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은 G5는 하나로 끝나지 않았다. 무려 8가지나 되는 프렌즈를 통해서 서로 다른 경험을 준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것은 마치 G5를 위한 서드파티 앱을 8개 만든 것처럼 색다른 느낌이었다.
앱의 현실판 버전이라고 할까? 아무튼 모든 것을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흡수한 스마트폰이 다시 분리를 시도하면서 G5의 성공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흥미를 느낀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인 평가는 ‘긍정’에 가까웠다.
심지어 삼성의 갤럭시S7보다도 더 빨리 발표한 G5를 보면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이야기를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여기에 해외 언론도 앞다퉈서 G5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보여줬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Hi-Fi Plus 모듈이 존재한다. G5와 함께 선보인 프렌즈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모듈로서 하이파이 플러스는 G5의 급을 한층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음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써본 Hi-Fi Plus는?
그렇다면, 개봉기와 H3 이어폰과의 비교기에 이어서 실제로 사용해본 Hi-Fi Plus에 대한 평가는 몇 점이라고 볼 수 있을까? 평가를 위해 분야를 나눴는데, 디자인, 음질, 실용성, 가성비, 기타 부분으로 각각 평가를 해봤다.
우선은 디자인, 디자인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엘지전자의 로고가 자리한 위치를 박차고 앉은 B&O 로고는 그것만으로도 G5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고,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재질도 나쁘지 않게 잘 조화가 되었다.
그렇다면, 개봉기와 H3 이어폰과의 비교기에 이어서 실제로 사용해본 Hi-Fi Plus에 대한 평가는 몇 점이라고 볼 수 있을까? 평가를 위해 분야를 나눴는데, 디자인, 음질, 실용성, 가성비, 기타 부분으로 각각 평가를 해봤다.
우선은 디자인, 디자인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엘지전자의 로고가 자리한 위치를 박차고 앉은 B&O 로고는 그것만으로도 G5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고,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재질도 나쁘지 않게 잘 조화가 되었다.
음질은 가히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훌륭했다. 높은 해상력과 타격감은 음악을 느끼는 본질적인 재미를 더해줬는데, 같은 이어폰으로 듣더라도 하이파이 모듈을 통한 음악은 그 느낌부터가 전혀 달랐다.
실용성은 G5의 기본 모듈로써 사용해도 되느냐 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 없다’는 것이다. 재질 자체의 완성도도 높고 투톤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서 평소에 사용하는 부면도 전혀 아쉬울 것이 없었다.
가성비는 매우 높다. 아쉬운 부분은 무조건 Hi-Fi Plus + H3 이어폰 조합으로만 할인이 된다는 것인데, 단독 할인 쿠폰이 있었다면 더없이 높은 가성비였겠지만, 어쨌든 기존의 하이파이 제품과 비교하자면 몇 배는 더 저렴하다.
기타 부분은 이어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어폰 단자가 오른쪽이라는 점, 그리고 발열이 약간 있다는 점, 약간은 흔들거리는 유격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운 부분이 발견되었다.
Hi-Fi Plus의 아쉬움은?
앞서 언급되었듯, 크게 3가지로 요약이 가능한데, 우선은 이어폰 단자가 오른쪽에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비롯한 많은 스마트폰은 이어폰 단자가 왼쪽에 있는데 이유는 주머니에 넣을 때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당장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면서 사용하다가 주머니에 넣어보자, 당연히 화면이 몸 쪽으로 오면서 주머니에 넣는 행동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런데, Hi-Fi Plus는 이어폰이 오른쪽이라 그렇게 넣으면 이어폰이 눌리게 된다.
저렴한 가격도 아닌 Hi-Fi Plus + H3 조합으로 듣다가 주머니에 넣고 앉으면 이어폰이 상당히 눌리는 증상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그래서 폰을 반대로 돌려서 넣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또한 발열도 느껴졌다. B&O 로고를 중심으로 앞뒷면 모두 어느 정도의 발열이 있었는데, 기기 자체적인 발열은 위쪽이라 괜찮지만 Hi-Fi Plus 모듈의 경우, 손에 가장 많이 닿는 부분에서 발열이 느껴져서 아쉬웠다.
음악을 들을 때 Hi-Fi Plus 모듈이 제대로 일을 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은 좋지만, 그 발열이라는 것이 약간은 불편하거나 불쾌할 수 있다는 정도의 발열까지 느껴져서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마지막으로는 유격 현상인데, 좌우로 흔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앞뒤로 흔들린다. 그러니까 스마트폰의 전면과 후면 방향으로 위아래로 흔들린다는 것인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흔들림이 적지만, Hi-Fi Plus 만 잡고 폰을 들면 약간 느껴진다.
그래서 직접 폰과 Hi-Fi Plus를 각각 잡고 흔들어 보니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완벽히 일체가 되는 모습이 아니고, 향후 내구성 문제도 될 수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었다.
Hi-Fi Plus의 매력은?
위의 3가지 단점은 크다면 큰 문제겠지만, 사실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발열도 사람에 따라서는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이어폰 위치 역시 정답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
유격 역시 필자가 사용하는 제품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일지도 모른다. 유격이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부분인데, 대신 Hi-Fi Plus의 매력적인 부분이 더 크게 와 닿았다.
무엇보다도 높은 음질, 그리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이 두 가지를 2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스마트폰과 하나가 되는 디자인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물론 하이파이로 즐기는 것을 누구나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엘지도 하이파이 모듈을 자체 내장하는 대신, 별도로 분리를 한 것인데, 그렇기에 더욱 다양한 프렌즈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좋았다.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면 캠플러스 모듈을, 음악 감상을 좋아한다면 Hi-Fi Plus 모듈을 사용하면 그만인 것이다. 물론 다른 프렌즈 역시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Hi-Fi Plus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고, 전체적인 완성도 역시 매우 훌륭한, 스마트폰과 하나가 되는 하이파이 기기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 다음 포스트에서는 배터리 소모를 비롯해 보다 많은 부분을 비교해볼 예정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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