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아이폰을 놓고 외출했다면 해법은 없을까? 당연히 해법은 있다.
집으로 돌아가거나,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꺼내거나.
애플워치 시리즈3 셀룰러가 있고, 에어팟이 있다면 간단하게 음악을 들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애플워치3 셀룰러는 정식 개통이 되어야 하고, 애플뮤직을 구독하고 있을 필요는 있다.
#1. 애플뮤직 들어보기
첫 시도는 애플뮤직이다. 애플워치3를 들고서 당당히 시리에게 외쳤다. 'BTS 노래 틀어줘'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시리는 당당히 이렇게 말한다.
'보관함이 비어있는데요'
네... 그렇면 해법은 없을까? 이미 사춘기 투정을 부리는 시리를 뒤로한 채 애플뮤직을 아무리 탐색해도 노래 한곡 건사하지 못했다.
물론, 미리 아이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애플워치 음악을 동기화했다면 애플워치 속에도 음악이 들어있고, 바로 재생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애플뮤직을 듣는 것은 가볍게 포기하는 것이 편하다.
#2. 라디오 들어보기
다른 해법은 없을까 싶어서 찾아본 결과, 애플워치에는 매우 매우 훌륭하고 중요하고 세련된 라디오가 들어있다.
이 라디오는 실제 주파수를 받아서 재생해주는 라이브 방송이 아닌, 인터넷 라디오로서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해외에서라면 더 많은 스테이션이 있겠지만, 한국에서도 제법 많은 라디오 스테이션을 선택해서 원하는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 페어링 하기
디지털 크라운 누르기 > 설정 > 블루투스 > 에어팟 선택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에어팟과 페어링이 되었다면, 이제 음악을 들을 준비는 모두 끝났다.
라디오에서 원하는 스테이션을 선택한 다음 재생을 누르면 바로 에어팟으로 음악이 나오게 된다.
- 배터리 체크하기
음악을 듣다가 문득, 애플워치의 배터리 상태가 궁금하다면 워치 페이스에서 위로 스와이프 해보자.
가볍게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고, %를 누르면 에어팟 배터리 상태까지 바로 체크가 가능하다.
실제 배터리 테스트 결과, 30분에 5%를 소모했고 2시간에 20%를 소모했다.
적어도, 10시간 동안은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정도면 셀룰러 모델의 배터리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
- 멀티태스킹 실행하기
음악을 감상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워치 페이스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연히 디지털 크라운을 누르고, 앱 목록 가운데 라디오를 찾아서 눌러줘도 된다.
하지만 멀티태스킹을 눌러서 바로 최근에 실행한 라디오 앱을 눌러주자. 이제 음량을 조절하거나 다음 곡으로 넘기기도 가능하다.
- 볼륨 조절하기
음악이 너무 크거나 작다면 라디오 음악 재생 화면에서 디지털 크라운을 위로, 혹은 아래로 돌리면 끝이다.
위로 돌리면 볼륨이 커지고, 아래로 돌리면 볼륨이 작아진다. 당연하게도.
#3. 애플워치3 + 에어팟, 써도 좋을까?
오늘은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3와 에어팟만으로 음악을 감상해봤다. 당연히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만족스러웠다.
우선, 두 기기 모두 완전 무선 제품으로서 편의성이 높았고, 몸에 붙어있기 때문에 연결 범위에 대한 아쉬움도 없었다.
무엇보다 라디오에서 음악은 생방송이 아닌, 재생 목록에 가깝다. 그래서 원하는 장르 혹은 모음이 있는 스테이션에서 다음 곡을 눌러서 원하는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음질은 단연 '깔끔하다' 지금까지 에어팟을 사용하면서 착용감이나 배터리 성능, 음질에 대해서 아쉬웠던 적은 없기 때문에 역시나 만족스럽게 들어보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아쉬움이라면, 이렇게 음악을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다면 그냥 애플뮤직도 검색해서 바로 들을 수 있게 해주면 될 텐데 하는 점 정도.
이 부분도 차기 버전에서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면서, 드디어 보관함에 음악을 넣지 않고서도 애플워치3와 에어팟만 가지고 운동을 떠나도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물론,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굳이 하러 나가야 하기는 하겠지만.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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