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WH-1000XM4소니의 역작 중 하나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미 정말 많은 분들이 자세한 리뷰들을 만들어주셨죠. 그 평가들을 요약해서 정리하자면 이렇게 됩니다.사운드와 노캔은 전작에서 이미 완성형편의성 위주로 업그레이드멀티포인트 기능 지원통화-채팅 기능 특히 만족사운드와 노캔은 옆그레이드통화품질 대폭 개선
에디터M 평가 ::직접 사용해보니까 거의 다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었어요.물론 전문가분들의 리뷰이기 때문에 신뢰할만 하지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부면에서는 다른 의견도 생기더라고요.정말 안 쓴 것 같은 착용감돈 값은 하는 사운드확실히 실용적인 노캔 편의성유용한 듯 불편한 통화-채팅 기능선택이 아닌 필수라 아쉬운 전용앱왜 이런 평가를 하게 됐는지 지금부터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전작 대비 좋아진 점 ::노이즈캔슬링 반응속도 향상 : 최신 칩셋으로 초당 700회 이상 외부소음 감지 및 조정노이즈캔슬링 미세 조정 : 20단계 조절 + 음성 집중 모드위치 기반 사운드 제어 : 시간, 장소에 맞춰서 노캔 조절량 학습, 프리셋 설정 가능통화-채팅 : 손바닥을 헤드폰에 대지 않고 말하는 것만으로 퀵어텐션 기능 사용 가능DSEE Extreme : 소니 뮤직에서 만든 고급 업스케일링 기술 (전작은 DSEE HX)멀티포인트 지원 : 2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서 오갈 수 있는 기능자동 전원관리 : 근접센서를 활용해서 헤드폰을 벗었을 때 일정 시간 이후 자동으로 전원을 종료하는 옵션 추가착용감 개선 : 이어패드 탄력 증가, 거슬리던 봉제선 제거이제 전작에 대한 배경이 적은 분들을 위해 이 헤드폰 자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이즈캔슬링 ::소니 헤드폰의 노캔 성능은 최상위 수준이죠.비행기 소음과 같은 일정한 패턴의 소음은 거의 사라집니다.전문 리뷰에 따르면, ANC를 켰을 때 저음부에서도 35dB 가량, 고음부에서는 40dB 이상 차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헤드폰 착용만으로 고음부에서는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하지만 사람 목소리나 부딪히는 소리처럼 순간순간의 소음은 극적으로 줄어들진 않아요.그래도 이번에 칩셋이 개선되면서 순간적인 소음에 대한 반응이 더 좋아졌어요.편의성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노이즈캔슬링 상태에서 주변소리듣기를2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주변소리듣기를 최대로 하면, 헤드폰을 벗었을 때와 소리 크기가 거의 비슷해요. 우리 목소리도 더 잘들리게 되고요.물론 마이크를 거치니까 차이는 있지만요.그리고 음성에 집중을 켜면, 바람 소리는 줄이고 사람 목소리와 같은 순간적인 소음만 두드러집니다. 지하철 꿀기능이라고 볼 수 있죠.대신 노이즈캔슬링만 켰을 때보다 화이트노이즈가 심해집니다.또 적응형 사운드 제어라고 해서, 우리가 앉아있는지 걷고 있는지 대중교통을 타고 있는지 감지하고, 그에 맞게 주변소리를 제어해요.위험 요소가 없는 실내에서는 노캔만, 야외에서 걸을 땐 주변 소리도 모두 들리게 바뀌는데, 직접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위치를 등록해서 그 위치에 가면 주변소리듣기의 강도를 바꾸는 기능도 있는데, 구글맵 기반이라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죠.
