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갤럭시 노트10+를 들어보고는 디자인에 놀라고, 화면에 놀라고, 난데없는 푸른색 S펜에 놀라기도 했는데요.
문득 궁금해져서 노트9과 노트FE, 갤럭시S10 시리즈와 S9 시리즈까지 한 번에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갤노트10은 아우라 컬러 시리즈로 독특한 컬러감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을 보여주기도 하고 기기 자체의 디자인이 달라서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와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 것이죠.
그렇다면,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9, 갤럭시노트FE, 갤럭시S10+, 갤럭시S10, 갤럭시S10e, 갤럭시S9+, 갤럭시S9까지 8가지 갤럭시는 무엇이 다르고 또 비슷했을까요?
#1. 후면 카메라
먼저 노트10의 후면 카메라는 정말 깔끔한데요. 지금까지의 삼성 플래그십과는 다른 둥근 라운딩과 살짝 더 존재감이 있는 카툭튀가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물론 뎁스 비전까지 더해지면서 군더더기가 늘어나기도 했고, 아주 미묘하게 뎁스 비전과 플래시의 거리 차이가 달라서 신경이 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준수했는데요.
노트9은 대칭도 안 맞고 군더더기도 많고 플래시가 눈에 띌 뿐 아니라 지문 인식 모듈까지 더해져서 조금 아쉬움이 컸습니다. 렌즈가 중앙이 아니라는 점도 아쉬웠고요.
S10 시리즈는 정말 완성도가 높았는데요. 단정하게 검은 라인 안에 다 넣은 점이 인상적이더라고요. 물론 플래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한 것 같기는 합니다.
S10e는 저렴해 보이고, 플래그십답지 않아서 아쉬움이 큰데요. 그래도 플래시 정렬은 의외로 깔끔하더라고요.
S9 시리즈는 듀얼 렌즈가 여전히 고급스러운데 반해 싱글은 조금 아쉬웠는데요. 케이스를 씌우면 존재감이 큰 디자인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아쉬운점도 완성도 높은점도 잘 비교가 되었던 갤럭시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 갤럭시노트10+는 카툭튀가 눈에 띄네요.
#2. 전면 카메라
어느새인가 적응이 되어가는 노트10의 전면 셀피는 사용 중에 크게 의식이 되거나 불편하지 않았는데요. 베젤이 얇아서 상대적으로 홀이 큰 느낌은 들더라고요.
의외로 대칭이 맞는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는데, 결론을 내려보자면 기술력이 더 높아진 느낌이 드는 거죠.
노트9은 이제 와서 보니까 베젤이 살짝... 아니 조금 많이 넓더라고요. 카메라 홀도 엄청 많은 건 아닌데 센서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있으니까 베젤에 가려지지 않았다면 끔찍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노트FE는 컬러에 따라서는 여러 홀이 눈에 띄었는데요. 지금에 와서는 존재감이 큰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예뻐 보이더니 어느새 노트10에 적응했나 보네요.
S10 시리즈는 이제 적응이 되어서 가장 편안한데요. 한쪽 구석이라 크게 신경이 쓰이지도 않고 무난한 거죠. 물론 홀 크기는 크고 특히나 5G 버전은 너무 존재감이 커서 아쉽기는 합니다.
S9 시리즈는 홀 자체는 매우 많지만 셀피가 거의 안 보이는데요. 사실 전면 카메라보다도 상하단 베젤 차이가 아쉬운 것 같습니다.
✎ S10 시리즈는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편안한데요. 홀 크기가 커서 아쉽기는 했습니다.
✎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노트10+가 베젤이 얇아서인지 상대적으로 홀이 큰 느낌이 들었죠.
#3. 모서리 라운딩
노트10은 아주아주 작은 라운딩 모서리로 컨텐츠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는데요. 화면이 매우 크고 또 넓어 보이는 거죠. 다시봐도 놀라운 베젤 두께도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노트9은 적당한 라운딩으로 여전히 네모네모난 노트만의 느낌을 가졌는데요. 베젤이 다시 보니까 상당히 넓더라고요. 나름 정돈은 잘 된 느낌이었습니다.
