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노트북하면 떠오르는 HP 노트북도 50만원대 제품이 있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노트북인 HP 255 G7 노트북은 56만원 정도의 가격인데요.
중저가 노트북이지만 HP 고유의 보안 시스템과 고품질 회의를 위한 HP 소음 제거 기술을 품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뿐만 아니라 기본 스펙도 준수한데요. AMD 라이젠 R5-2500U 프로세서와 라데온 Vega 8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습니다. 256GB SSD도 가성비를 높여주는 스펙이죠.
그 외의 스펙은 아래에 있는 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윈도우10 운영체제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이제 HP 255 G7 가성비 HP 노트북의 특징과 실사용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요 특징
먼저 가장 마음에 드는 HP 255 G7 가성비 노트북의 특징은,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점입니다. 3년 이상 혹은 1000회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일반 노트북 배터리보다 최대 2배 긴 수명이 특징입니다.
또 HP 노트북이라면 보안 문제를 빼놓을 수 없죠. HP TPM이 제공하는 하드웨어 기반의 암호화 키로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도 이 가성비 노트북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 TPM : 신뢰 플랫폼 모듈. 신뢰 플랫폼 모듈에서 제공하는 하드웨어 기반의 암호화 키로 제품 분실 시 중요한 데이터와 이메일,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 패스워드를 한 번 더 암호화하는 이중 암호 시스템.
1. RTS :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TPM의 RSA 암호화 알고리즘을 사용해 암호화 및 복호화를 수행.
2. RTM : 디바이스 부팅 시, 외부 사용자로부터의 변경 및 조작에 대한 상태를 점검하고 이전과의 상태변화를 검증.
3. RTR : 외부의 사용자에 의한 PC 인증 요청 시, 무결성을 인증한 데이터의 정보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
그리고 HP Noise Cancellation 소프트웨어로 주위 소음들을 차단하고 화자의 목소리만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데, 비즈니스 노트북의 용도인 화상 회의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기술이죠.
HP 255 G7 대학생 노트북은 마이크뿐 아니라 스피커 스펙도 좋습니다. 자체 EQ 설정도 가능하고, 스테레오 스피커도 탑재했습니다.
포트 종류도 다양합니다.
왼쪽엔 전원 커넥터 / RJ-45(네트워크) / HDMI 포트 / USB-A 포트(2개) / 오디오 출력(헤드폰), 오디오 입력(마이크) 콤보 잭이 있고, 오른쪽에도 메모리 카드 리더 / USB 포트 / 보안 케이블 슬롯이 있는데요.
아쉽게도 최신 규격인 C 타입 단자는 보이질 않습니다. 중저가 노트북의 한계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HP 255 G7 비즈니스 노트북은 15인치 노트북이면서 1.78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요. 초경량 노트북은 아니지만, 휴대용 노트북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한 무게가 아닐까 합니다. 무게보다도 슬림한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네요.
또한 프리도스 모델이 아니라 윈도우10 프로가 기본 탑재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가성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벤치마크 점수
HP 255 G7 가성비 HP 노트북에 사용된 라이젠5-2500U CPU와 라데온 Vega8 내장 그래픽은 비슷한 가격대의 인텔 제품보다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하죠. 그래서 실제 성능을 테스트해봤는데요.
우선 비즈니스 노트북의 주용도인 다양한 업무 환경 성능을 테스트하는 PC마크10에서는 2546점을 기록했습니다. 아쉽게도 i5-8265U를 탑재한 가성비 노트북을 테스트했던 결과에 비해 200점 정도 낮은 점수를 보여줬습니다.
전원 선을 분리한 상태에서도 측정해봤는데요. 2408점으로 퍼포먼스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SSD 속도를 측정하는 크리스탈 디스크 벤치마크 점수는 조금 독특하게 측정되었는데요.
초당 최대 읽기 속도 473MB/s, 최대 쓰기 속도 980MB/s
묶음 전송 읽기 속도 820MB/s, 쓰기 속도 437MB/s
순차 평균 읽기 속도 292MB/s, 261MB/s
저용량 읽기 속도 40MB/s, 117MB/s
최대 읽기 속도에 비해, 묶음 전송 속도와 최대 쓰기 속도가 더 높습니다. 최대 읽기 속도는 일반적인 SSD 수준이고, 쓰기 속도와 묶음 전송 속도는 일반 SSD에 비해 2-3배 높은 점수를 보여주네요.
마지막으로 CPU-Z의 경우는 1306점을 기록했습니다. 첫 시작에서는 1700점대를 유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300점 대로 내려가더군요.
고성능 데스크탑 CPU인 i7-7700K와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 되는 벤치마크 점수입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HP 255 G7 비즈니스 노트북의 퍼포먼스 소감이라면, 버벅거림이 아예 없진 않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웹서핑이나 가벼운 문서 작업은 문제없었는데요. 대신 RAM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구입을 고려 중이시라면 4만원 정도 더 투자해서 8GB RAM으로 업그레이드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발열 및 소음
전원 선이 없는 상태에서 PC마크10을 재생하면서 발열을 측정했습니다.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보니까 최대 온도가 42도까지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42도라는 수치 자체도 높은 건 아니지만, 실제로 느껴지는 열은 그보다 훨씬 약했는데요. 그냥 미지근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팬 부분의 온도가 굉장히 낮은데, 실제로 키보드에 손을 대보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게 느껴집니다.
