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이례적으로 아이패드에서도 ‘프로’ 버전을 내놓았다. 아이패드 자체적으로 충분히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부분까지 프로 모델에 집중하면서 가격을 올렸다는 꼼수도 있지만, 분명 프로는 프로다웠다.
프로 모델에서는 애플 펜슬을 통한 생산적인 업무가 가능하며,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휴대성과 함께 태블릿 가운데 가장 밝은 화면으로 야외에서도 잘 보이는 편리함을 가져다줬다.
또한 12.9형 아이패드 프로는 화면 크기의 한계를 넘어서며, 심지어 뉴 맥북보다도 더 큰 화면으로 멀티태스킹을 비롯한 분할 화면 조작까지도 어렵지 않게 가능하도록 해줬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아이폰의 차례일까? 정답은 알 수가 없지만, 애플이 직면한 현실이나 당면 과제를 놓고 보자면 아이폰7 프로의 등장도 전혀 이상할 것은 없어 보인다.
프로 등장의 합리적 근거
애플의 아이폰은 출시 이후 전년도 같은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말았다. 전작의 그늘에 가려진 결과인데, 아이폰6가 잘 팔려도 너무 잘 팔리면서 아이폰6s가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낸 것이다.
여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발 경제 위기와 각국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서 아이폰이 이전만큼 편하게 장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출시 이후 전년도 같은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말았다. 전작의 그늘에 가려진 결과인데, 아이폰6가 잘 팔려도 너무 잘 팔리면서 아이폰6s가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낸 것이다.
여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발 경제 위기와 각국이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서 아이폰이 이전만큼 편하게 장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은 연일 터지는 지진으로 인해서 아이폰의 핵심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크고, 중국 역시 지속적으로 임금이 오르고 있고 중국 경제의 불안 요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국가들 역시 지속적으로 매년 등장하는 아이폰을 교체할 수 있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그 이유 또한 줄어들면서 아이폰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 향상만으로는 나날이 줄어드는 판매량을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기다, 아이폰6s는 첫 주말 3일간 무려 1,300만대나 판매가 되었던 신기록을 세운 폰이기도 하다. 아이폰6의 1,000만대 기록을 가뿐히 넘어선 것인데, 아이폰7이 1,300만대도 아닌, 1,000만대도 돌파하지 못할 경우의 파장은 생각보다 클지 모른다.
그래서 애플은 스스로를 뛰어넘기 위해서라도 아이폰7에 색다른 변화를 줘야만 하고, 또한 나날이 줄어드는 대당 판매 단가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프리미엄이 더 붙은 프로 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 대중이 아이폰7 및 아이폰7 플러스를 구매할 동안, 더 비싸고 고급 기능이 추가된 아이폰7 프로 모델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으며 판매량이 아닌 더 높은 마진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아이폰7의 스펙은?
아이폰7은 당연하겠지만 새로운 iOS 10 운영체제와 함께 A10 칩셋, 그리고 2기가 램 혹은 3기가 램과 함께 다양한 스펙 상의 변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 가운데는 256GB 스토리지 모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서 선보인 새로운 용량 정책을 아이폰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인데, 32GB 모델의 귀환과 함께 128GB 및 256GB 모델을 내놓으며, 64GB 모델을 단종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한 카메라 성능의 향상과 함께 배터리 효율의 증가 역시 기대가 되는 부분, 디자인 역시 아이폰7에서 완전히 달라지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애플이 공개하지 않은 또 다른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프로의 스펙에서 힌트를 더 얻어보자면, 트루 톤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변광의 색감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화면의 색감을 조절하는 기술, 빛 반사를 더욱 줄이고 화면 밝기를 높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7은 아이폰6s와는 확실히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만 하는데, 아이폰5는 화면의 크기였고, 아이폰5s는 터치ID였으며, 아이폰6는 더 커진 화면, 아이폰6s는 3D 터치였다.
아이폰7 프로의 차별화는?
그렇다면 아이폰7은 어떠한 차별화를 선보일까? 우선은 애플이 이미 인수한 카메라 기술을 대거 접목한 초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역시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구분을 짓듯, 카메라 성능에서 차이를 두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 방향을 보자면 같은 조건에서 더 밝고, 흔들림이 없는 카메라를 지향하고 있는데, 아이폰7 및 아이폰7 프로 역시 이런 점에서의 대폭적인 개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가 된다.
애플이 인수한 LinX 카메라 기술, 차세대 아이폰7 혹은 아이폰7 프로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
photo : 9TO5MAC
저조도에서 더욱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또한 주광에서는 흔들림에도 또렷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카메라 성능을 통해서 어느새인가 동네북이 된 아이폰 카메라의 반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프로 버전에만 별도로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한 고강도 마감으로 선을 그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상당히 높고 수율도 많이 나오지 않겠지만 그래서 애플워치 에디션처럼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7의 의미
아이폰은 벌써 10주년을 맞이했다. 오리지널 아이폰을 시작으로, 아이폰3G,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폰5s/5c, 아이폰6/6 Plus, 아이폰6s/6s Plus/SE, 그리고 아이폰7인 것이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차세대 아이폰이 아이폰7이라는 이름 대신 다른 이름을 채택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리는 가운데, 그 후보로는 아이폰 에어, 아이폰 프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무튼, 그 이름이 아이폰7이든 아이폰7 프로이든 중요한 것은 이전의 아이폰과, 그리고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얼마나 다른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아이폰7이 등장했다는 사실, 또한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라는 사실만으로는 시장이 움직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팀쿡은 이례적으로 아이폰7에는 상상할 수 없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힌트를 던지기도 했다.
아이패드 시리즈는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맥 역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지 못하면서 애플의 전체 수익 가운데 6~70%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성공은 필수 과제일 것이다.
아이폰7은 단순히 차세대 아이폰이라는 사실을 넘어서서, 아이폰의 이전 10년과 향후 10년을 모두 잇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되어야만 한다. 과연 차기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 속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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