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사용하는 경험은 다른 기기를 사용할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 같습니다. 아날로그지만 디지털적인 감성을 동시에 지녔기 때문이죠. 피사체를 향해 초점을 맞추고 반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부터 감동은 현실이 됩니다.
모든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풍경이 일순간, 피사체만을 남겨둔 채 모두 지워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 날려버린 부분들 역시 사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사진의 일부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차이가 사진의 차이를 만들고, 경험의 차이가 되는 것이죠. 그 점에서 DSLR은 숱한 도전을 받아왔습니다.
사실상 셀카 수준에 그쳤던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그리고 이복 동생에 가까웠던 미러리스가 풀프레임을 더하면서 DSLR의 설 자리는 더욱 ‘프리미엄’으로 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DSLR 시장에서 여전히 인정을 받고 있는 캐논은 소비자에게 가볍고 접근성이 높은 풀프레임 6D에 이어 6D Mark2를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소비자와 가까워지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캐논 EOS 6D Mark2, 기본에 충실하다.
사실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무게를 줄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벼운 자재를 사용하고, 기능을 줄이거나 희생한다면 말이죠. 그러나 캐논은 성능과 관련해서 한 걸음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성능을 비약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도전을 했는데요.
영상 엔진으로 DiGiC7을 사용해서 고감도에서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고, 전후면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하며 경량화와 함께 내구성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방진 및 방적 기능도 빼놓지 않았고, 캐논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감까지 그대로 갖춘 캐논 EOS 6D Mark2는 2,620만 화소의 새로운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하였고 45개의 올 크로스 AF 포인트를 지녔으며, 듀얼픽셀 CMOS AF 채용, GPS 기능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논 EOS 6D Mark2의 특장점은?
앞서 소개된 기능 이외에 캐논 EOS 6D Mark2는 캐논 최신 영상 엔진 DIGIC 7 채용으로 1초에 6.5장이라는 빠른 연사가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추적 성능 향상으로 움직임을 더욱 정확히 포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야율이 98%에 이르는 인텔리전트 뷰 파인더2를 탑재했고, 45개로 더욱 많아진 AF포인트는 움직이는 피사체 및 복잡한 배경 속에서도 매우 정확하고 빠른 AF를 지원했습니다.
무엇보다 터치 스크린으로, 바로바로 원하는 곳에 터치를 해서 초점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편의성이 매우 높았는데요. 고성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으로 놀라운 사진을 터치 한 번 만에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무려 7,560픽셀의 RGB+IR 측광 센서를 통한 정밀 분석, 적외선 조명 감지 기술까지 가진 캐논 EOS 6D Mark2는 듀얼픽셀 CMOS AF로 끊어짐 없는 라이브 뷰 AF 지원하는 등 기본기가 탄탄해습니다.
이외의 추가 기능으로는 블루투스 페어링, 와이파이 및 NFC, 단체 사진 모드와 패닝 촬영 모드, 벌브 타이머와 인터벌 타이머, 더욱 개선된 조작감 등이 있습니다.
캐논 EOS 6D Mark2, 첫인상은?
처음 만나보게 된 캐논 EOS 6D Mark2는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여느 DSLR과 비슷한 무게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기기를 들어본 결과 그동안 사용하던 고성능 미러리스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놀라움이 컸습니다.
즉, DSLR이 무게에서 미러리스를 따라잡은 것이죠. 그것도 ‘풀프레임’이라는 타이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대단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조작성이 매우 좋아졌고, 설정은 세심해졌으며 사용자를 배려하는 메뉴 설정 및 다양한 버튼들의 위치는 쓰면 쓸 수록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 줄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DSLR에서 터치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편의성이 높았는데요. 회전식 액정으로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었고, 원하는 부분으로 터치해서 바로 초점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도 촬영의 재미와 편의성이 상당했습니다.
직접 촬영해본 캐논 EOS 6D Mark2는?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펙 나열이 아닌 ‘사진’으로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점에서 캐논 EOS 6D Mark2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캐논 EOS 6D Mark2는 촬영하면서도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매우 화사하면서도 색감을 왜곡하지 않는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즉, 자체 뽀샵 기능이 탑재된 것처럼 피사체가 더욱 살아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을 왜곡할 정도로 과하지는 않았던 것이죠.
그리고 AF는 다양한 기술들이 더해지면서 더욱 똑똑해졌는데요. 특히나 캐논 EOS 6D Mark2 모델은 말 그대로 원하는 곳에 원하는 순간 바로바로 초점이 잡혀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로우 앵글이나 하이 앵글 모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회전식 터치 스크린은 촬영의 한계를 넘어서기도 했고,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바디는 분명 여성 분들이나 어린 분들, 처음 DLSR을 선택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 캐논 EOS 6D Mark2로 담아본 사진들
✎ 저조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간접 조명 속에서 담아낸 생생한 디테일
✎ 극저조도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 다양한 기기 사진도 생생하게 담아낸 6D Mark2
✎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 조작성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습니다.
✎ 회전형 디스플레이와 터치 스크린은 편의성을 높여줬습니다.
✎ 바로바로 터치해서 조작할 수 있었던 6D Mark2
✎ 로우앵글과 하이앵글 모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풀프레임 DSLR, 모두에게 가까워지다.
말 그대로 판형이 바뀌었다는 것은 사진의 완성도가 달라지는 것을 뜻하게 됩니다. 같은 시간에 더욱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노이즈가 적을 뿐 아니라, 사진이 더욱 촘촘하고 세밀해지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2,620만 화소로 확대를 어느 정도 하더라도 깨끗한 결과물을 볼 수도 있었고, 타입랩스 4K 촬영 지원으로 범용성이 넓어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4K 동영상 지원이 안되는 점은 아쉽네요.
사실상 있는 스펙 없는 스펙을 모두 집약하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풀프레임 DSLR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캐논 EOS 6D Mark2.
풀프레임 DSLR의 판을 바꾼 캐논 EOS 6D Mark2를 통해서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사진을 바로바로 찍고, 담고,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감도에서의 성능 향상을 선보인 DiGiC 7 영상엔진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결과물에 반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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