노트FE는 각진 모서리를 그대로 보여줘서 컨텐츠를 잘라먹지 않는 느낌이 좋았는데요. 16:9 비율에서는 궁극의 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S10 시리즈는 기기의 라인을 따라가는 라운딩으로 거슬리지 않아서 좋았는데요. S 시리즈다운 둥근 마감이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S9 시리즈는 베젤이 넓어서 세련되었다기보다는 과도기적인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래도 둥근 모서리는 마음에 드는 것 같네요.
✎ 노트10은 아주 작은 라운딩 모서리로 몰입도가 높았는데요.
✎ S10 시리즈는 라운딩이 거슬리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4. 크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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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10+ : 6.8형 19:9 / 77.2x162.3x7.9mm / 196g
Note9 : 6.38형 18.5:9 / 76.4x161.9x8.8mm / 201g
NoteFE : 5.7형 16:9 / 73.9x153.5x7.9mm / 169g
S10+ : 6.44형 19:9 / 74.1x157.6x7.9mm / 175g-198g
S10e : 5.8형 19:9 / 69.9x142.2x7.9mm / 150g
S9+ : 6.2형 18.5:9 / 73.8x158.1x8.5mm / 189g
—-
크기 차이는 명확합니다. 노트9이 가장 무겁고 두꺼웠는데요. 가로 폭과 세로 길이는 노트10이 가장 넓고 또 길더라고요.
화면 크기도 6.8형으로 가장 컸는데요. 노트9과 S9 시리즈가 18.5:9 비율이었다면 S10부터는 19:9 비율인 점도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노트10이 전체적으로 커지기는 했지만 두께를 이전 모델만큼 줄이고 다이어트도 성공한 점이 인상적이네요.
✎ 크기 차이는 명확했는데요. 노트9이 가장 두껍고 무거웠죠.
✎ 노트 10은 다이어트를 성공해 만족스러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5. 그립감 차이
노트10은 측면이 거의 튀어나오지 않아서 걸리는 부분이 없더라고요. 부드러운 마감과 함께 화면만 남겨진 느낌인데, 그래서 손으로 잡으면 그냥 화면을 쥐는 것 같았거든요.
그립감은 정말 뛰어난데, 상하단부도 매우 부들부들하고 단자 마감도 거칠지 않아서 최적의 그립감이 아닐까 하네요.
노트9은 측면이 살짝 각진 느낌이고, 전후면이 거의 같은 대칭형으로 전체적으로 각진 듯 매끄러운 손맛이 단단해서 좋더라고요.
노트FE는 전후면 대칭으로, 측면이 튀어나왔는데요. 둥글둥글해서 손맛도 좋고 화면이 작으니까 폰도 작은 느낌이라 그립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S10 시리즈는 측면이 아주 살짝 튀어나온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노트와는 확연히 다른 둥근 디자인이 손에 잡혔는데요.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S10e는 측면이 통으로 되어서 손맛이 살짝 다른데요. 통통한데 뚱뚱하지는 않은 느낌이네요.
S9 시리즈는 측면이 더 튀어나온 느낌이지만 여전히 S 시리즈 다운 면모를 보여줘서 만족스럽더라고요.
✎ 노트FE는 손맛이 좋았고, S10시리즈는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 노트10도 그립감이 정말 뛰어났습니다.
#6. 전원 버튼
노트10은 특이하게도 전원 버튼이 왼쪽에 있는데요.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았습니다. 물론, 다른 갤럭시와 비교해서 버튼 위치가 낮은 점은 만족스러웠는데요.
하지만 굳이 왼쪽일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S펜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 거죠.
