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 특히 완전무선 이어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더 편리한 사용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무선 이어폰들은 ‘페어링’이라는 단계 때문에 오히려 유선 이어폰보다 더 불편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좌우가 분리되어 있는 완전무선 이어폰은 한쪽은 연결되었는데, 한쪽은 재생이 안된다든지 하는 불편함이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완전무선 이어폰이 좋은 이어폰일까?
대중적인 가격대에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려면, 먼저 완전무선 이어폰이 갖춰야 할 편의성을 제대로 보장해야 하고, 유선 이어폰만큼은 아니더라도 듣기 좋은 사운드를 품고 있어야 한다. 또 배터리 타임으로 인한 불편함도 없어야 한다.
오늘 소개하는 TONE BH5 Shock 가성비 완전무선 이어폰은 그러한 소비자들의 필요를 정확하게 공략했다고 볼 수 있는데, 8-9만원인 이 완전무선 이어폰이 어떤 사용성을 제공해주는지 한번 알아보자.
이 가성비 완전무선 이어폰은 출시 기념 이벤트로 54,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9만원대라고 생각하더라도 가성비가 차고 넘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꺼내면 끝. 세상 편한 페어링
완전 무선 이어폰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종종 좌우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쉽게 연결은 되더라도 일일이 눌러서 페어링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쇽 완전무선 이어폰은 충전 크래들에서 이어버드를 쇽 꺼내기만 하면 음악을 들을 준비가 모두 끝난다.
충전 크래들에서 이어폰을 꺼내면 이어폰의 전원이 켜지고, 좌우 페어링이 완료되며, 이전에 등록해둔 메인 디바이스와 연결된다.
물론 처음에는 별도의 연결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쪽만 연결되어서 몇 번이나 껐다 켰다를 반복해야 하는 완전무선 이어폰들과 달리 쇽 가성비 완전무선 이어폰은 둘 중 하나만 연결하면 바로 좌우 재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원한다면 하나씩 꺼내어 각각 두 개의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말해 2개의 싱글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 꺼내는 것으로 페어링을 완성했던 쇼킹한 완전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비교해본 shock의 사운드
사실 Shock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에어팟이 아니라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과 비교를 해봤다. 하지만 이어팟과 에어팟의 사운드 성능은 거의 동일하다. 적어도 애플 뮤직으로 음악을 재생할 때는 말이다.
즉, 에어팟은 이어팟의 사운드를 그대로 완전무선 이어폰으로 옮겨온 대가로 22만원 상당의 가격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면 에어팟 못지않은 편의성과 에어팟의 절반 정도의 가격을 품은 Tone BH5 Shock 완전무선 이어폰의 사운드는 어떠했을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이어팟의 승’이었는데,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95:90 정도의 스코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이어폰을 비교했을 때, 이어팟은 더 균형감 있고 음이 더 선명하다는 평가가 가능했고, 쇽 완전무선 이어폰은 음량과 공간감이 더 컸으며 중저음의 울림이 더 웅장했다.
음질의 완성도로 따지자면 앞서 말한 대로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의 승이었지만, 듣는 맛으로 놓고 보자면 사실 큰 차이는 없었다. 아마 중저음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Shock 이어폰의 손을 들어줄지도 모르겠다.
음색이 달라서 객관적인 평가는 어렵지만, 가격 대비 사운드 만족도는 확실히 Shock 완전무선 이어폰이 에어팟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 음량이 상대적으로 큰 편인데, 다행이 소리만 큰 이어폰은 아니었다.
‘쇽’ 완전무선 이어폰만의 장점은?
페어링의 편의성과 사운드가 쇽 완전무선 이어폰의 장점인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장점들을 놓고 보자면 그저 장점들 중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하나 자세히 다루기에는 어려우니 간단간단하게 이 이어폰의 특징적인 스펙과 장점들에 대해 알아보자.
각 이어버드 배터리 용량 : 50mAh / 5시간 재생 / 1시간 완충
충전 크래들 배터리 : 2600mAh / 3시간 완충
크기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충전 크래들의 배터리 용량이 꽤 엄청나다. 이어버드를 각각 20회가량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인데, 크래들의 배터리를 모두 소진하려면 대략 80-100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해야 한다.
쇽 완전무선 이어폰을 여행용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인데, 보조배터리 기능도 품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방수 등급 : IPX5
연결 거리 : 직선 15M
쇽 가성비 완전무선 이어폰은 물에 넣는 것은 안 되지만, 물이 닿는 정도는 견딜 수 있다. 또 다른 이어폰에 비해서 연결 거리가 15M로 긴 편인데, 직접 실험해보니 10M를 넘어가도 안정적으로 음악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벽이 한두 개 있을 때는 8M를 넘어가면 연결이 불안정한 경향이 있었다. 그래도 연결 거리가 꽤 긴 편인 건 확실한데, 이러한 특징은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스펙이다.
또 쇽 가성비 완전무선 이어폰은 착용감이 조금 독특하다. 커널형이지만 귀안을 꽉 채우지는 않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그런데 의외로 굉장히 안정적이었는데, 귀에서 쉽게 빠질 줄 알았던 이어버드가 격하게 헤드뱅잉을 해도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러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은 차음성과도 연결되었기 때문에 만족도가 더 높았다.
✎ 귓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작아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 다만 여름엔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
BH5 Shock 이어폰의 아쉬움은?
그럼 마지막으로 쇽 가성비 완전무선 이어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해보자.
우선 휴대성이 좋지 않다. 주머니에 편하게 넣고 다니는 소형 완전무선 이어폰들과 달리 바지 주머니에 넣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사이즈를 하고 있다.
또 APT-X나 AAC 같은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있었고, 15M 밖으로 나가서 연결이 끊어진 후에는 범위 안으로 들어와도 자동 연결이 되지 않아서 다시 직접 페어링을 해줄 필요가 있었다.
물론 5만원대 이어폰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Shock 완전무선 이어폰이 5만원대라는 가격을 잊게 만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만들어서 눈이 높아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좌우 페어링에 대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는 점에서, 그리고 동시에 완전무선 이어폰 답지 않은 준수한 사운드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Shcok 완전무선 이어폰.
가성비 완전무선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그리고 사이즈가 부담스럽지만 않다면, 출시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인 Shock 완전무선 이어폰을 추천해주고 싶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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