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와디즈 펀딩에서 8,000% 펀딩을 넘어선, 그리고 '양방향 통화'를 메인 스펙으로 내세우는 샤론6라는 완전무선 이어폰을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말 펀딩에 성공할 만한 블루투스 이어폰인지 한번 평가해봤는데요. 바로 솔직 과감한 사용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1. 첫인상과 연결 편의성
솔직히 말하자면 샤론6 블루투스 이어폰의 첫인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단 마그네틱이 강한 건지, 손에 핸드크림을 바른 게 문제였는지 커버가 잘 열리지 않았는데요.
힘을 줘서 크래들을 연 후, 크래들에서 이어폰을 꺼내려 할 때도 조금 미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연결을 시도했는데, 한쪽이 충전이 되어있지 않은 겁니다. 어쩔 수 없죠. 우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충전하고 다시 시도해봤습니다.
다행히 충전을 하고 나니 이어버드를 꺼내들자마자 좌우 이어버드가 자동으로 연결되었고, 스마트폰 페어링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첫인상은 아쉬웠지만, 페어링 편의성은 일단 합격을 줄 수 있겠네요.
#2. 디자인과 착용감
샤론6 완전무선 이어폰은 알루미늄으로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봤을 때 유광이지만 저가 플라스틱과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에메랄드색 LED도 그렇고, 디자인이 조금 사이버틱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일단 사이즈가 작아서 착용했을 때 시각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착용감은 되게 가벼운 느낌입니다.
사실 처음엔 첫인상이 좋지 않은 것 때문에 여느 코드프리 이어폰들처럼 귓바퀴에 꽉 들어맞지 않아 불만이 생기기도 했는데, 지금은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귀가 작은 분들도 사용하기 좋겠네요.
다만 격한 운동을 위한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용하기엔 어려울 것 같은데요. 헤드뱅잉을 정말 격하게 하면, 이어폰이 귀에서 빠집니다. 대신 생활 방수는 되네요.
이어폰도 한쪽이 3.9g으로 가볍고, 귀에 꽉 들어차는 디자인도 아니라서, 음악을 틀지 않을 때 주변 소리가 잘 들립니다. 차음성보다는 개방감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 음질
착용감까지 준수했던 샤론6에 대한 남아있던 아쉬움은 음악이 재생되는 순간, 날아가 버렸습니다.
착용감과 마찬가지로 인이어 이어폰 특유의 답답한 느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죠. 에어팟과 같은 개방감이 느껴졌고, 서라운드 효과도 충분했습니다.
음질 자체도 에어팟과 견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코드프리 이어폰답지 않게 소리에 힘도 실려있고, 중저음의 단단한 타격감과 넓은 울림뿐 아니라 고음부의 맑은 악기 선율들도 제대로 표현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고음부가 더 마음에 드네요.
차음성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음악을 들을 땐 외부 소음이나 잡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60% 정도 음량일 때 대화는 어느 정도 가능하긴 했는데요.
제가 듣는 소리가 상대방에게 들리지는 않는다고 하니까, 나만의 음악 세계로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네요.
#4. 좌우 독립 사용
샤론6 코드프리 이어폰은 좌우 각각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처음 페어링을 할 때는 한쪽 이어폰과 스마트폰이 연결되고, 양쪽 이어폰이 서로 연결되었을 텐데요. 이어폰을 각각 페어링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번 각각 연결해두면 한쪽 이어폰만 꺼내도, 자동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됩니다.
양쪽으로 듣다가 한쪽 이어폰을 넣는 경우엔 처음에 어떤 방향의 이어폰과 스마트폰이 연결되어 있었느냐에 따라 연결이 잠깐 끊어질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엔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 직접 다시 페어링을 해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점은 한쪽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반대쪽을 꺼내 들면 양쪽이 다시 자동으로 연결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이따금 인식을 바로바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페어링 편의성을 고려해서 설계한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핸즈프리 통화를 할 때도 왼쪽으로만 하든 오른쪽으로만 하든 양쪽을 다 사용하든 상관이 없었는데요. 다만 상대방의 말에 의하면 통화 품질 자체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고 합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5.0이라 연결 거리는 장애물이 없을 경우 15-20M 정도로 긴 편이지만, 블루투스 신호의 특성상 직선거리 사이에 두꺼운 벽이 있으면 연결 감도가 확 떨어지게 됩니다.
#5. 휴대성
샤론6 블루투스 이어폰은 충전 케이스 사이즈가 꽤 커요. 주머니가 많은 겨울은 전혀 상관이 없지만 여름엔 가방이나 파우치에 넣어 다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이즈가 큰 대신 배터리 용량은 넉넉합니다. 이어폰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50mAh이고,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용량은 500mAh입니다. 양쪽 동시에 5번씩 충전이 가능한데요.
스펙 상으로 샤론6 완전무선 이어폰은 30-40% 출력으로 음악을 들을 때 3시간 반 동안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크게 듣는 편이라 70-80%로 들었고, 이어폰 자체 소리가 조금 큰 편이라 일반적으로 50% 정도의 출력으로 음악을 들을 것 같은데요.
50-60% 정도의 음량이라면 3시간 정도의 배터리 타임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또 IPX4등급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휴대성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세련된 디자인, 가벼운 착용감, 페어링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는 샤론6 블루투스 이어폰
✎ 뛰어난 차음성과 깔끔한 고음부, 단단한 중저음의 사운드로 제대로된 사운드를 전달해 주었던 블루투스 이어폰이었습니다.
#6. 최종 평가
열기 어려운 충전 크래들과 충전이 되어 있지 않았던 첫 만남 때문에, 샤론6 블루투스 이어폰은 첫인상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세련된 디자인, 가벼운 착용감, 간편한 페어링, 고품질 사운드 덕분에 비호감에서 극호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500대 한정인 슈퍼 얼리버드의 경우엔 7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페어링 편의성과 음질을 놓고 보면, 10만원 이하 가격일 때 가성비가 충분히 좋다고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20만원대 에어팟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음질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음질 좋은 완전 무선 이어폰을 찾고 있었다면, 샤론6 블루투스 이어폰도 한번 고민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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