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하이엔드, 중저가, 저가의 시장으로 나눌 수 있을텐데요.
저가의 경우는 사실상 찾는 소비자층은 제한적이고 이것으로 수익을 보려는 제조사들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중저가 시장부터가 실제 의미 있는 판매가 될 텐데요.
삼성전자는 이미 수없이 많은 제품군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A 시리즈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좋은지, 그랜드 맥스와 비교하면 무엇이 좋은지 소비자들은 모르는 것이죠.
하지만 계속해서 신제품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은 삼성 직원조차도 모두 외우지 못할 정도로 다양한데 신제품은 끊이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죠.
이번 A8 역시 그러합니다. 성능이 좋은 보급형이라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몇몇 부면들을 보자면 갤럭시S6와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 같으면서도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우선 카메라를 보자면 갤럭시S6와 동일한 1600만 화소에 F1.9의 조리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홈 버튼을 두 번 누르기만 하면 카메라를 실행하는 것 또한 동일합니다.
우선 카메라를 보자면 갤럭시S6와 동일한 1600만 화소에 F1.9의 조리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홈 버튼을 두 번 누르기만 하면 카메라를 실행하는 것 또한 동일합니다.
그런데, 그래서 갤럭시S6보다 카메라가 좋다는 것인지 완전히 같다는 것인지 조금 부족한 것인지는 소비자들이 알 수가 없습니다.
프로세서의 성능 역시 그러합니다. 소비자들로서는 프로세서의 이름만 들어서는 제품의 성능을 쉽게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구분하기도 힘들고, 실제 체감 성능은 더더욱 알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종류의 갤럭시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전에 등장한 A5나 A7이랑은 무엇이 다른지, 그 제품은 단종된 것인지, 가격이 내려간 것인지, 가성비로 볼 때 어떠한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소비자들은 헷갈리기만 합니다.
계속해서 신제품을 내놓을때마나 성능이 좋은 보급형이라거나, 카메라 성능이나, 두께 등 겉으로 보이는 것만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제품군도 매우 다양하고 각 제품군별로 신제품도 끊임없이 등장하다보니 처음에는 구분이 가능했던 제품군들이 이제는 너무나 비슷해진 것이죠. |
또한 홍보 방식도 이상합니다. 최대 보조금을 지급해서 사실상 2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또 최대 보조금을 받으려면 월 8만원대 요금을 사용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성능이 조금 괜찮은 ‘보급형’ 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매월 8만원이 넘는 요금을 내는 소비자라고 보는 걸까요?
정말 매월 8만원이 넘는 |
요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A8과 같은 이도저도 아닌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매하려고 하기나 할까요?
|
실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A8의 판매방식이 와 닿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삼성의 신제품 전략상 언제 A9나 A10이 등장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2년간 매월 8~9만원이 넘는 돈을 낼 소비자들은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도 정답을 모르는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그저 최대 보조금을 받으면 20만원대의 ‘합리적인’ 폰이 나왔다며 홍보를 하는 모습, 여전히 삼성전자는 소비자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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