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ENVY X360 라이젠 5 CPU가 탑재된 HP ENVY X360 13인치를 만져본 적이 있는데요. 계속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라이젠 7 칩셋이 탑재된 옵션으로 이 2in1 pc를 다시 만져볼 수 있게 되었네요. 일반 초경량 노트북으로 보더라도 가성비가 좋은 편인데, 거기다 2in1 노트북이고, HP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기본기도 진짜 탄탄한 가성비 노트북입니다. 성능부터 실사용까지 한번 톺아볼게요.
SPEC 프로세서 : AMD Ryzen 7 4700U 운영체제 : 윈도우10 Home 메모리 : 16GB DDR4 저장장치 : 512GB NVMe 디스플레이 : 33.8cm FHD / IPS / 코닝 고릴라 글래스 / 400Nits / 100% sRGB 사운드 : 뱅앤올룹슨 / HP 오디오 부스트 포트 : USB-C / USB-A x2 / 3.5mm / 전원 배터리 : 51Wh / 16.5시간 / PD충전 지원 규격 : 306x 194 x 16 mm / 약 1.3kg 가격 : 1,299,000원
벤치마크 비교 AMD Ryzen 7 4700U의 성능부터 확인해볼게요. 패스마크_ 라이젠 7 - 512GB SSD CPU : 14349점 / 3D : 2431점 Disk : 20763점 라이젠 5 - 256GB SSD CPU : 11884점 / 3D : 1998점 Disk : 18744점 라이젠7 4700U의 CPU와 GPU 점수가 1.2배 정도 더 빠르죠. CPU-Z_ 라이젠 7 : 3442점 라이젠 5 : 2872점 i7-10510U : 2400점대 i7-7700K : 2648점 또 CPU 최대 성능에서 인텔 i7 코어 성능보다는 1.4배 정도 더 높았고, i7 데스크탑 코어보다 훨씬 앞섰습니다. 시네벤치_ 라이젠 7 : 2583점 라이젠 5 : 2160점 i7-10510U : 1857점 i7-7700K : 2420점 시네벤치는 랜더링작업을 하면서 실제 CPU 퍼포먼스를 측정해주는데요. 이 AMD 노트북은 저전력 코어이면서도 i7-7700K 보다 점수가 높았습니다. 라이젠 7 4700U 요약 라이젠 5 4500U 대비 1.2배 성능 인텔 i7-10510U 대비 1.4배 성능 인텔 i7-9750H와 비슷한 벤치점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_ 512GB NVMe 최대 읽기 : 3571MB/s 최대 쓰기 : 2981MB/s 256GB NVMe 최대 읽기 : 3590MB/s 최대 쓰기 : 2346MB/s 참고로, SSD 용량 차이에 따라 쓰기 속도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엔비의 최대 쓰기속도와 읽기속도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노트북들 중에서는 가장 빠르네요.
사진편집 이어서 이 대학생 노트북으로 라이트룸도 사용해봤어요. 우선 HP 노트북에 SD카드 리더가 있어서 젠더 없이 바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3.8GB 사진 파일 SD카드 -> 노트북 : 55초 라이트룸 불러오기 : 15초 *CLASS10 UHS-I U3 이 AMD 노트북은 RAW 파일을 편집할 때 버벅거림이 전혀 없었습니다. 미세 조정을 할 땐 CPU 점유율이 60-70% 수준이었고, 빠르게 계속 움직이면 100%를 찍었습니다. 그래도 부드럽게 바로바로 적용됐어요. 배터리 상태에서는 전원모드에 비해 전반적인 벤치마크 점수가 떨어지긴 했지만, 실제 사진편집을 할 때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편집바를 확확 움직이지는 않으니까요.
