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의 우리는 지금의 스마트폰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지난 10년간 스마트폰은 이전에 존재하던 그 어떤 기술보다도 빠르게 발전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게 가능할 뿐 아니라 그 수준도 상당해서, 스마트폰이 있다면 굳이 다른 대체 기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 이상 MP3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스마트폰 하나만 하더라도 음원 기기로써 손색이 없기 때문.
그러나 사진의 경우는 어떨까?
그동안 스마트폰이 보여준 발전 중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바로 카메라였고, 특정 성능 면에서는 이미 전문 카메라를 뛰어넘기도 했지만, 여전히 카메라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고정된 작은 렌즈만을 지니고 있다는 한계로, 색다른 매력을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고자 스마트폰 외부에 거치할 수 있는 추가 렌즈가 개발되었다.
스마트폰의 추가 렌즈는 꽤나 혁신적인 아이템이었지만, 대부분의 렌즈는 사용해도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과 거치 방식의 불편함 때문에 몇 번 사용하다가 서랍 속에 박혀있기 일쑤였고, 결국 대중화가 되지는 못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는 제 역할을 다할 수만 있다면 분명 획기적인 아이템임이 틀림없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그러다 알게 된 제품이 모맥스 X-Lens였다.
이 모맥스 X-Lens는 크게 3개의 렌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4가지의 전혀 다른 기능을 품고 있다. 그러니까, 180도의 범위를 담을 수 있는 어안렌즈, 아이폰에 더 넓은 화각을 가져다주는 광각렌즈, 그리고 광각렌즈를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는 초근접 촬영 렌즈,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빛을 걸러주는 CPL 편광렌즈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상당히 괜찮다. 하지만 이런 4in1 제품에게 중요한 것은 각각의 기능이 제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괜히 이도 저도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 점에서 모맥스 X-Lens는 두고두고 일반 촬영부터 셀카렌즈까지,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었을까?
전혀 색다른 세상, 모맥스 180도 ‘Fisheye Lens’
처음 3가지 렌즈를 모두 한 번씩 사용해보고 나면 가장 먼저 다시 찾게 되는 렌즈가 바로 어안렌즈였다.
우선 렌즈들 중에서 크기부터 가장 큰데, 앞뒤 총 14번의 광학 코팅과 3종 렌즈를 품고 있는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즐길 수 없는 전혀 색다른 재미의 사진을 만들어준다.
처음 3가지 렌즈를 모두 한 번씩 사용해보고 나면 가장 먼저 다시 찾게 되는 렌즈가 바로 어안렌즈였다.
우선 렌즈들 중에서 크기부터 가장 큰데, 앞뒤 총 14번의 광학 코팅과 3종 렌즈를 품고 있는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즐길 수 없는 전혀 색다른 재미의 사진을 만들어준다.
시야 범위가 무려 180도에 이르기 때문에, 어안렌즈 특성상 가장자리는 왜곡이 심해 형태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카메라와 나란한 피사체까지 상에 담을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폰을 들고 있는 손가락이 나오기도 한다.
이 어안렌즈는 주로 눈에 보이는 풍경을 색다른 모습으로 담고 싶을 때 사용하는데, 바다나 여행지의 풍경을 한 폭의 사진에 담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화각이 180도에 이른다고 해서 넓은 풍경만 찍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 가지 피사체를 두고 가까이서 찍어도 매력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용하기에 따라서 각양각색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모맥스 X-렌즈는 전면 카메라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셀카를 찍는 데에도 사용해볼 수 있다.
시야각이 넓어서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었던, 그리고 마치 유리구슬로 본 듯한 느낌을 전달해주는 어안렌즈의 매력을 스마트폰에서도 훌륭하게 재현해내주었던 모맥스 어안렌즈였다. 특히나 셀카렌즈에서 힘을 발휘했던 X-렌즈는 셀피 촬영시에도 상당히 유용하고 재미있는 촬영을 가능하게 해줬다.
