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라고 하면 컬러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사실 애플은 아주 영리하게 컬러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바로, 컬러를 그냥 내놓는다거나 남발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제조사들이 새로운 기기를 내놓으면서 알 수 없는 네이밍과 수많은 컬러를 동시에 선보이지만 애플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컬러 하나를 내놓더라도 애플만의 색을 입히고, 거기에 브랜딩을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로즈 골드가 있고 스페이스 그레이가 있다.
이제 로즈 골드는 애플의 컬러라는 인식이 강하고, 스페이스 그레이 역시 애플만의 짙은 실버 컬러라는 인식이 당연해졌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 바로 프로덕트 레드가 있다. 애플은 에이즈 예방이라는 좋은 취지와 함께 새빨간 컬러 마케팅으로 여심과 남심을 사로잡는 중이다.
#1. 아이폰8 실버 컬러
가장 먼저 실버 컬러를 살펴보자. 사실 실버 컬러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서 기본이 되는 컬러라 불리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실버 컬러는 이제 식상하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실버는 사실 실버보다는 '화이트'에 더 가깝다. 완전한 화이트는 아니더라도 회색보다는 흰색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글라스 재질은 더욱 반짝이고 영롱한 실버 컬러를 완성해냈고, 측면 테두리를 두르고 있는 알루미늄 재질은 더더욱 흰색으로 보이는 전후면 글라스를 아름답게 다듬어줬다.
#2.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
다음으로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를 들여다보자.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는 사실 하나의 컬러로 단정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
세대에 따라서도 색감이 달라지고, 제품군에 따라서 재질감이나 느낌까지도 다르기 때문에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는 이제 애플의 메인 컬러라는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아이폰8에서의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는 사실 블랙에 가까울 정도로 짙은 컬러감을 담았고, 그러면서도 빛에 따라서는 제법 밝은 느낌도 주면서 오묘한 색감이라는 평가가 가능했다.
개인적으로는 완전한 블랙 컬러 + 글라스 재질의 조합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어디서도 보지 못한 컬러라는 점에서 색다른 만족도를 경험할 수도 있었다.
✎ 아이폰8 실버 컬러는 화이트에 가까운 실버인데, 영롱한 실버 컬러에 더해 알루미늄 재질로 전후면 글라스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다.
✎ 블랙에 가까운 짙은 컬러감을 보여주는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
#3. 아이폰8 골드 컬러
로즈 골드가 사라진 아이폰8에서 새롭게 선보인 골드는 이전까지 골드 및 로즈 골드로 나뉘어 있던 컬러를 영특하게 조합한 색다른 컬러가 되었다.
그래서 실물로 보게 되면 너무 노랗게 느껴지지도, 너무 핑크색으로 보이지도 않아서 절제된 느낌이 들었다.
실물 깡패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매력적인 컬러가 되어줬던 아이폰8 골드 컬러는 그 자체로 신선했고, 계속해서 뒤집어 놓고 싶을 정도로 독특한 느낌을 전달해줬다.
전체적으로 밝은 색감이면서도 동시에 알루미늄 재질이 균형감을 잡아줘서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아이폰8 골드는 아이폰X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컬러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를 선보였다.
#4. 아이폰8 레드 컬러
프로덕트 레드 제품으로서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레드 컬러는 첫인상이 너무나도 강렬했는데, 처음 포장을 뜯는 장소에 따라서도 첫인상이 나뉠 것 같았다.
이를테면, 다소 어두운 곳이라면 더욱 짙은 느낌을 전달해줬고 밝은 곳이라면 더욱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의 레드가 된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출시가 되면서 놀라움을 줬던 첫 번째 프로덕트 레드와 달리, 검빨 컬러의 조합으로 신선함을 더해주면서 아이폰8 레드 컬러는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다.
실물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면 여성분들이 더욱 좋아할 만한 컬러가 아닐까 싶었고, 독특한 아이폰을 원하는 남성분들에게도 좋은 컬러라는 평가가 가능했다.
✎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레드 컬러는 검빨 컬러의 조합으로 더욱 신선함을 준다.
✎ 계속 뒤집어 놓고 싶은 독특한 아이폰8 골드 컬러
✎ 각각의 매력이 돋보이는 아이폰8 컬러들.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 시리즈의 컬러들도 기대가 된다.
#5. 1:1 비교를 해본 아이폰8 컬러
당연하겠지만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아이폰8 레드 컬러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정말 강렬하고 인상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컬러이기 때문이다.
아이폰8 실버 컬러는 가장 무난하면서도 아이폰 다운 느낌을 전달해줬고,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는 짙은 블랙 컬러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독특한 컬러를 원한다면 아이폰8 골드 컬러를, 매혹적이고 눈에 띄는 컬러를 찾는다면 아이폰8 레드가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아이폰X과 비교해서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는 전면까지 화이트 컬러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는 전면 화이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했다.
컬러 비교는 어떤 컬러가 더 좋다는 것을 정하는 것보다도, 1:1로 놓고서 컬러가 어떻게 다르고 자신이 보기에 어떠한 컬러가 좋은지를 직접 평가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아이폰8 레드부터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컬러까지 다양한 컬러 가운데 마음에 드는 컬러가 있다면 애플 가로수길을 비롯해서 실물로 보고 또 만져본 다음에 선택해볼 것을 추천한다.
아이폰8 레드는 특히나 매우 강렬하고 매혹적이기는 하지만 호불호가 나뉜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3가지 컬러만 출시가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아이폰8 시리즈. 그러나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로 인해서 이제 4가지 컬러 가운데 선택이 가능해졌다.
물론 한정판 모델이기 때문에 아이폰8 레드가 마음에 들고, 아이폰8 및 아이폰8 플러스의 구입을 고려 중인 분들이라면 서둘러서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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