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프로의 공개로 인해서 다소 김이 새기는 했지만, 아이맥은 여전히 올인원 데스크톱 가운데 단연 ‘원톱’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상징적인 디자인과 놀라운 퍼포먼스, 그리고 생산성을 위한 도구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이번 WWDC 2017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아이맥 27인치 5K 2017 모델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무려 500니트의 화면 밝기를 통해서 어지간한 실내에서는 최대 밝기가 아닌 절반 이하의 밝기로 사용해야만 할 것 같은 데스크탑의 선명한 비전을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디자인 하나 변하지 않은 아이맥 27인치 5K 2017은 어떠한 변신을 시도했을까요?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아이맥 27인치 5K 2017을 살펴보면서 과연 어떠한 제품인지, 그리고 과연 소문대로 보는 맛과 듣는 맛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7세대 칩셋으로 더 빨라지다.
아이맥 27인치 5K 2017 모델은 이제 7세대 인텔 칩셋을 통해서 더욱 빠르게 구동되며, 저장 장치 또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와 용량 옵션을 통해 더욱 넉넉하게, 더욱 여유 있게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21.5형과 27형으로 나뉘는 것은 동일하지만 가격이 더욱 합리적이 되면서, 동시에 성능은 높아지면서 아이맥 5K 모델은 궁극의 가성비가 되었다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그래픽 또한 8GB 전용 VRAM을 탑재하고 있는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통해 생산성 업무에 최적화가 되었고, 더욱 빨라진 터보 부스트 기능과 최대 3TB까지 선택이 가능한 퓨전 드라이브 및 50% 더 빨라진 SSD를 통해 번개 같은 속도는 더욱 거침 없는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가상현실까지 품은 궁극의 머신
아이맥 27인치 5K 2017은 가상현실까지 제대로 구현하게 되면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품었고, 이제 최첨단 3D VR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습니다.
더욱 유연해진 성능과 퍼포먼스를 구현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VR 및 AR 시장에서 아이맥의 입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500니트로 빛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무려 27형의 디스플레이가 500니트로 빛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궁극의 디스플레이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더라도 무려 43%나 밝아졌기 때문에 체감상 50% 가까이 더 밝은 화면을 보여줄 뿐 아니라 10억 색상으로 고유한 색상을 그대로 보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P3 색영역으로 빨간색과 초록색, 파란색을 모두 균등하면서도 생생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상징적인 디자인에 담긴 놀라운 퍼포먼스
기존과 동일한 놀라운 마감은 이번 아이맥 27인치 5K 2017 모델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놀라운 변화들 이외에도 다양한 변화를 선보이며 놀라운 사운드와 디스플레이,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는 궁극의 머신이 이미 완성에 가까운 디자인 속에 담겼기 때문이죠.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베젤이 태평양 만큼 넓기 때문에 특히나 21.5형 모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베젤이 더욱 크게 다가오기도 하고, 27형 모델 역시 베젤이 결코 얇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아이맥 27인치 5K 2017 모델은 디자인적으로 더이상 손을 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이미 그 자체로 상징적인 디자인이 되면서 아이맥의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팬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고, 디스플레이는 놀라울 정도로 다듬어졌으며, 주변 기기 역시 세월의 흐름과 함께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과거 건전지를 넣어서 구동되던 매직 키보드와 트랙패드, 매직 마우스는 세대가 바뀌며 충전식으로, 놀라운 크기와 새로운 기능으로 중무장한 것입니다.
아쉬움이라면 터치바가 채택되지 않았고, 터치ID가 없어서 여전히 비밀번호를 직접 타이핑해야 한다는 것이겠지만, 그보다도 놀라운 아이맥의 생산성은 놀라운 디자인보다도 더욱 큰 놀라움을 줄 것만 같았습니다.
✎ 실제로 받아보게 되면 엄청난 크기에 놀라게 되는 아이맥 27형 5K 2017
✎ 상징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아이맥은 램 확장의 편의성을 제공해줬습니다.
✎ 기본 키보드 및 트랙패드는 세대가 바뀌면서 더욱 세련되게 바뀌었습니다.
✎ 작업 영역을 확실하게 구분지어주는 아이맥과 액세서리들
✎ 다양한 작업을 거침 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맥 27인치 5K 2017의 첫인상은?
우선, 디스플레이는 동영상 편집이나 사진 편집 작업을 할 때 이전 아이맥이라면 보지 못했을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보여줘서 만족도를 높여줬고, 평소 웹서핑을 하거나 기본적인 작업을 할 때면 절반이나 그 이하로 낮춰도 충분한 밝기가 되어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동시에 색상을 보다 뚜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의도한 그대로 보고 작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운드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는데, 지금까지 아이폰7 플러스 < 아이패드 프로 12.9 < 맥북 프로 15형의 순서로 소리가 더욱 웅장하고 크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맥 27인치 5K 2017 모델은 그 모든 제품을 더한 것보다 더욱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줬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블루투스 스피커 2~3대를 한 번에 연결해서 듣는 것처럼 생생하면서도 절제된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특히나 베이스가 탄탄했고 중저음이 강렬했을 뿐 아니라 고음까지도 세밀하게 처리하면서 최대 음량으로 10분 정도만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해도 옆집에서 찾아올 것만 같은 아우라가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작업은 더욱 빨라졌고, 렌더링은 시간을 줄여줄 정도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화면이 커진 만큼 화면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었는데, 할 수 있는 일이 더욱 많아졌다는 점에서, 그리고 한 화면에서 보여지는 콘텐츠가 더욱 많다는 점에서 생산성을 위한 최적의 도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주변 액세서리와 잘 어울렸던 아이맥 27인치 5K 2017 모델은 올가을 등장하게 될 하이 시에라 OS로 인해 다시금 업그레이드가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하나씩 살펴보며 아이맥 27인치 5K 2017이 가진 장점은 무엇인지, 숨겨진 무기는 무엇인지, 어떻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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