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IoT 조명이 등장할 때, 큰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IoT라 해도 전구는 그저 전구일 뿐일 거라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제품도 있더군요. 전등이라는 카테고리를 벗어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 사용하고 있는 이 소요리 IoT 허브 벌브는 전구 하나로 홈 IoT와 비슷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IoT 가전제품을 새로 구입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소요리 IoT 전등
IoT 허브의 역할을 알아보기 이전에, 소요리 IoT 허브 벌브 자체가
IoT 기능을 품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요리 IoT 허브 벌브가 직접 와이파이에 연결됩니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네요. 늦게 퇴근할 때, 어두운 집에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위해 전등을 켜둘 수 있으니까요.
홈 IoT를 구축하는 방법
제가 LG U+의 IoT 리모컨 서비스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소요리 IoT 허브 벌브의 사용성이 그 서비스와 동일했습니다.
덕분에 오래된 가전제품들을 IoT 기기처럼 스마트폰 터치 한 번에 조작할 수 있습니다. 집 밖에 있어도 물론 가능한데요.
또 소요리 IoT 조명은 AI 스피커와도 연동이 되도록 만들어져서,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가전제품들을 스마트폰 앱이나 음성 명령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
소요리 IoT 허브 벌브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하는 방법은 아래의 스크린샷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하나의 전구에 여러 가전제품들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기기 추가하기’ -> ‘가전 추가’ ->
조명 선택 -> 가전 선택 -> 제조사 선택 -> 가전 및 IR 적외선 신호 등록
직접 사용해본 소요리 IoT 허브 벌브
삼성 에어컨과 연결해서 일단 사용해봤는데, 전원 On/Off 외에도 여러 기능들을 켜고 끌 수 있더라고요.
전용앱에는 [냉방 -> 제습 -> 송풍 -> 난방 -> 자동] 순서로 기능이 표시되는데, 삼성 에어컨은 이 신호에 따라 냉방, 제습, 공기청정(송풍), 스마트쾌적(자동)으로 작동했습니다. 그냥 난방은 무시하네요.
여러 리모컨들은 항상 우리 옆에 있는 게 아니지만, 스마트폰은 늘 손 뻗으면 닿는 위치에 있잖아요. 그 점에서 확실히 유용한 것 같습니다.
기능이 유용한 건 사실이지만, 이런 멀티 리모컨 형태의 IoT 허브는 미리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방에서 거실에 있는 TV를 조작하기는 힘들 듯이, 거리와 공간에 따른 제약이 있습니다. 즉 가전제품이 소요리 IoT 조명과 같은 공간 안에 있어야 원활하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또 등록할 때 가전제품의 브랜드에 따라 등록 목록에 없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셔야 합니다. 다른 브랜드 적외선 신호로 사용 가능하면 다행인데, 그걸 찾는 데에 또 시간이 한참 걸리니까요.
소요리 스마트 전구, 조명의 역할은?
소요리 IoT 허브 벌브는 별도의 전원이나 허브를 연결하지 않고, 그냥 전구 소켓에 끼워서 사용하면 끝입니다. 집에 전구 소켓이 있다면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겠네요. 규격은 E26 표준 소켓입니다.
전구 수명은 13000시간이라고 하는데요. 하루 4시간 동안 사용하면 9년간 사용 가능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실수로 쳐도 쉽게 넘어지지 않는 구조라 마음에 들었고, 겉모습과 다르게 천 재질이 아니라 내부에 반투명 판이 사용되어서 내구성도 괜찮았습니다.
참고로 이 두 조합으로 사용했을 때, 전력 소모량은 이렇습니다.
스위치 off : 0W
조명 off : 0.8W
직접 사용해본 소감
솔직히 처음엔, 왜 굳이 조명이랑 IoT 리모컨 기능을 조합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조명의 기능과 IoT 허브의 기능 사이에 눈에 띄는 교집합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제가 앞서 적외선 방식이라 거리의 제약이 있다고 했죠. 이건 모든 IoT 허브 리모컨의 공통적인 아쉬움입니다.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가전과 허브가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데, 모든 가전제품이 거실로 나와있는 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는 기능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집에 조명이 없는 방은 없습니다. 그리고 조명처럼 각 방마다 고정적으로 하나씩은 꼭 있는 제품도 드물죠.
전구 형태의 IoT 조명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조명들도 만들어진다면, 꽤 근사한 스마트 홈서비스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가격은 현재 소요리 Iot 허브 벌브 + 무드등 스탠드 세트로 정가 94,800원에서 런칭 기념 할인가로 6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네요.
가격은 현재 소요리 Iot 허브 벌브 + 무드등 스탠드 세트로 정가 94,800원에서 런칭 기념 할인가로 6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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