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가 공개된지는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애플 이벤트를 통해서 가을에 발표되었었는데, 정작 출시가 올 봄으로 밀려나면서 일어난 현상인데요.
결국 첫 번째 애플워치의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는 내년 봄이 되어서야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세대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은 우선은 지켜보자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죠.
이러한 기다림을 의식해서일까요? 애플로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5개월만의 새로운 운영체제 탑재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Watch OS 2가 설치된 애플워치는 더욱 다양한 시계 페이스와 더욱 빨라진 접근성 및 네이티브 앱까지 지원하며 그 활용성이 이전보다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탁상시계’ 모드에서 특이한 점이 발견되었는데요. 애플워치를 충전잭에 꽂은 다음, 옆으로 돌려주면 시계가 켜지면서 현재 시간과 날짜, 알람 정보 등이 나타나게 되는 탁상시계 모드의 화면이 특이한 상황에서 켜지는 것입니다.
원래라면 애플워치 옆면의 버튼을 눌러서 화면을 깨우거나 가볍게 화면을 톡 건드려서 깨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제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그렇게 소개되어 있는데요.
원래라면 애플워치 옆면의 버튼을 눌러서 화면을 깨우거나 가볍게 화면을 톡 건드려서 깨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제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그렇게 소개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애플워치가 충전 중인 테이블이나 책상을 툭 치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애플워치를 만지는 것이 아니라 충격만 전달이 되어도 화면이 켜지는 것이죠.
특이하게도 이 기능은 ‘탁상시계’ 모드가 활성화되었을 때에만 작동됩니다. 실제로 애플워치를 눕혀서 충전을 할 때에는 탁상시계가 되지도, 툭 하고 책상을 쳐도, 혹은 애플워치 몸체를 흔들어도 화면은 전혀 작동하지 않는데요.
이러한 기능은 애플워치를 탁상시계로 활용하는데 더욱 편리함을 주기 위해서 ‘충격’을 감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꼭 탁상시계 모드라고 해서 손이 닿는 바로 앞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책상에서 무언가를 하다가 책상을 툭 치면 시간을 바로 알려주는 것은 언제나 시계 화면을 띄워 놓아서 액정 수명을 줄이는 것보다는 좋은 선택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사용자 입장에서는 언제나 화면이 켜져 있다면 더욱 편리하겠지만, 애플워치의 화면은 생각보다 밝아서 수면에 방해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켜지는 방법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충전 중인 애플워치, 작은 충격에도 화면이 켜지면서 탁상시계 모드로서 더욱 편리한 사용을 하도록 만들어준 작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애플워치를 작동하는 중 아이폰의 멀티테스킹을 켜게 되면 애플워치가 하단에 나타나면서 '핸드오프' 기능이 작동하는 것이 나타나는데요.
이를테면 애플워치에서 설정을 진행하다가 아이폰의 멀티테스킹을 실행하면 현재의 설정 화면이 아이폰으로 이어지며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는 것이죠.
힘들게 애플워치 앱을 켜거나, 애플워치의 화면으로 조작하는 대신 큰 화면으로 이어서 할 수 있도록 된 편의기능인 셈입니다.
아이폰 - 아이패드 - 맥에서 연동되던 핸드오프가 애플워치까지 이어지며 작업을 더욱 유기적으로 이어주고 편의성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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