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리오나인 L7SH-16S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도 벌써 2달이 넘었네요. 확실히 13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사용성을 체감해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종종 있었죠. 가격 대비 스펙이 상당히 높은 만큼 완성도나 안정화 부면에서는 고가의 게이밍 노트북들 보다 조금 부족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그간의 경험을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발열이 어느 정도인지, 냉각팬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팬소음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배터리와 무게감을 비롯한 전반적인 휴대성을 다룬 후 전체적인 평가를 내려볼 예정입니다.
리오나인 L7SH-16S 주요 스펙 넷.
-인텔 i7-8750H
-지포스 GTW 1060 6GB
-기계식 키보드 탑재
-sRGB 100% 색재현율
1) 발열 : 현재 리오나인 게이밍 노트북은 윈도우 데스크탑 대신 두 대의 확장 모니터와 연결해서 작업을 할 때 사용 중입니다. 확장 모니터로 연결한 상태에서 일반적인 문서작업을 한 이후의 발열 상태는 아래와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포트가 뒤에 있는 덕분에 팜레스트까지 전달되는 열기는 미미했습니다.
기판은 약 37도까지 상승했는데요. 물론 뜨겁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냉각 팬의 주변 온도인 31도에 비하면 발열이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외부 모니터와 연결했을 때는 그것 자체로 심한 발열이 나타나지는 않는 것 같네요.
그러면 게임 플레이 시 발열은 어떠했을까요? 전원을 연결한 상태로 약 30분간 포르자를 진행한 이후 발열을 체크해봤습니다.
기판의 최고 온도가 50도를 넘어섰습니다. 또 손바닥이 닿는 팜레스트도 37도 정도네요.
환풍구에서 빠져나오는 공기의 열기도 45도로 높았는데요. 반면 냉각팬이 위치한 부근에는 29도 수준으로 온도가 낮은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온도가 올라간 이후로는 시간이 지나도 거의 더 뜨거워지지는 않았는데요. 발열이 없는 제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발열이 단점이 될 정도로 치명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의 발열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2) 냉각 : 게임을 진행할 때는 자동으로 냉각팬이 가장 빠른 속도로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리 버튼을 눌러서 터보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는데요.
30분간 게임을 진행한 후, 온도가 가장 높아진 상태에서 냉각팬을 터보 모드로 재생해봤습니다.
53도 상태에서 1분 이후 촬영 |
53도에서 3분 후 촬영 |
53도 상태에서 5분 경과 후 촬영 |
53도 상태에서 5분 경과 후 촬영 |
냉각팬 주변부와 가장 뜨겁게 발열이 발생했던 부위들은 금세 온도가 떨어졌습니다. 이 점은 칭찬할만했는데요.
문제는 그 외의 파티션의 온도는 빨리 냉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냉각팬이 키보드 중심부를 포함한 모든 파티션에 다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죠.
한 10분 정도 지난 이후엔 다시 평상시의 온도로 돌아가긴 했지만, 냉각팬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작동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팬 소음은 동영상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4) 휴대성 : 우선 사이즈와 무게감을 생각하자면 리오나인의 휴대성은 굉장히 준수합니다. 15.6인치 대화면이지만 아주 슬림한 베젤 덕분에 전체적은 사이즈는 꽤 작은 데다가 두께도 23mm로 제법 슬림합니다.
덕분에 웬만한 노트북 파티션이 있는 가방과는 거의 다 호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무게도 2.0kg으로 사무용 노트북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가벼운 수준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죠.
문제는, 충전기를 꼭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입니다. 충전기가 없다면 리오나인은 한두 시간 밖에 살아있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작은 사이즈에 고스펙을 담아서 그런지 배터리 퍼포먼스는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5) 총평 : 리오나인 노트북은 꽉 차면서 슬림한 디자인과 RGB 백라이트 덕분에 현재도 디자인적인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 역시 리오나인을 계속 사용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어주었습니다.
성능 자체도 나쁘지 않았는데요. FHD 해상도에서 측정한 포르자 벤치마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고사양 게임도 무난하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모니터의 성능이 그래픽카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G싱크 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게이밍 노트북들과 마찬가지로 이따금씩 티어링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죠.
그래도 디스플레이 품질 자체는 충분히 훌륭했습니다. 색재현율 sRGB 100%이라 그런지 논글레어지만 제법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모니터 확장 포트가 3개나 되고, 또 그 포트들이 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발열 관리 면에서나 심미적인 면에서나 플러스 요인이 되어주었는데요.
이렇게 리오나인 L7SH-16S 게이밍 노트북은 전반적인 성능과 사용성에서 확실히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임을 증명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걱정한 부면은 초창기 중국 스마트폰들처럼 단순히 숫자만 높은 노트북이 아닐까 하는 점이었는데요.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과 작은 사이즈에 고스펙 부품들을 넣다 보니 G싱크 기술과 같은 세세한 부면까지 다 챙기지는 못했고, 또 일반 노트북들과 마찬가지로 이따금씩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윈도우 데스크탑 대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는 건 리오나인 노트북이 충분히 사용할만하다는 증거가 되겠죠.
이렇게 오늘은 리오나인 게이밍 노트북의 전체적인 평가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제품에 주요 특징과 관련해서는 이전 포스트나 판매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사용하면서 내구성과 수명에 관한 문제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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