HP 노트북답게 발열 관리는 정말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팬소음도 그에 비해 정말 조용한 편이었는데, 44dB 정도 되는 환경에서 소음을 측정해보니까, 30cm 거리에선 45dB로, 키보드 바로 위에선 52dB로 측정되었습니다.
사실 HP 255 G7 HP 노트북을 책상 앞에 두고 사용해도 일반적인 거리에 있는 사용자는 팬이 돌아가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4. 보는 맛과 듣는 맛
HP 255 G7 가성비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는 IPS 패널이 아닙니다. 그래서 밝고 화사한 느낌은 덜한데요. 다행히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들처럼 TN 패널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응답 속도는 일반 60Hz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고, 색재현율은 sRGB 67%입니다.
화면 밝기는 스펙 상으로 220칸델라인데, 실제 측정했을 땐 170Lux 전후로 측정되었습니다. 전원 선을 분리하면 밝기가 이보다 더 떨어지는데요.
조금 독특한 건, 완전 정면보다는 살짝 측면에서 볼 때 화면 밝기가 더 밝다는 점입니다.
화면 밝기에 비해 시인성은 꽤 괜찮은 편인데요. 빛반사 억제가 좋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안티글래어를 적용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화면이 디스플레이 표면에 바로 붙어 있는 듯한 구조가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고사양 노트북의 화면에 비해 약간 답답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디스플레이 때문에 구입이 망설여질 수준은 아닙니다.
딱 가격대 수준인 보는 맛에 비해서, HP 255 G7 가성비 노트북의 듣는 맛은 기대를 아득히 넘어섰습니다.
이 HP 비즈니스 노트북의 스피커는 중저가 노트북 중에서는 스피커 성능 중에서는 거의 가장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입체감, 음질, 음량 모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노트북 특유의 가벼운 느낌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스피커에 신경을 쓴 100만원 이상의 노트북들처럼 블루투스 스피커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은 수준입니다.
아이폰의 스테레오 스피커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스피커보다는 훨씬 우수하네요.
#5. 키보드
HP 255 G7 직장인 노트북의 키보드는 약간 가볍습니다. 물론 속이 빈 것 같은 저렴한 느낌의 노트북 키보드와는 다릅니다. 키감 자체는 준수한데 소리가 가볍다 보니 키감 자체가 가볍게 느껴집니다.
키소음도 키보드 자체의 소음이 아니라, 상판의 소음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키보드를 가볍게 누르면 소리가 거의 나지 않지만, 상판이 약간 울릴 정도로 누르게 되면 착착 소리가 나게 됩니다.
실제로 상판을 툭툭 쳐보면 이 가벼운 소음의 원인이 키보드가 아니라 상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키감 자체는 적절한 깊이감과 무겁진 않은 반발력으로 준수한 편이고, 깔끔한 키배열 덕분에 오타도 적었습니다. 숫자 키패드도 마음에 드네요.
반면 키보드이 재질감이 매끄럽지는 않아서 제 취향이라고 하긴 어려웠습니다.
터치패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부드럽긴 하지만 메탈처럼 완전히 매끄러운 재질감은 아니라서 약간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뻑뻑하진 않아서 미세 조절도 어느 정도 가능했습니다.
이 터치패드의 클릭은 물리버튼이 담당하고 있는데, 솔직히 클릭감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약간 빡빡하네요.
#6. 배터리 타임
HP 255 G7 비즈니스 노트북의 장점 중 한 가지는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면 매일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어떨까요?
HP 255 G7 HP 노트북을 최대 밝기 및 고성능 모드로 유튜브 영상을 30분 동안 재생하니까 13% 배터리 감소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PC마크10 벤치마크를 35분가량 재생하니까 배터리가 20% 감소했는데요.
일반적인 사용해서는 화면 밝기 100% 기준 4-5시간 정도의 배터리타임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전 시간은 제법 빠른데, 약 1분에 1% 정도 배터리가 차오릅니다. 2시간이면 완충이 가능하죠.
#7.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인적으로 HP 255 G7 비즈니스 노트북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하드웨어가 단단하다는 겁니다. 하판은 당연하고, 상판 역시 제법 딴딴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상판은 빈 공간 없이 얇게 압축해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디스플레이를 눌러도 베젤과 유격이 생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HP 노트북만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지원합니다. HP 오디오 스위치, HP 점프스타트, HP 스마트, HP 서포트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설치되어 있네요.
개인적으로 HP 서포트 어시스턴트가 각 문제 상황에 맞는 해결책이 있는 웹사이트 링크로 바로 연결해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HP 오디오 스위치에서는 HP 소음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고 스피커 EQ를 활용할 수 있어서 몇 번 찾아 들어가게 되기도 했습니다.
#8. 총평
솔직히 말해서 가격 대비 성능만 놓고 봤을 때 HP 255 G7 비즈니스 노트북은 가성비 노트북으로서 최상의 선택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윈도우를 자체 내장하고 있고, HP만의 보안 기술과 회의에 최적화된 마이크 기술, 완성도 높은 발열 관리, 그리고 긴 배터리 수명과 방문 A/S 서비스까지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성비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쉬움이 없는 노트북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치명적이지도 않고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는 장점들을 품고 있는 HP 255 G7 가성비 노트북은 대학생 노트북, 직장인 노트북으로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HP 255 G7 가성비 노트북 이외에도 HP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개개인의 업무환경에 맞춰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HP 디스플레이관 사이트를 참고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HP 디스플레이관 사이트 바로가기⇲
저는 이 중저가 HP 노트북을 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을 통해 의견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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