통화-채팅 ::이번 소니 헤드폰의 슬로건이 벗지않는 헤드폰인데, 그 대표적인 이유가 이 통화-채팅 기능입니다.누군가와 대화할 일이 있을 때도 헤드폰을 벗을 필요가 없거든요.이전에도 퀵 어텐션이라고, 오른쪽 이어컵에 손바닥에 대면 음악이 꺼지고 외부 소리가 잘 들리게 해주는데, 이젠 그저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 그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퀵 어텐션 기능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주변소리듣기를 최대로 한 것보다 자신의 목소리가 훨씬 크고 자연스럽게 들려요. 헤드폰을 벗고 말할 때랑 거의 비슷합니다.반응이 정말 즉각적이에요. *민감도 설정 가능손을 이어컵에 갖다대는 것보다 이 헤드폰이 제 목소리를 인식하는 게 더 빠를 정도에요.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노래를 흥얼거리면 음악이 꺼져요.조금 기분나쁘네요.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음악을 듣는다면 유용하겠지만, 혼잣말하거나 흥얼거릴 수 있는 상황에선 통화-채팅 기능을 꺼두는 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사운드 평가- 편안하면서도 머릿속에 박히는 음장감- 50만원대 유선 헤드폰(음질 집중형)을 사용했을 때만큼 인상적이진 않았음*30만원대 온이어 헤드폰과의 차이는 느껴짐- EQ 변화가 찰떡. 보컬, 저음, 고음을 올리면 정확하게 그 부분이 깔끔하게 두드러짐- 클리어 베이스로 저음을 올리면 억지로 퍼지지 않고 고급스럽게 더해짐- 이미 공인된 사운드 품질LDAC - 미세한 노이즈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구분할 자신 없음DSEE Extreme 업스케일링 - 그래프 상으로도 차이 구분하기 힘듬360도 오디오 - 해외 특정 음원 서비스를 통해 체험 가능. 스테레오랑 확실히 다르긴 하지만, 모든 음악을 360도화 해주는 게 아니라서 체감할 일이 적음
착용감 ::제가 소니 WH-1000XM4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착용감입니다.비츠 솔로 프로를 꼈을 때의 그 감동을 이번에도 느꼈어요.오버이어라서 훨씬 더 편안한데요.거짓말 조금 보태면, 정말 안 낀 것 같아요. 압박감이 거의 없거든요.에디터S는 3-4시간 착용하고 일하고 운동해도 자극이 전혀 없었다고 해요.하지만 전 머리가 좀 더 커서 그런가..한두시간 착용하고 나면 이어컵의 위치를 약간 옮겨줘야 했어요.
페어링 및 전용앱 ::멀티포인트는 확실한 장점이죠.아이패드로 영상을 보다가 전화가 오면 폰으로 자동전환해줘요.*멀티포인트와 LDAC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꼭 40만원대 헤드폰이 아니라도 지원하는 기능이라 특장점은 아니지만요.그리고 멀티페어링 기능을 사용하려면 전용앱이 필요합니다.사실 처음 연결할 때부터, 그리고 헤드폰의 모든 편의 기능을 사용하려면 전용앱이 필수에요. 선택사항이 아니고.어플이 있어야만 가능한 기능- 적응형 사운드 제어- 주변소리 20단계 제어- 음성에 집중 활성화- 통화-채팅 기능 설정- 노이즈캔슬링 최적화- EQ 조절 / 360 오디오 설정- 음질 or 안정적 연결 옵션- 멀티포인트 활성화- 커스텀 버튼 기능 설정- 헤드폰 벗을 때 전원 끄기 옵션- 한국어 음성 가이드 옵션영상
레이턴시 ::전문 리뷰를 참고하자면, LDAC 연결 기준 영상 딜레이는 0.05초 수준입니다.유선 연결과 50%밖에 차이가 안나요.AAC 연결은 그 두배 정도고,예측하기 힘든 게임과 같은 일반적인 소리는 0.26초의 딜레이가 있습니다.전작과 동일한 수준이네요.
핸즈프리 ::전작은 상대방에게 너무 작은 목소리로 전달되어서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엔 대폭 개선되었습니다.마이크를 5개나 쓰거든요.소음이 심할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조용한 환경에선 기본통화 못지 않은 선명한 통화가 가능합니다.그런데, 제 목소리가 저한테 작게 들려요. 핸즈프리 중에 통화-채팅모드처럼 본인 목소리를 잘 들리게 하는 기능이없는지 궁금하네요.
총평정리::*주행능력은 그대로지만 옵션이 대폭 상향되고 출고가가 떨어진 자동차 느낌*이미 완성형에 가까운 음질과 노캔성능*스마트폰 의존도가 커진 무선 헤드폰*접이식으로 전원 켜고 끄는 기능도 추가되었으면..*벗지않는 헤드폰이라는 이유를 납득시켜주는 편의기능들*착용감은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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