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의 G6까지, 이제 거의 모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방수를 지원합니다. 방수를 위해서는 탈착식 배터리와 같은 장점들을 희생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과연 방수 기능은 그런 기능들을 희생하고서도 탑재할 만큼 꼭 필요한 기능일까요?
방수 기능은 무엇인가를 더해주는 기능이라기보다는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기능에 가깝습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이어폰과 같은 전자 제품들은 물에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요. 방수 기능이 없는 경우 혹시라도 제품에 물이 들어간다면 기기가 완전히 고장날 수도 있을 만큼 리스크가 큽니다.
일상 생활 속으로 들어가보자면, 비가 올 때는 본인은 비를 맞더라도 귀에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부터 비를 맞지 않도록 감춰야하고, 운동을 할 때나 더운 여름철엔 땀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또 신경을 써야합니다.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충분히 닦아내면서도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하죠.
블루투스 이어폰인 애프터샥처럼 방수를 지원한다는 것은 이러한 불편함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수라고해서 다 같은 방수는 아닙니다.
골전도 이어폰, 애프터샥의 방수 등급은?
방수를 지원한다는 방수 블루투스 이어폰의 스펙을 보면 흔히 IPX4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PX4나 IP68, 이런 기호들이 방수 등급을 가리키고 숫자가 클수록 좋은 것 같긴한데, X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숫자에 따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방수를 지원한다는 방수 블루투스 이어폰의 스펙을 보면 흔히 IPX4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PX4나 IP68, 이런 기호들이 방수 등급을 가리키고 숫자가 클수록 좋은 것 같긴한데, X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숫자에 따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방진과 방수는 IPXY로 표시합니다. X는 방진 등급의 자리이고, Y는 방수 등급의 자리인 것이죠. 따라서 IPX4는 ‘4’급의 방수 기능을 품고 있는 것이고, IP68은 ‘6’급의 방진과 ‘8’급의 방수 기능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IPX4 등급의 방수는 모든 방향에서 오는 물보라로부터 보호되는 생활 방수 수준이고, IPX8 등급의 방수는 1.5m 정도의 수압을 견뎌내는 방수라고 합니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인 애프터샥의 방수 방진 등급은 IP55인데요. 이는 '낮은 압력의 물줄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수 수준입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인 가벼운 수압의 세면대 물줄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실험해본 애프터샥의 방수는 어땠을까?
IP55 등급의 방수 성능에 의하면 가벼운 비나 땀은 물론이고, 땀이나 이물질이 묻었을 때 물로 씻어낼 수 있는, 즉 세면대의 약한 물줄기 정도는 견딜 수 있는 방수라고 합니다.
스펙을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이번엔 속는 셈 치고 한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제 머리를 감싸주느라 수고가 많았던 애프터샥을 손수 씻겨준 것입니다.
물에서 꺼내어서 바로 전원을 켜보니 다행히 숨은 붙어 있었습니다. ‘웰컴’이라는 부팅음으로 반겨주더군요.
그리고 본론인 사운드 이야기를 해보자면, 골전도 이어폰이라 그런지 언제 물에 넣었냐는 듯, 본래 상태의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물론 깨끗이 닦고 한번은 털어주는 기본적인 조치는 취한 상태였습니다.
내심 불안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여타 운동용 블루투스 이어폰의 방수와는 다른, 생활 방수는 가뿐히 뛰어넘는 사용성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애프터샥, 나에게 맞을까?
애프터샥의 본질, 즉 컨셉은 골전도 이어폰입니다. 그것만으로도 구입의 이유가 되며,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는 차별화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프터샥은 골전도 이어폰이 필요한 사람에게만 맞는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방수를 기반으로 한 완소 무선 스포츠 이어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해 가격대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강력한 생활방수 기능과 안정성과 함께, 치찰음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는 사운드는 운동을 하며 음악을 즐겨 듣는 분들이 탐낼만한 요소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치찰음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요.
출렁거리는 선이 없기 때문에, 격렬하게 달리거나 운동을 할 때도 이어폰으로 충격이 전달될 일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치찰음이 음악과 섞여 들리는 것이 아닌, 사운드와 치찰음이 분리되어 들려서 크게 방해가 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방수 기능 역시, 비가 올 때 방수가 되는 스마트폰이 있음에도 이어폰이 방수를 지원하지 않아 음악을 듣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방수 기능을 지원해줘서 편리함이 느껴졌습니다.
골전도 이어폰뿐 아니라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써도 만족스러웠던 애프터샥,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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