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단순히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스위치를 올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저장 장치에 있는 파일을 통해서 운영체제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컴퓨터를 비롯해 전자기기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말은 모든 전자기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전구를 켜면서 ‘이것’을 한다고 말하지는 않고, 모니터를 켜면서도 ‘이것’ 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이 개별적인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는 전자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는 이 용어는 바로 ‘부팅’이다. 부팅은 이제는 다소 잊혀진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유라면 배터리 성능의 향상과 대기 모드에서의 전력 소모가 줄어들게 되면서 자연히 ‘대기 모드’가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적어도 2~3일에 한 번씩은 폰을 껐다가 켜 주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컴퓨터의 경우라면 전원을 종료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의미가 달라진 것이다.
그러나 운영체제를 갖춘 모든 기기는 ‘부팅’이라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기술적인 발전으로 인해서 부팅에 소요되는 시간이 달라졌을 뿐, 마치 모니터나 전등을 켜는 것과는 전혀 다른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부팅의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어떠할까?
이를테면, 원하지도 않았는데 자꾸만 재부팅이 된다거나, 혹은 전원이 종료되고, 또는 정상적인 사용이 힘들 정도로 부팅이 반복되는 것이다. 당연히 문제가 있는 제품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오랜 역사(?)를 지닌 LG의 무한 재부팅 논란
LG 스마트폰은 오랫동안 난항을 겪어왔다. 삼성이 재빠르게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정립하고서 안드로이드 OS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을 독주하고 있을 때조차 엘지는 제대로 된 브랜드 네이밍을 갖추지 못한 채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했는데, 물론 G2까지는 나름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G3 이후부터는 뚜렷한 하향세를 타게 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그리고 이러한 하향세의 원인 가운데는 소위 말해 ‘기본’이라 불리는 기본기의 부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LG 스마트폰은 오랫동안 난항을 겪어왔다. 삼성이 재빠르게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정립하고서 안드로이드 OS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을 독주하고 있을 때조차 엘지는 제대로 된 브랜드 네이밍을 갖추지 못한 채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했는데, 물론 G2까지는 나름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G3 이후부터는 뚜렷한 하향세를 타게 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그리고 이러한 하향세의 원인 가운데는 소위 말해 ‘기본’이라 불리는 기본기의 부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비롯한 아쉬움이라거나, 잔상, 성능에서의 아쉬움, 발열, 카메라 화질, 불안정한 증상, 무한 재부팅 등이 그 원인 가운데 속해 있으며 이 가운데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불안정한 증상 및 무한 재부팅’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다른 아쉬움과는 달리 스마트폰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처음에는 몇%의 비율로 발생되는 문제라고 치부되었지만, 이제는 공공연히 이 문제가 대두될 정도로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즉, G3를 비롯해서 G4와 G5까지 이어졌을 뿐 아니라 V10과 V20 및 다른 중저가 스마트폰까지도 무한 재부팅이나 불안정한 증상을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엘지 스스로가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했음을 의미하며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뜻할지 모른다. 그리고 당연히도, 지속적으로 이어진 문제에 ‘소송’이 개입될 수밖에 없었다.
미국서 번지고 있는 LG 무한 부팅, 재부팅 소송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G4 및 V10을 대상으로 한 무한부팅 관련 소송의 문건을 보게 되면, 넥서스 5X 및 G5와 V20까지 최신 LG 스마트폰이 모두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즉, 해당 제품들 역시 마찬가지로 문제가 불거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엘지는 법원하 5월 8일까지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물론, 이러한 소송이 진행된다고 해서 모든 기기를 리콜해야 한다거나, 엘지의 패소로 끝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소송이 시작되고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까지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만일 이번 판결에서 ‘부분 패소’라도 당하게 된다면 엘지로서는 특단의 조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리콜’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스마트폰에서도 ‘리콜’을 하거나 자발적 무상 수리를 단행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천문학적일 뿐 아니라, 현재의 상황처럼 V20까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했음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엘지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 자체가 휘청거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된다.
더구나 전 세계적인 리콜을 단행할 경우 그에 대한 추가 소송 및 보상, 기존 유상 수리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엘지전자로서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증상 또한 스마트폰에서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멈춤, 갑작스런 재부팅, 사용 불능’이기 때문에 더욱 더 재판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인 모를 무한 재부팅, 해결 가능하나?
이번 이슈를 계기로, LG의 무한 재부팅 및 무한 부팅 관련 이슈들을 더 찾아보기로 했다.
조사 결과 찾게 된 흥미로운 사실이라면, 증상은 같지만 해결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고, 그마저도 해결이 완전히 되지 않아서 거듭거듭 새로운 기기로 교체하거나 기판 전체를 교체하는 일도 매우 잦았다는 것이다.
A 사례를 보자면 무한 재부팅 증상이 발생되기 이전, 배터리가 2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특정 앱만 실행하면 기기가 종료되었고, 이러한 증상이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사용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자주 나타났으며, 센터를 방문해서 점검을 받은 결과 ‘배터리’ 문제로 밝혀졌고 배터리를 교체한 뒤 증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A 사례는 ‘유상 교환’으로 진행되었는데, 이유라면 배터리의 보증 기간은 6개월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심각한 배터리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 왔지만 정작 센터를 방문한 시점이 늦어져서 유상 수리로 결론이 난 것이다.
B 사례를 보자면 무한 재부팅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으며, 기판을 교체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그렇게 2번 더 교체를 해도 문제가 지속되자 새로 출시된 기기로 교환을 받았지만 마찬가지로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외에도 더욱 많은 사례들이 있었으며, 저마다 해결 방법이 달랐을 뿐 아니라,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다수 발견되었기 때문에 LG의 무한 재부팅 사태는 단순히 기판만 교체하거나 배터리만 새것으로 넣는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과연 LG의 무한 재부팅 사태가 G6까지 번지게 될지, 아니면 조속히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서 빠르게 해결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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