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태블릿 시장을 양분하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기세가 다소 꺾이면서 그 사이를 메이커 없는 화이트 박스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저가의 저렴한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사후 지원이나 업그레이드도 보장이 되지 않고, 완성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을 싼맛에 사용했던 것이죠. 그런데 이제는 이러한 시장의 상황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0만원대 제품에서 제법 괜찮은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만이 아니라 윈도우 태블릿까지도 가세하면서 저가 태블릿 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의 아쉬움이나, 스마트폰의 비싼 가격으로 인해서 저렴한 태블릿을 서브 제품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동영상을 보거나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등 또다른 시장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저가 시장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낮은 완성도와 낮은 성능도 이제는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샤오미에서 내놓은 미패드2는 성능도 높이고 완성도도 한층 더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미패드 1세대에서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저렴한 느낌이 들었다면, 이제는 골드 컬러까지 입으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인텔 아톰 칩셋으로 속도까지 따라잡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16만원의 상상하기 힘든 가격으로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미패드 1세대에서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저렴한 느낌이 들었다면, 이제는 골드 컬러까지 입으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인텔 아톰 칩셋으로 속도까지 따라잡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16만원의 상상하기 힘든 가격으로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실제 기즈모차이나에서 실시한 미패드2의 벤치마크 점수는 85,101점을 기록했습니다. 안투투 벤치마크로 동일하게 테스트를 한 메이주 프로 5의 85,652점보다는 약간 낮았지만, 갤럭시 노트5의 83,944점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물론 벤치마크 툴에 따라서 점수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절대적인 성능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이정도의 점수를 받은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유로는 단연 저렴한 제품답지 않은 인텔 칩셋의 채택 때문일 것입니다.
미패드2에는 인텔 아톰 X5-Z8500이 사용되었는데, 이 칩셋은 중상급형의 윈도우 및 안드로이드 제품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고급형 칩셋입니다. 베이 트레일의 후속으로서, 지난 2015년 3월에 공개되며 성능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였줬습니다.
기존의 베이 트레일이 Silvermont 공정을 사용했다면, Airmont 공정을 통해서 더욱 미세해진 버전으로 성능 향상을 보여줬고, 8세대의 그래픽을 통해서 그래픽 성능 또한 상당한 개선이 선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규격을 지원하며 성능 향상을 보여준 준고급형 스펙의 인텔 아톰 프로세서가 미패드2에 적용되면서 미패드는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제품이 아닌, 정말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 되었습니다.
물론, 태블릿의 성능만 높다고 해서 추가 구매를 이끌기는 힘들지 몰라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셀링 포인트로 인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미패드2가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성능을 희생하지 않은 것입니다.
전자기기에서는 당연한 공식으로 여겨지던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 역시 이제는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높은 제품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뿐만 아니라 애플까지도 중저가의 중국 제품들의 기세를 그저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1위를 고수하던 삼성전자는 순식간에 5위로 밀려났고, 신생 업체였던 샤오미는 세계 3위를 찍기도 했으며, 현재는 화웨이가 그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간의 싸움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예전 피쳐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의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애플이 잠식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제외하자면 사실상 중국 기업들의 싸움만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최대의 무기에 더해서 다른 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성능이나 사후지원,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등등 거의 모든 장점까지 흡수하면서 규모를 늘려나가는 중국 기업들.
샤오미의 미패드2는 분명 태블릿을 알아보는 분들에게 큰 매력 포인트를 보여줬습니다.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가격에서 선보이는 높은 성능의 태블릿, 미패드2도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공식을 가지고 태어난 것만 같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글이 마음에 드셨나요?
로그인 없이 누구나 가능한
♥ 공감은 힘이 됩니다!
'스마트기기 > 태블릿 & 노트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 G패드 2 8.3 LTE 출시, 정말 이걸 사라고 만든 걸까? (2) | 2015.12.22 |
---|---|
애플의 자만? MS의 반란? 서피스, 수익성과 판매량 모두 아이패드 넘어서 (4) | 2015.12.10 |
MS가 직접 서피스를 내놓을 수 밖에 없었던 눈물나는 이유 (2) | 2015.11.25 |
2년의 기다림이 무색한 샤오미 미패드2의 아쉬운 변화, 낮아진 가격 (0) | 2015.11.25 |
갤럭시뷰 공개 ‘18.4인치에 2.65Kg’ 실물 보니,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0) | 2015.10.30 |
IE9 이상으로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크롬, 파이어폭스 등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