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있다. 엘지 마케팅팀이 유명해진 데는 모두 이유가 있다는 것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잘 만든 G5에 엘지 마케팅팀이 손을 올리자 바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작은 S7을 대신 홍보해주는 것부터, 이번에 알려진 것은 엘지 G5의 공식 영상 속에서 G5의 베젤이 사기 수준으로 ‘제로 베젤’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는 데 있다. 즉, 다른 제품은 홍보해주고 정작 G5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
엘지가 선보인 G5는 그것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여기에 8가지나 되는 친구들을 데려왔었다. 이로 인해서 해외 언론들도 앞다퉈 G5에 대한 호평을 이어 나갔고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만큼은 칼을 갈고 나왔다고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G5는 실제로도 갖고 싶은 제품이 되었으며 완성도 측면에서 결코 갤럭시S7에 밀려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역시나 ‘엘지 마케팅팀’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는데, 홍보를 통해서 G5 깎아내리기를 시전하고 있기 때문. 먼저 G5 공개와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LG G5 The REAL USE of 7’라는 광고가 문제다.
LG G5 The REAL USE of 7라는 문구만 보자면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광고 이미지를 자세히 볼 것도 없이 한 번 ‘쓱’ 보기만 해도 문제는 드러난다. 정작 중요한 G5는 뒤로한 채, 두 글자만 파랗게 칠해뒀기 때문.
LG G5 The REAL USE of 7라는 문구만 보자면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광고 이미지를 자세히 볼 것도 없이 한 번 ‘쓱’ 보기만 해도 문제는 드러난다. 정작 중요한 G5는 뒤로한 채, 두 글자만 파랗게 칠해뒀기 때문.
엘지는 G5 광고에 S7을 활용했는데, G5보다도 S7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그것도 USE of 7이라는 문구를 통해 S7을 사용하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이상한 홍보를 하는 것.
더구나 문제는 G5의 프렌즈는 엘지가 공식적으로 소개한 것을 기준으로 8가지라는 것이다. 결국 이 광고는 엘지가 내세우는 8가지 프렌즈와도 맞지 않고, G5 자체적인 매력을 어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S7을 통한 이슈를 만들려는데 집착하고 말았다.
문제의 광고는 LG의 요르단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공개된 광고 이미지로서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문제점을 인식한 엘지는 스스로 해당 이미지를 내린 상황이며 별도의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G5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홍보가 가능하며, 홍보에 활용이 가능한 8가지나 되는 프렌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S7을 강조한 광고를 내놓은 것인지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해외 언론 '갤럭시S7 아닌 G5 선택'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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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일명 ‘구라 베젤’로 불리는 가짜 베젤 논란까지 휘말리며 G5의 마케팅이 제대로 될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이다. 그것도 엘지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홍보 영상에서 드러난 문제였다.
엘지는 G5를 홍보하기 위해 공식 영상을 많이 만들었고 이것을 대중을 상대로 배포했다. 유튜브를 비롯해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이러한 영상 광고의 파급 효과는 무시 못 할 것이다.
그런데 엘지는 이상하게도 다 된 G5를 뜬금없이 ‘제로 베젤’ 제품인 것처럼 홍보를 했다. 제품 설명 어디에도 ‘제로 베젤’이라는 문구는 없지만 홍보 영상은 이상 하리 마치 가득 찬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실제 제품과 비교를 해보면 차이는 더욱 뚜렷해지는데, 실제로는 상하좌우 모두 상당한 베젤이 존재한다. 물론, 과거의 스마트폰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작은 베젤인 것은 틀림없지만 홍보 영상은 심각한 과장이 사용된 것이다.
의도적인 합성과 수정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제로 베젤 홍보 영상, 엘지가 원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G5가 '제로 베젤'이라고 알려지는 것이었을까? 어쨌든 결론은 G5가 제로 베젤이 '아니다'라고 알려진 것이다 ▼
논란이 된 '구라 베젤'을 내세운 G5 공식 홍보 영상 ▼
홍보 영상만 보자면 실제 전면부의 거의 전체를 화면이 덮고 있으며 화면 옆과 아래로는 베젤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제로 베젤’ 제품이라고 착각하기 쉽도록 만든 것이다.
실제 제품이 가진 얇은 베젤까지 두꺼워 보이는 ’단점’으로 만드는 이러한 홍보 방식은 당연하겠지만 네티즌과 언론의 눈을 피할 수 없었고 벌써부터 많은 언론과 네티즌들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엘지 마케팅팀이 이슈를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다. 겸손하거나 과대 포장하거나. 이번에는 과대 포장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이러한 비판을 두고서 ’사소한 것에 트집을 잡는다’고 뭐라 할 것이 아닌, ‘사소한 것이 전부다’라는 것.
G5 매직 슬롯이 ‘삐걱삐걱?’ 프렌즈에 대한 우려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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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인용 : The Verge
기기적 완성도는 1mm, 아니 0.01mm에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제품의 유격도 이 차이에서 오게 되고 제품의 질적인 만족도 역시 이 작은 부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고 이미지는 그 어떤 것보다도 진실해야 하고 없는 사실을 진실처럼 꾸며서는 결코 안된다. 맛있는 음식 사진을 보고 식당을 찾아갔는데 정작 나온 음식이 사진과는 전혀 다르다면 다시는 그 식당을 찾지 않을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나같이 내놓는 일명 ‘구라 베젤’은 실제 구매자들을 실망하게 만들었고, ‘역시 대륙’이라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내 기업인 삼성과 엘지는 이러한 실수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G5가 새로운 도전을 했고, 갖고 싶은 폰이 되었으며, 프렌즈를 선보인 것은 백 번 칭찬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홍보 방식까지 모른 척 감싸는 것은 진짜 기업을 위한 길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 역시 G5에 관심 많다. 갤럭시S7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이러한 이상한 마케팅에도 G5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는 여전하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상한 광고가 계속된다면 엘지는 분명 수많은 잠재 고객을 잃을지도 모르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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