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스마트폰의 발전에 있어서 소외된 부분이 있다면 단연 ‘오디오’일 것이다. 오디오에 대한 갈증은 꾸준했지만 그것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았던 것. 환경적인 영향도 있었겠지만 기업이 공을 들이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하지만 G5의 등장으로, 이제 카메라를 넘어선 오디오에 대한 스펙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엘지는 오랫동안 타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오디오 스펙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문제는 대중이 ‘몰랐다’는 것.
이번에는 다르다. G5와 만난 하이파이 모듈은 실제 가장 기대가 되는 프렌즈 제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G5 + B&O 하이파이 모듈의 조합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
그렇다면, G5는 하이파이 오디오에 대한 갈증을 채운 것일까? 오늘은 G5 하이파이 모듈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G5 예비 구매자라면 한 번쯤 살펴보면 좋을 주제가 아닐까 싶다.
스마트폰과 만난 하이파이
엘지는 G프로2를 통해서 고해상도 음원을 더했고, V10을 통해서도 32비트 업샘플링을 지원할 정도로 오디오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즉, 스마트폰과 만난 하이파이를 제대로 경험하게 해준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무덤덤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오디오 음질에 대해서도 크게 불만이 없다는 점과 오디오 시장은 깊이 들어가자면 고가의 이어폰이나 헤드폰 등, 별도의 추가 비용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엘지는 G프로2를 통해서 고해상도 음원을 더했고, V10을 통해서도 32비트 업샘플링을 지원할 정도로 오디오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즉, 스마트폰과 만난 하이파이를 제대로 경험하게 해준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무덤덤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오디오 음질에 대해서도 크게 불만이 없다는 점과 오디오 시장은 깊이 들어가자면 고가의 이어폰이나 헤드폰 등, 별도의 추가 비용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오디오 음질은 개인 편차가 크고, 카메라 스펙처럼 눈에 띄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이슈를 끌어내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G5는 다르다. 프렌즈로 선보인 하이파이 모듈만 꽂으면 모든 준비는 끝나기 때문.
G5 + 하이파이 모듈에 일반적인 이어폰만 꽂더라도 더욱 개선된 음질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준비는 끝난 것이다. 하지만 진짜 과제는 남아있다. 음원 소스의 문제다.
구하기 힘든 고음질 원음
시장은 여전히 320kbps의 MP3 파일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 정도의 음원도 상당히 고음질을 들려주기는 하지만, MP3라는 포맷 자체가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진짜 원음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별도로 고음질 원음을 구하려면 상당히 비싼 비용을 지불하거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고, 원하는 가수의 음악이 모두 원음으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서 상당한 불편함도 존재한다.
거기다 대용량인 원음 파일은 용량 면에서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더라도 대용량 파일은 금방 공간을 가득 채우기 때문. 그래서 하드웨어는 준비가 되었더라도 소프트웨어, 즉 음원 소스의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여전히 비싼 고음질 시장
고음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3가지 단계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우선은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앞서 언급했던 소프트웨어, 즉 음원 소스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이것을 제대로 즐길 환경, 즉 대용량 메모리와 데이터 무제한이 가능한 환경이다.
즉, 고음질 음원을 원하는 만큼 즐기기 위해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되는 타이달과 같은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별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 데이터가 상당히 소모된다.
구매 및 다운로드하는 형식의 경우는 음원의 수 자체가 적고 시장이 제한적이어서 아직은 활성화가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대중이 느끼기에 하드웨어만 갖춰진 상황에서는 완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시장을 만들지 않은 엘지
애플의 방식은 이렇다.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이 그 안에서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 스스로 운영체제를 만들고 하드웨어를 조율하며 자신만의 생태계 속에 소비자들을 가둬둔다.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는 잘 갖춰진 환경으로 인해 불편함 없이 그것을 누리는 것이다. 하지만 엘지가 내놓은 하이파이 모듈은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했을 뿐, 그것을 즐기는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절대다수의 대중에게 하이파이 모듈을 이야기하면, 원음 파일은 어디서 구하느냐는 질문이 먼저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이어폰은 일반 이어폰으로 충분한지, 이어폰과 헤드폰의 차이는 큰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대중은 하이파이를 잘 모르는데, 엘지만 하이파이 모듈을 내세우며 단지 ‘음질이 좋다’고만 이야기를 하니, 절대다수의 대중은 그것을 어떻게 즐겨야 할지를 모르는 것이다.
G5와 오디오의 하이파이브
그럼에도, G5와 만난 하이파이는 진정한 스마트폰과 오디오의 ‘하이파이브’라 볼 수 있다. 하드웨어가 갖춰지고, 그 시장이 열렸다는 것은 기존에는 불가능하던 것을 가능하게 해줬다는 뜻이기 때문.
그래서 G5와 만난 하이파이 모듈은 준비가 끝났다. 또한 고음질 시장을 공략한 타이달 서비스는 유료 가입자가 무려 3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고음질 시장에 대한 반응이 서서히 높아지는 상황이다.
G5가 국내에서만 판매되는 모델이 아닌 만큼, 고음질 음원은 가지고 있지만 고음질 기기에 대해 목마름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G5 + 하이파이 모듈의 조합만큼 매력적인 기기도 드물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고음질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완벽히 최신 스펙을 가진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모듈의 가격이 겨우 189,000원에 그친다는 것은 더 없는 매력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현재로서, G5 + 하이파이 모듈을 넘어서는 매력적인 음감용 기기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스마트폰으로서도, 완벽한 음감용 기기로서도, 어디서나 스트리밍이 가능한 모바일 기기로서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
그렇기에 G5와 오디오는 하이파이브가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서도 FLAC를 비롯한 고음질 서비스가 늘어나는 만큼, 이제는 카메라가 아닌 음질에도 관심을 기울이기에 좋은 환경이 된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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