✎ 일반 사진과 어안렌즈를 사용한 사진을 비교해보자. (기울어진 사진은 아이폰7 플러스의 듀얼렌즈에 착용한 사진)
광각과 접사를 한 번에, 모맥스 ‘2in1 렌즈’
이 렌즈는 두 가지 렌즈가 합쳐져 있다. 두 렌즈를 겹쳐서 사용하면 120도 광각 촬영을 할 수 있고, 위에 있는 렌즈를 분리하면 15배 확대 촬영이 가능하다.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아이폰 카메라는 화각이 다소 좁은 편인데, 특히 전면 카메라가 그러하다. 하지만 이 렌즈를 사용하면 광각렌즈를 사용하는 다른 스마트폰처럼 넓은 시야의 풍경을 한 사진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광각 렌즈 역시 전면 카메라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여러 사람과 함께 셀카를 찍어야 할 때 특히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 같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굴곡이 다소 있기는 하지만, 아이폰 카메라에서는 즐길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그런데 더 매력적인 렌즈는 이를 분리한 초근접 촬영 렌즈였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접사에 강한 편이다. 하지만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정도만 담아낼 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그런데 이 렌즈를 사용하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다. 확대 배율과 함께 아주 짧은 초점거리로 근접한 물체의 사진을 더 크게 찍어낼 수 있는 것이다.
눈으로는 보기 힘든 꽃 잎의 질감을 담아낼 수도 있고, 그 꽃잎에 맺힌 물방울까지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솔방울과 꽃을 촬영해봤는데, 마치 아주 작은 나비가 되어 그 솔방울과 꽃을 바라보는 듯한, 전혀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었다.
단점이라면 초점 거리가 일정해 특정 거리에서만 촬영할 수 있었고, 또 매우 가까이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렌즈에 이물질이 묻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눈으로도 담을 수 없는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
✎ 광각 렌즈와 접사 렌즈를 사용한 사진을 확인해보자.
보고 싶은 빛만, 모맥스 ’CPL 편광렌즈’
CPL 편광렌즈는 일반인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하자면 유리에 비치는 반사광처럼 불필요한 빛들을 걸러 내주는 렌즈다.
삼성의 CPL 편광필름을 사용한 모맥스 CPL 편광렌즈는 하나의 고정된 렌즈와 회전할 수 있는 받침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받침 부분을 돌려 빛의 출입을 조절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유리에 반사되어 보이는 거슬리는 상을 없애는 것에 더해서, 색상의 포화도를 높여 더 생생한 사진을 담을 수도 있고, 또한 빛의 과한 노출을 방지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구현만 100% 된다면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렌즈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사용해본 결과, 스마트폰 보조 렌즈인 만큼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게 편광렌즈의 역할을 다하지는 못 했다.
어떤 각도의 유리창은 편광렌즈의 렌즈를 돌리다 보면 반사광이 모두 없어질 때가 있었던 반면, 다른 각도에서 유리창을 바라보면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는 애초에 불가능한,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면서도 창밖의 풍경을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는 점은 이 렌즈가 서랍 속에 박혀있지 않아야 할 이유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렌즈를 돌리는 받침에 돌기가 있었으면 돌릴 때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은 점이다.
✎ 일반 사진과 편광 렌즈를 활용한 사진을 비교해보자.
4 in 1 모맥스 X-Lens, 나에게 맞을까?
모맥스 X-렌즈는 3가지 렌즈가 각각 4가지 기능 모두 하나하나 충실히 수행한다는 점에서 사용해야 할 이유를 제공해주었다.
분명 매력적인 도구이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인지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결국 서랍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한 채 지낼 테니까.
우선 이 렌즈들을 통해 재미를 보려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자체의 카메라 성능이 우수해야 한다. 아이폰 6s와 카메라 위치만 비슷하다면 특정 기종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카메라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색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서도, 부피가 큰 카메라를 휴대하기보다는 스마트폰을 최대한 활용해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면, 이 렌즈가 꼭 알맞지 않나 싶다.
모맥스 X-렌즈는 특히 패브릭 질감의 상당히 완성도 있는 파우치를 제공한다는 점, 다른 제품에 비해 탈부착이 간단하다는 점, 그리고 전면 카메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무엇보다 모든 렌즈가 사용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면 처음에 렌즈를 장착할 때, 서서 렌즈를 돌려 넣을 때면 손에 익지 않아서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는 점이었다.
에디터의 평가 ★★★★☆
직접 사용해본 지인들이 4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판매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할 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이었던 X-렌즈.
고급스러운 파우치를 통해 휴대성까지 높인 제품으로, 셀카렌즈를 비롯해 스마트폰 렌즈의 구입을 고려 중인 사람이라면 꼭 한번 알아봐야할 제품이지 않을까 싶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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