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이상합니다. 덥기도 심각하게 덥고, 열대 지방의 스콜도 아닌 것이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곤 합니다.
이제는 한국도 영국처럼 외출할 때 우산 하나씩은 꼭 갖추고 나가야 할 것 같은데, 습관이 안 되어있다 보니 그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도 우산 없이 잠깐 외출을 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황급히 손에 들고 있던 지갑과 폰을 주머니에 넣고 실내로 들어갔는데요. 들어가 보니 손목시계가 다 젖어 있었습니다.
그때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손목시계는, 특히 지금 같은 날씨에 차는 손목시계는 방수가 꼭 필요하구나 하는 사실을 말입니다.
앞서 여름에 손목시계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코아 스마트밴드를 추천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필수 조건인 방수에 관해서 살펴보려 합니다.
여름철에도 사용하기 좋으려면 비에 끄떡없는 것은 물론이고 더위에 찝찝해진 팔을 물에 적실 때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요?
코아 밴드의 방수는 과연 어떠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코아 스마트밴드의 방수 스펙은?
판매 정보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코아 밴드의 방수 등급은 IP68 등급입니다.
IPX8 등급의 방수는 일반적인 스마트 기기가 갖출 수 있는 방수 스펙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의 방수인데, 1.5m 이상의 수심에서 30분 이상 버틸 수 있는 방수 기능을 품고 있다는 말입니다.
반면에 물놀이나 수영을 할 때 착용하기에는 다소 불안한 방수 성능이기도 합니다. IPX8등급의 방수는 방수를 즐기기 위한 방수가 아닌 생활 속에서 실수를 했을 때 일차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단순히 잠기는 것과 달리 파도나 물장구에 따라서는 기기에 가해지는 압력이 달라질 수 있는데, 압력이 강하면 스마트폰의 경우 방수처리되어 있는 각 구멍들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물이 침투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코아 밴드는 구조상으로 물이 들어갈만한 구멍이 없었는데요. 밴드도 쫀쫀한 재질이라 웬만하면 USB 충전 단자 부분에도 물이 들어가지 않을 것처럼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코아 밴드는 진짜 물에 넣어도 고장이 나지 않을까요?
코아 스마트밴드를 물에 넣다.
일상생활에서 1.5m 깊이의 물에 손목이 들어갈 일은 없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물을 접하게 되는 상황에서 코아 스마트밴드가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해봤는데요.
흔히 실수할 수 있는 세면대에서 팔을 씻을 때, 샤워기의 물을 맞을 때, 그리고 40cm 정도 깊이의 물에 빠졌을 때 어떠한지 알아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경우에 멀쩡히 작동했습니다.
상황을 조금 더 설명하자면, 세면대의 물줄기를 맞았을 때는 손으로 하는 터치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물줄기에 따라 화면이 움직였습니다. 샤워기도 비슷했는데요.
물에 빠졌을 때는 당연하게도 화면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파도가 치는 환경이라면 다를 수 있겠네요.
코아 밴드를 물에 넣다, 그 후
이제 중요한 것은 물에서 건져낸 이후일 것입니다.
다행히도 모든 경우에 물에서 꺼내자마자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이 되었습니다. 심장 박동 센서도 활발하게 빛을 발하더군요.
터치도 문제없었고, 문자 알림도 잘 수신되었습니다.
밴드 특성상 수건에 한번 스윽 닦아주면 물기가 모두 제거되는 장점도 있었는데요. 다만 밴드와 본체를 분리해줄 필요는 있었습니다.
밴드 사이에 물이 들어가는 것이죠.
물론 바디도 수건에 슥 닦아주면 물기가 모두 제거되긴 했지만, 혹시 모르기 때문에 바디가 들어가는 밴드 부분을 닦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볍게 건조해 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먼저, 야외에서 방수 기능 테스트를 직접 해보았습니다.
✎ 집에서도 이어지는 방수 테스트입니다. 물기를 제거하지 않아도 제대로 작동되었습니다.
✎ 물놀이를 할때에도 빛을 발해 주었던 코아밴드
여름을 위한 스마트밴드, 코아 밴드
애플 워치처럼 50m 방수가 아니라면 앞서 말했듯 일반적인 스마트 기기의 방수는 가장 높은 등급이라 하더라도 방수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스마트밴드를 손목에 착용한 채 샴푸나 바디워시를 사용하며 샤워를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굳이 그렇게 할 이유도 없지만요.
그럼에도 코아 스마트밴드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물’에는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방수뿐 아니라 발수도 훌륭했는데요. 사실 물이 아예 들어가는 구멍이 거의 없기 때문에 슥 닦아주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더위 속에서 가끔 손목에 땀이 찰 때, 시원하게 코아 밴드째로 손목을 물에 적시는 것도 문제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잘 닦고 말려줄 필요가 있다는 점은 알아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여름철 침수 사고의 위험이 높은 만큼, 코아 밴드의 IP68 등급 방수 기능은 여름철에 꼭 필요한, 그리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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