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단 하나의 행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반사이익 노리는 업체들, 인기의 비결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넘어선 엄청난 매출액을 자랑하는 전 세계 최대 행사로 자리매김을 한 중국의 광군제는 국내 업체들에게도 엄청난 기회로 불리고 있다. 말 그대로 소비가 폭증하기 때문.
실제 화장품을 비롯한 영양제 및 생활 용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경우는 이날 하루에만 1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올릴 정도로 광군제의 영향은 무시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결국 판매 가격을 낮출 여력이 생기는 것.
마치 도매 시장에 판매를 하듯, 엄청난 판매를 보장하는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실제 착즙기를 판매하는 휴롬의 경우도 2시간 만에 목표치의 1/3에 해당하는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
지난해 하루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단 2시간 만에 돌파할 정도로 나날이 성장하는 광군제는 이제 올해보다도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업체들은 수익성을 보장받고 있고 소비자들은 최대 5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IT 기업의 철저한 시장 장악력
이러한 이벤트는 중국 IT 업계의 거물인 알리바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20조가 넘는 구매 및 전 세계 소비자들의 접속에도 사이트가 먹통이 되지 않고 원활이 운영되도록 하는 기술이 접목된 것을 알 수 있게 해줬다.
말 그대로 상상 이상의 트래픽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고, 구매에 따르는 보안 문제나 다양한 오류를 예방해야 하는 엄청난 작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보통의 IT 기업이라면 서버가 마비되는 재앙과 같은 상황임에도 알리바바는 잘 준비하고 대처한 결과 이것을 기회로 만든 것이다.
더구나 알리바바는 NBA의 농구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 및 스칼렛 요한슨, 데이비드 베컴을 초대하며 이벤트를 미국에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많은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하면서 가격 경쟁을 부추기기도 했다.
IT 기업으로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시장 장악력을 증명한 이번 광군제는 매출액과 수익 등 모든 면에서 작년의 기록을 수직으로 갱신하며 IT 업계가 미래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드러낸 상황이다.
남은 과제와 국내 IT 업계의 한계는?
이러한 광군제에도 불편한 시각은 존재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생필품의 배송이 지연되는 등 일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20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물량을 단번에 배송해야 하는 배송 업체들 역시 부담을 떠안고 있다.
실제 이 시기에 일어나는 배송사고는 규모도 더 크고 사실상 물건을 찾기도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도 상당 부분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과도한 할인 행사로 인해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불편한 시각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사실상 중국은 택배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나날이 증가하는 포장 박스가 상상 이상으로 쏟아지며 또 다른 환경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가운데 이러한 행사는 단번에 처리하기 힘든 수준의 쓰레기가 발생된다는 점에서도 문제는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기술력과 기획력 등은 국내 IT 업계들도 기업을 위한 행사가 아닌,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과 한계를 드러내게 만들기도 했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는 생색내기에 가까웠고, 오픈마켓의 이벤트 역시 100명 한정, 50% 할인에 5,000원 한정 등 사실상 할인이라 부르기 힘든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현실, 결국 스스로 기회를 미국과 중국에 넘겨주는 것이다.
미국은 이미 블랙 프라이데이를 국제적인 이벤트로 만들었고, 중국은 단기간에 가장 큰 할인 행사를 전 세계에 알리며 더욱 많은 외국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IT 업계 역시 국내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소비자들을 찾기 위한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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