노트9은 위치가 적당하고 사용성도 무난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노트FE가 제일 편안한 위치와 높이로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S10 시리즈는 전원 버튼이 너무 높이 있어서 불편했는데요. 매번 손 위치를 바꾸는 게 번거롭더라고요. 크기도 더 커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S10e는 지문인식을 겸하는 전원 버튼으로 인식률이 높았는데요. 위치는 여전히 높고 혼자만 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S9 시리즈는 버튼 크기가 조금 더 커서 좋았는데요. 위치는 S9이 가장 낮았고, 전체적으로 무난한 사용성을 준 것 같네요.
✎ S10e는 전원 버튼 위치가 높고 혼자만 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 S10 시리즈도 전원 버튼이 높아 불편함을 주었습니다. 노트10은 특이하게도 전원 버튼이 왼쪽에 위치해 있어 적응 시간이 필요하겠네요.
#7. 이어폰 단자
유일하게 노트10에만 이어폰 단자가 없는데요. 이건 정말 아쉽더라고요. 배터리 100mAh 정도를 더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애플을 까던 삼성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 부분은 아쉬운 것 같습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이 더 활성화가 되고, 유선 이어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때 제거해도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많이 아쉽네요.
✎ 노트 10에만 이어폰 단자가 없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8. 디자인 차이
마지막으로 디자인 차이를 보자면, 노트10은 아우라 컬러가 정말 고급스럽더라고요. 배경이나 빛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니까 눈길을 끄는 거죠.
상하단부는 중앙 정렬로 깔끔해졌고, 베젤은 측면과 상단 하단 순서로 두꺼워졌는데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역대급 베젤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아우라 글로우 컬러에 푸른색 펜은 아직 어색하더라고요. 엣지는 볼 때는 좋지만 사용상 불편한 점은 여전히 있었는데요. 카메라 실행 시 오터치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죠.
아마 찾지 못하셨을 수도 있는데, 존재감이 거의 없는 수화부 스피커는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노트9은 단단하고 각진 디자인으로, 노트만의 정체성을 가졌는데요. 상하단부의 중앙 정렬이 안된 점은 아쉽더라고요. 거기다 후면 모서리 사이에 틈도 있었는데요.
노트FE는 클래식한 느낌이 들고, 투톤 컬러가 인상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전면 홈 버튼은 깔끔하고 직관적인데, 측면 베젤이 매우 얇아서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 보이는 거죠.
거기다, 빅스비 버튼이 없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 아닐까 하네요.
S10은 완성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데, 세라믹 선택지로 장점까지 더했더라고요. 프리즘 컬러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매우 단정한 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비교해보자면 S10은 환상적인 프리즘이라면 노트10은 환상적인 거울의 느낌이 드는 거죠.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S10e는 대놓고 저렴하기도 하고, 플래그십의 느낌이 없어서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시그니처 컬러가 있다는 점은 차별점이 될 것 같네요.
S9 시리즈는 은은한 컬러감으로 지금 봐도 고급스러운데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하단부가 깔끔하지만 중앙 정렬이 안된 점은 아쉽게 다가오네요.
✎ 클래식한 느낌이 드는 노트FE와 완성형에 가까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S10
✎ 노트10은 보면 볼수록 아우라 컬러가 정말 고급스러웠는데요.
✎ 푸른색 펜이 아직 어색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역대급 베젤을 품고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9. 총평 정리
정리를 해보자면, 노트10은 지금까지의 갤럭시 플래그십과, 특히 노트 시리즈와 다른 느낌으로 카메라 위치와 디자인 언어, 사용 방식까지 완전히 바꾸는 시도를 했는데요.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하면서도 또 다른 불편함과 어색함을 만드는 모습은 발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필수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새 익숙해진 갤노트10은 손맛이나 몰입감, 퍼포먼스 및 디자인에서 모두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는데요. 포스트를 통해 만나본 갤럭시노트10과 다른 갤럭시에 대한 여러분의 소감도 궁금하네요.
앞으로 노트10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예정인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이야기가 궁금하신지 댓글을 남겨주시면 참고해서 이어지는 리뷰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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