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또다시 사고를 쳤습니다. 이번에는 이미 지난 11월 23일에 공개되기도 한 ‘블랙박스’가 주인공입니다. 165도 광각에 FHD의 고화질을 가진 스마트 블랙박스로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은 단돈 5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블랙박스는 중요한 순간에 꼭 필요한 영상과 음성을 담아야 하는 만큼 안전성과 브랜드 신뢰도가 중요해서 과연 샤오미 돌풍이 불어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분명 혁신적인 가격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샤오미의 블랙박스는 2304 x 1296의 해상도를 비롯, 1920 x 1080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60프레임과 64기가 용량 지원 및 165도의 광각 렌즈를 통해서 앞의 3차선까지 영상에 담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F1.8의 슈퍼 조리개와 WDR + 3D 노이즈 감소 기능, 지하 주차장을 비롯해 터널 등에서도 선명하게 촬영되는 저조도 / 고감도 기능과 고화소를 통해서 야간에도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품질까지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더구나 고급 자동차나 고가 블랙박스의 옵션으로만 제공되던 차선 이탈 알림이나 과속, 앞차와의 간격을 알려주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ADAS 즉, 스마트 운전 서포트 시스템을 활용해서 스마트하게 운전을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또한, 자체적인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서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해서 스마트폰으로 녹화 영상을 보고, 공유하는 기능과 편집까지 가능한 편의성도 더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299위안에서 399위안으로, 한화로 5만원에서 8만원에 그치는 가격입니다.
또한, 자체적인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서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해서 스마트폰으로 녹화 영상을 보고, 공유하는 기능과 편집까지 가능한 편의성도 더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299위안에서 399위안으로, 한화로 5만원에서 8만원에 그치는 가격입니다.
샤오미와 격쟁해야 하는 타 블랙박스 업체들 ▼
옵션에 따라서는 달라지겠지만 국내에 출시할 경우 가격적인 장점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국내에서 판매중인 국내 제품들의 경우도 10만원 전후의 제품들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2~30만원대 고가라는 점을 생각하자면, 이러한 제품들의 가격을 끌어내리는데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국내에 진출한 YI 액션캠과 같은 방식으로 내년 1월쯤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만일 국내에 출시할 경우에도 가격 상승이 크지 않다면, 제법 괜찮은 가성비를 가진 제품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블랙박스의 대중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샤오미는 기존의 제품들이 가진 장점만을 고루 흡수하며 거기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로 심어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샤오미의 제품과 연결되고 연동되는 장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샤오미 ▼
이번 샤오미 블랙박스 역시 그러한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단돈 5만원으로 이러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기도 하고, 샤오미의 저렴한 가격 전략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 역시 놀라운 것 같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이미지는 특히나 IT 분야에서는 불변의 진리와도 같이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가의 제품과 1:1로 비교하자면 세세한 편의사항이나 촘촘한 A/S 및 재질의 고급스러움 등에서 차이가 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 샤오미 블랙박스는 이제 더이상 샤오미를 보조배터리나 만들고, 디자인과 특허를 도용해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회사로 국한시키지 않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내놓는 제품들마다 갖고 싶게 만들고, 비싼 IT 기술을 저렴하게 접해볼 수 있게 해주는 샤오미,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도 많고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지만 분명 국내 IT 기업들에게도 무언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IT 업계의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색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것이 비록 훔쳐온 기술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삼성전자가 그러했고 애플도 그러했습니다.
잡스는 당당히 ‘모방’을 통해서 창조 하는 것을 이야기했고, 삼성전자 역시 모방의 역사를 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신생 업체로서 샤오미가 겪는 성장통 역시 그러한 모방을 통한 비난들이지 제품 자체의 품질이나 가격을 향한 비난은 아닐 것입니다.
더욱 더 치열해지는 IT 업계, 특히나 스마트기기들의 경쟁은 이제는 더이상 기술 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신만의 색을 찾는 기업이 미래의 진짜 승자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 맥가이버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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