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인기가 벌써부터 시들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애플의 실적 발표 이전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700만대에서 최대 1,000만대로 잡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실제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고 추정치만 200~300만대로 보고 있습니다. 예상을 한참이나 밑도는 실적인데요. 당연하겠지만 공급이 부족했다는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주문이 폭증하면서 애플도 놀랐고 애널리스트들도 놀랐습니다. 상상 이상의 파급력을 가져오면서 기대감을 가져다 줬지만 동시에 문제도 만들어 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입니다. 애플로서도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생산 수율이 예상대로 나오지 않은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상상 이상의 정밀한 생산 공정이 필요한 애플워치는 생산 수율 문제가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왔고 결과 생산 지연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생산 문제는 오프라인 판매일까지 변동시킬 정도로 심각했는데요. 초기에 애플워치는 무려 2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수급 문제가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생산 문제는 오프라인 판매일까지 변동시킬 정도로 심각했는데요. 초기에 애플워치는 무려 2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수급 문제가 지속되었습니다.
현재는 2차 출시까지 이어지며 공급이 어느정도 안정권에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3차, 4차 출시를 못하는 것으로 봐서는 공급이 넉넉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워치의 판매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도 단연 출시국가가 한정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품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이미 애플워치를 첫 공개한지 11개월이 지나가면서 신선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라면 올 가을 새로운 애플워치 2세대를 공개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저 지난 WWDC2015에서 워치OS 2를 공개하는 것으로 그쳐야 했는데요. 실제 제품의 출시일은 올해 4월 24일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애플워치는 빨라도 내년 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사이에 애플워치의 흥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워치OS 2_ |
그렇다면 애플워치의 인기를 견인할 무기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은 앞서 언급한 워치OS 2가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계 화면과 더욱 쾌적해진 사용자 환경과 유연해진 운영체제가 있는데요. 각종 규제와 한계가 많았던 워치OS 1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애플워치는 오직 애플워치에서 모든 작업을 처리하고, 애플워치는 보여주는 뷰어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애플워치에 무언가를 심을 수도 없었는데요. |
워치OS 2에서는 이러한 한계가 사라져서 애플워치 자체에 앱을 설치하고 독립적인 실행이 가능합니다. 아이폰은 그저 중간 역할만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구동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더욱 다양한 앱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미 개발자들을 위해 배포된 워치OS 2는 이러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첫 애플워치가 출시되기 전, 개발자들은 그저 소프트웨어로만 구동되는 가상의 시뮬레이터에서 애플워치 앱을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어플의 새로운 변화 | 아이폰6s 시너지 효과 | |||||||||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할 때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느낌인지를 느껴볼 시간이 없었던 것이죠. 결과 사용하기에는 애매한 앱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올 가을에 워치OS 2가 등장할 때에는 이미 출시된 애플워치를 통해서 충분히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사용성 개선도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애플워치가 명령을 내리고 무언가를 실행할 때, 아이폰이 빠르다면 더욱 빠르게 피드백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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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새로운 아이폰6s에 그치는 것일지 몰라도 새로운 운영체제는 이러한 가능성을 지난 아이폰에서도 가능하게 해 줄 것입니다.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와 새로운 아이폰6s, 그리고 더 빨라진 워치OS 2가 그려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은 분명 애플워치를 흥행의 중심으로 올려둘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도 생산만 사상 최대치인 9,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는 차세대 아이폰6s와 함께, 애플워치의 판매를 높이기 위해 애플이 또 다른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3,4차 출시에 이어서 이러한 변화들이 가져올 애플워치의 올 하반기 성적표는 더욱 좋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워치의 진짜 진검승부는 올 가을인 이유가 아닐까요? 동시에 삼성전자에서 내놓을 기어 A와의 경쟁도 기대가 됩니다. 올 가을에 이어질 스마트기기 대전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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