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서 활성화되는 액세서리 시장은 이제 고음질과 편의성을 향해 발전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는 단연 ‘이어폰’ 시장. 스마트폰을 활용한 고음질 스트리밍 음악 시장이 대세가 되면서 덩달아 시장이 커진 것.
실제 블루투스 이어폰 및 헤드폰은 점점 더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예전부터 이어폰이나 스피커 시장은 가성비보다는 고가의 가격 = 고음질이라는 공식이 있으며 이것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역시 샤오미 피스톤으로 인해 거센 도전을 받고는 있지만)
그러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스마트폰은 나날이 기술 발전을 통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이어폰은 여전히 거추장스러운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도 최소한의 선은 필수적이며, 별도의 기기를 통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활용하도록 된 제품도 많다. 이를테면 엘지전자의 톤 플러스가 있다.
톤 플러스는 제품 자체를 목에 걸어두고는 짧은 줄을 통해서 이어폰을 귀에 꽂도록 되어 있는데, 배터리도 제법 오래가고 음질도 좋아서 시장 반응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톤 플러스의 거치 방식이 불편하고 거추장스럽다는 평가도 많다.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도 비슷하다. 경량화와 편의성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완전한 선으로부터의 자유를 선보이지는 못한 것.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도 비슷하다. 경량화와 편의성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완전한 선으로부터의 자유를 선보이지는 못한 것.
그런 가운데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다. 다름 아닌 ‘선’도 없고, ‘USB 코드’도 없는 매우 심플한 이어폰인 ‘이어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귓속에 넣는 부분만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량화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블루투스 이어폰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본기도 놓치지 않았다. 이를테면 ‘음질’이 있다. Apt-x로 불리는 기술을 통해서 높은 효율로 압축 전송되는 고음질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실제 작은 크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고음과 풍부한 베이스를 들려준다는 후기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크기가 크기인지라 태생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음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배터리’인데, 이어린은 블루투스 4.0을 통해 배터리를 절약하고 있다. 블루투스 3.0과 4.0을 동시에 지원하며 다양한 기기와 호환이 되고 저전력을 구현한 것이다.
이어린 자체적으로 2시간 50분의 연속 재생이 가능한데, 음량에 따라서는 배터리 타임이 더 줄어들 수도 있지만 작은 크기를 생각하면 크게 아쉽지 않은 배터리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어린은 다소 특이한 캡슐 방식의 충전을 지원하고 있는데, 매우 작은 이어린을 캡슐 속에 넣어서 휴대하는 동시에 이 캡슐이 충전기 역할을 한다. 이어린을 최대 3회까지 자체 충전이 가능하다고.
이를 통해서 이어린 자체가 가진 배터리 + 캡슐 배터리를 통해 최장 11시간 정도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연속으로 이렇게 재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캡슐을 통한 완충에 75분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또한 ‘무게’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어린의 자체적인 무게는 3.5g에 불과하다. 사실상 귀에 꽂는 귀마개 정도의 무게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컴팩트한 무게를 자랑한다.
여기에 캡슐의 무게는 42g이기 때문에 이어린을 캡슐에 넣어도 50g이 채 되지 않는다. 휴대용 기기로서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의 가벼운 무게를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특장점으로는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물컵에 빠트려도 잠시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방수 성능도 뛰어난데, 이 말은 수영을 하면서 사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고, 평소에 운동하며 사용할 때 땀이 나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말 그대로 생활 방수 수준이기 때문에 완벽한 방수는 아니며, 비를 맞거나 잠시 물에 빠지거나 땀이 나더라도 수분이 스며들지 않는 정도라고 이해하면 편리하다.
이어폰에 ‘선’이 전혀 없다는 것은 사용 경험 자체를 바꿀지 모르며, 선이 걸려서 이어폰이 빠지거나 꼬인 선을 풀어야 하는 일도 필요 없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자체적으로 베이스와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까지 가진 이어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자체적으로 음질을 세부적으로 세팅할 수 있는 앱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음향으로 별도 세팅해서 사용하면 더욱 좋은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마냥 좋기만 한 제품이라고 보기에는 큰 아킬레스건이 한 가지 존재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격’인데, 무려 30만원에 달하는 299,000원이라는 가격이 거대한 장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사고친 샤오미, 1만원대 ‘샤오미 하이브리드 인이어 이어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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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픈 마켓에서 판매 중인 이어린은 하나같이 299,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쇼핑몰 자체적인 쿠폰을 적용해서 3~4만원을 절약해서 구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3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즉, 음질에 대해서 실제로 들어볼 기회가 거의 없는 제품에 대해서 3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다는 것은 일반 대중에게 있어서는 거리가 먼 일일지도 모르겠다.
음질을 강조하는 이어린, 그러나 높은 가격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아 보인다 ▼
자체적인 조절과 함께 방수 기능을 통한 편의성의 증대 ▼
캡슐을 통한 충전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불편함을 어느 정도 극복한 색다른 발상의 이어린 ▼
캡슐 자체는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고, 캡슐은 휴대하며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
간편하게 캡슐에 넣어서 휴대가 가능한 이어린 ▼
귀에 쏙 들어가는 디자인으로 매우 심플한 사용성을 강조하는 제품 ▼
이어린의 기기적인 스펙 ▼
오픈 마켓에 올라온 이어린에 대한 반응 및 구매 후기 ▼
또한 연속 재생 시간이 짧다는 점, 충전에 75분이 걸리고 충전하면서 들을 수 없다는 점. 자체적인 디자인의 한계로 인해서 분실하기 쉽고 한 쪽만 잊어버려도 사용에 상당한 제약이 많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매우 좋은 이어린은 귀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를 통해서 기존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가진 ‘선’으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 하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아 보인다.
대중화를 위해서는 우선 가격이 내려가야 할 것으로 보이고, 다양한 색상과 함께 편의성이 더해질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연속 재생 2시간 50분이 결코 짧지 않아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짧을 수도 있기 때문.
세상에서 가장 작은 무선 이어폰으로 알려진 이어린은 스웨덴의 벤처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으로서 최근에 국내에 판매가 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과연 국내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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