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은 목적에 따라 분류가 가능하다. 가벼운 무게로 가벼운 작업을 처리하거나, 무거운 무게로 뛰어난 성능을 체감하거나.
혹은 가볍지만 배터리가 오래가는 제품, 또는 무겁지만 분리가 가능한 제품 등으로 다양한 컨셉에 따라 제품이 세분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벼움의 대명사인 그램이 외장 그래픽을 더했다면 어떤 느낌일까?
물론, 오늘 소개할 제품이 '그램'의 외장 그래픽카드 추가 모델은 아니다. 조금은 다른 라인업인 울트라PC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LG 울트라PC GT라는 이름에서 확인이 가능한 것처럼, 일반적인 노트북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벤츠의 GT카, 혹은 포드 GT카처럼, 미드엔드 혹은 로우엔드 울트라PC, 저성능 그래픽카드와의 확실한 차별화를 선보이고 있다.
스펙으로 말하다. 울트라PC GT
LG 울트라PC GT는 8세대 쿼드코어 i5-8250U를 탑재하며 최대 40% 더 빠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또한 지포스 GTX 1050 그래픽카드를 통해 빠르고 쾌적한 그래픽 퍼포먼스까지 더했다. 이 정도 크기와 무게의 노트북에서 경험하기 힘든 차별화 포인트다.
이외에도 DDR4 램으로 DDR3 대비 50% 더 빠른 램까지 더했다.
이처럼 더욱 빨라진 8GB 램과 빠르고 조용한 256GB의 SSD, 19.9mm의 슬림한 디자인과 1.89kg의 가벼운 무게까지 품고 있다.
그러면서도 배터리는 60Wh로 대용량이기 때문에, LG만의 전매특허인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까지 가지고 있다.
✎ 간단한 울트라PC GT의 포장박스와 구성품.
✎ 세련된 메탈 디자인 덕분에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 LG 울트라PC GT의 단자 마감.
LG 울트라PC GT, 그래픽 퍼포먼스는?
실제 측정을 해본 결과, 초고사양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 모터스포츠 7에서 FHD 옵션 기준, 최대 62프레임이 나왔고 평균 51프레임으로 제법 넉넉한 프레임을 뽑아내줬다.
또한 1440p로 높인 결과 최대 60프레임, 평균 47프레임으로 큰 하락 없이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실제 LG 울트라PC GT 노트북으로 게임을 플레이한 결과, 부드럽게 플레이가 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화면 전환이 많고 옵션이 다양할 경우에도 문제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아마도, 그래픽 메모리가 별도로 4GB 탑재된 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노트북의 이름이 LG 울트라PC GT라는 것을 제대로 확인시켜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 그래픽을 통한 게임 퍼포먼스도 좋았지만, 글레어 패널로 보는 맛까지 더했다.
LG 울트라PC GT, 업무 퍼포먼스는?
다음으로 LG 울트라PC GT의 업무 퍼포먼스를 알아보기 위해서 직접 다양한 작업을 해본 결과, 정말 부드럽게 실행이 가능했다.
벤치마크 결과부터 전달하자면, 비디오 및 사진을 편집할 때는 9%의 퍼포먼스 향상이 있었고, 웹 브라우징은 20%,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40%의 향상이 있었다.
CPU 클럭이 1.6GHz인데, 터보 부스트를 실행할 경우 최대 3.4GHz로 작동하기 때문에 퍼포먼스를 크게 끌어올려 줬다.
여기에 매우 빠른 속도를 품은 256GB SSD, 앞서 살펴본 50% 더 빨라진 DDR4 8GB 램까지 더하며 퍼포먼스를 제대로 끌어올려 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LG 울트라PC GT, 키감과 디자인
또한 LG 울트라PC GT의 키감은 매우 부들부들했고 유선형으로 아름답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꼭 GT라고 해서, 퍼포먼스가 뛰어나다고 해서 각진 디자인을 채택할 필요는 없기 때문인데, 그 점에서 LG 울트라PC GT는 접점을 잘 찾은듯 했다.
우선 완전한 곡선도 직선도 아닌 균형감을 찾은 결과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게 다듬어졌고, 포트도 중심을 잘 잡으면서 다양한 포트들이 일목 요연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 손으로 가볍게 열 수 있는 상판과, 그 속에 담긴 키보드는 적절한 키 간격과 검은색의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키를 눌리는 느낌도 좋았고 반발력도 뛰어나서 '키를 누르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해줬고, 키 소음도 거의 없어서 만족스러웠다.
✎ 이제는 LG 노트북이 키보드와 트랙패드 때문에 아쉬운 소리를 들을 일은 없을 것 같다.
✎ 한 손으로 안정적으로 열 수 있었던 LG 울트라PC GT
LG 울트라PC GT, 휴대성과 배터리
다음으로 LG 울트라PC GT 노트북의 휴대성은 1.89kg로 매우 가벼워 무난하다는 평이 가능했다.
두께는 19.9mm로 엄청나게 얇다거나 두껍다는 느낌 대신, 적절하다는 평가를 할 수 있었다.
배터리의 경우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우선 충전 시간이 짧아서 만족스러웠다.
처음 23분간 26%를 충전했고, 16분간 18%를 충전하면서 39분 동안 44%를 충전하는 빠른 속도감을 보여줬다.
간편하게 10분에 10% 이상 충전된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FHD 영상 기준, 100% 화면 밝기와 100% 소리 크기로 동영상을 재생해본 결과 1시간 15분 동안 15%를 소모하며 외장 그래픽이 더해진 제품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배터리 성능을 보여줬다.
가볍게 정리를 하자면,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더한 제품으로서 가성비가 끝내주는 제품이 아닐까 싶었다.
✎ 배터리의 사이즈는 생각보다 아담했다. 그리고 전용 노트북 가방의 내부는 제법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LG 울트라PC GT, 스피커와 이어폰
마지막으로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LG 울트라PC GT는 1.5w 내장 스피커를 통해서 제법 훌륭한 소리를 뿜어낸다.
특히나 스피커가 전면 팜레스트 아래에 위치해서 사용자를 향하도록 디자인된 점이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물론 디자인의 특성상 무릎 위에 올려두거나 테이블에 올려둘 경우 소리가 다르게 전달되기는 했다.
전체적으로 중저음보다는 고음 위주이기는 했지만 너무 가벼운 소리는 아니었고,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더라고 크게 아쉽지 않은 수준이었다.
이어폰은 상대적으로 매우 뛰어났는데, 그램에서도 느껴졌지만 LG 울트라PC GT에서도 이어폰의 사운드는 '끝내준다'는 표현이 가능했다.
DTS 헤드폰 X를 통해 11.1채널로 뿜어져 나오는 사운드는 직접 들어보게 되면 완전히 다르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
✎ 하단 부분에 발열 관리 시스템과 함께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다.
LG 울트라PC GT, 선택해도 좋을까?
다크 실버 컬러의 중후한 맛이 있는 LG 울트라PC GT는 다양한 포트를 품고 있고, 60Wh의 넉넉한 배터리, 놀라운 GTX 1050 그래픽카드까지 품었다.
GT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뛰어난 퍼포먼스를 전달하면서도 실 사용 배터리까지 뛰어난 장점이 많은 노트북이 아닐까 싶었다.
LG 울트라PC GT는 게임을 즐기면서도 업무용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을 찾았던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 같다.
단순히 가벼운 무게에만 집중하거나 퍼포먼스에만 집중하는 대신, 모든 부분에서의 업그레이드를 제대로 선보인 LG 울트라PC GT는 그램을 넘어선 또 다른 LG의 역작일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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