발열관리 그런데 라이젠 7 노트북 옵션은 라이젠 5에 비해 CPU 온도가 평균 10도 가량 더 높았어요. 파이어스트라이크_ CPU 온도 : 60-80도 GPU 온도 : 60-70도 최대 100도에 이르는 일반 노트북들에 비해서는 온도가 훨씬 낮은 건 사실이지만, 성능이 더 높은 만큼 발열도 더 높았습니다. 그래서 팬소음도 더 자주 발생했고요. 대신 기기 발열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게임플레이 피파온라인4 리그전을 할 때 GPU 점유율이 40% 전후로 넉넉했어요. CPU 점유율도 40% 이하였습니다. 17GB 대용량 파일 설치도 3분만에 끝났고, 게임 플레이 중에 팬소음도 없었어요. 장시간 플레이하다보면 이따금 나기도 하지만요. 내장 그래픽 치고 확실히 성능이 좋아서, 고사양 게임은 못해도 가벼운 게임을 위한 대학생 노트북으로 추천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HP ENVY X360은 디자인도 특장점이죠. 또 13인치 노트북 중에서도 거의 제일 슬림한 사이즈 역시 마음에 듭니다. 2in1 노트북이고, 또 알루미늄 합금인데 1.3kg 밖에 되지 않는 것도 훌륭하고요. 덕분에 휴대할 때 진짜 편해요. X360 휴대성 특징 아담한 무게와 사이즈 / 고릴라글래스 400니트 이상 밝기 / 3M 충전 어댑터 PD 충전 지원 / 충분한
배터리타임 배터리타임 13인치 노트북 51Wh 배터리 용량에 비해 사용 시간도 제법 괜찮았어요. 유튜브 30분 재생 - 6% 감소 유튜브 1시간 재생 - 13% 감소 웹서핑 + 문서작업 1시간 - 12% 감소 문서작업 + 게임설치 20분 - 9% 감소 피파4 20분 - 9% 감소 화상회의 1시간반 - 23% 소모 이 2in1 노트북으로 영상 시청이나 문서 작업은 거의 8시간 가까이 할 수 있었고, 게임도 3시간 이상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 이 2in1 노트북의 실측 밝기는 하얀 바탕에서 450니트 가까이 나왔고, 전원선을 뽑으면 390니트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13인치 노트북이라 아쉬울 것 같았는데, 베젤이 얇아서 몰입도가 꽤 높았어요. 하단 베젤이 특히 얇습니다. *화면비 88% / 측면 5.07mm / 하단 11.17mm (기존 대비 13% 사이즈 감소) 화면 터치도 되는데요. 고릴라 글래스라서 스마트폰과 터치감이 비슷합니다. 반응속도도 충분히 빨라서 딱 윈도우 태블릿 같아요. 2in1 기본기가 좋습니다.
2in1 사용성 작고, 가볍고, 터치경험도 좋아서 2in1으로 자주 사용하는데 힌지까지 탄탄해요. 개폐시험 - 노트북 모드 25,000회 / 365도 7,000회 힘이 좋아서 흔들림이 빨리 잡힙니다. 그래서 랩탑 모드에서 터치할 때도 되게 좋았어요. 보통은 화면이 흔들려서 어지럽거든요. 터치와 펜 사용에 가장 좋았던 모드는 텐드 모드인데요. 바닥과 닿는 면적이 가장 적어서, 발열관리나 흠집 방지에서 장점이 있었습니다. 스탠딩 모드는 원래 영상만 볼 때가 아니라면 거의 사용하지 않았었는데, HP 엔비 X360은 터치 경험이 좋아서 가벼운 웹서핑이나 다른 작업들을 하기에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이 대학생 노트북의 태블릿 모드는 가벼워서 한 손으로 들 수는 있는데, 베젤이 얇아서 약간 불편합니다. 대신 펜을 사용할 때 손바닥을 인식하지 않는 기술이 적용된 건 편했어요. 그런데, 터치로 화면을 깨울 수가 없어요. 전원 버튼이 측면에 있었으면 상관 없었을텐데, 귀찮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터치펜 * 연필 사이즈의 외장펜 * C타입 충전, 연결하면 LED 점등 * 블루투스 연결 없이 바로 사용 가능 * 준수한 필압 조절과 터치감 * 버튼으로 우클릭 좌클릭 역할 * 자성으로 상판 모서리에 부착 HP 노트북의 터치펜은 사진편집처럼 미세한 조절을 할 때 마우스보다 편안하게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리뷰제품만의 문제인 것 같지만 클릭이 먹힐 때가 있었어요.
키보드 & 터치패드 스탠딩모드 때문에 키스트로크가 얕습니다. 또 초경량 노트북이죠. 그런데도 이 대학생 노트북은 키감이 좋습니다. 키소음도 단정해서 꽤 고급스럽고, 클릭감도 확실합니다. 다른 초경량 노트북처럼 속이 빈 느낌이 없어요. 대신 터치패드는 재질감이 외부 마감이랑 거의 비슷해요. 맨들맨들하지 않아요. 호불호의 영역일진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론 불호입니다. 대신 반응도 좋고, 저항감없이 부드럽게 조작할 수 있어요.
업무 생산성 이 13인치 노트북은 터치 경험이 좋으니까 마우스가 없어도 생산성이 좋았습니다. 키보드는 확실히 만족도를 더해주는데, 백스페이스바 위에 전원 버튼을 놓은 건 이해가 안되네요. 불안불안합니다. 다행히 바로 꺼지진 않네요. 참고로, 이번 AMD 노트북의 PC마크 점수가 라이젠5 옵션이랑 거의 같았어요. 기본적인 업무만을 위한 노트북을 찾으신다면 라이젠 5 옵션이 더 가성비가 좋을 것 같습니다.
평가 HP ENVY X360은 ‘가질 건 다 가진 노트북’이었습니다. 대학생 노트북으로 추천할만하죠. 성능, 화면, 키보드, 2in1 사용성, 스피커, 디자인, 심지어 가격까지 아쉬울 게 딱히 없었거든요. 대신 딱 2in1 노트북에 기대하는 성능으로 충분하다 하시면, 꼭 라이젠 7을 선택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라이젠 5 옵션도 충분해요. 다음세대에서 더 좋아질 게 있을지 의문인 x360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댓글로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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