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방수가 된다는 것은 능력이 훨씬 더 커진다는 것이고, 스마트폰 침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면이 많다. 특히나 여름철 스마트폰 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침수일 정도니 그 효과는 상당한 수준.
특히나 최근에 등장한 방수 스마트폰은 과거의 방수 스마트폰과는 다른 점이 또 있는데, 디자인적으로 아름답다는 것이다. 즉, 디자인에서도 결코 양보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로 인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소니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인 엑스페리아 Z 시리즈는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에 방수를 더하면서 많은 마니아층을 만들기도 했고, 이제는 삼성이 캡리스 방식의 방수를 선보이며 방수 스마트폰을 선도하고 있다.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편리성을 더한 캡리스 방식의 방수 스마트폰을 통해서 실제로도 유용하고 쓸모 있는 방수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수 스마트폰에 대해 알아야 할 점들이 있다.
만져라, 무시하리라
처음으로 느껴지는 당혹감은 터치가 잘 되지 않거나 혼자서 이상한 동작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물속에서 사진을 촬영할 경우 아무런 버튼도 동작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처음 방수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가장 당황하는 부분이다.
방수폰에 대해서 조금 알고서 구매한 분들이라면 충격이 덜하겠지만, 아무튼 방수폰의 기본 의미는 물 ‘속’에서 사용하라는 뜻이 아닌, 물이 기기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처음으로 느껴지는 당혹감은 터치가 잘 되지 않거나 혼자서 이상한 동작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물속에서 사진을 촬영할 경우 아무런 버튼도 동작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처음 방수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가장 당황하는 부분이다.
방수폰에 대해서 조금 알고서 구매한 분들이라면 충격이 덜하겠지만, 아무튼 방수폰의 기본 의미는 물 ‘속’에서 사용하라는 뜻이 아닌, 물이 기기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더구나 요즘의 스마트폰은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전도체인 물속에서는 의도치 않은 터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거나, 물이 묻은 손으로 터치해도 반응하지 않는 당황스러운 모습이 연출된다.
물론, 제법 익숙해진 상황에서는 물을 잘 털어내고 터치를 하거나 물리 버튼을 눌러서 조작을 하기도 하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나 방수/방진이 된다고 해서 진흙 밭이나 갯벌에서 사용할 경우라면 더욱 난감할지도 모른다.
너의 목소리가 ‘안’ 들려
다음으로는 샤워를 하거나 수영장, 혹은 바닷가에서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기려다 너무나 줄어든 사운드로 인해서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은 매우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여전히 물속에서 사용하라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
그래서 물이 닿은, 보다 정확히 말해서 스피커 부분이 물속에 들어간 다음에는 소리가 거의 1/5 정도로 줄어들고, 때로는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난다. 마치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더구나 물 밖으로 나온 뒤에도 한참이나 소리가 죽어 있는데, 아무리 강하게 털어내도 스피커 내부의 물기가 바로 사라지지 않아서 한동안은 소리가 작아지거나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결국 물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즐기려던 계획은 줄어든 소리와 찢어지는 듯한 사운드로 인해서 실패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갤럭시S7로 음악을 즐기려면 스피커 부분을 사수하고, 물에 넣지 않을 필요가 있다.
쓰담 쓰담
마지막으로, 물에 한 번이라도 들어간 갤럭시S7은 관심이 필요하다. 우선은 수건을 비롯해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특히나 주요 장치가 많이 몰려 있는 하단부를 잘 털어줘야 한다.
물에서 사용한 뒤로는 한동안 충전을 하거나 이어폰을 꽂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혹시나 남은 물기로 인해서 기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 자체적으로 보호 기능이 들어 있지만 언제나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홈 버튼을 비롯해 각종 물리 버튼 부분도 계속 눌러서 물기를 빼주는 것이 좋은데, 이 부분에서 자꾸만 물이 새어 나와서 홈 버튼에서 지문 인식이 안되는 등의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
특히나 바닷물을 비롯한 이물질이 포함된 물의 경우는 깨끗한 물로 씻어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광고 이미지와는 달리 갯벌과 같은 곳에서 사용한 뒤에는 진흙이 굳기 전에 빨리 씻어내고 말려주는 것이 좋다.
다만, 드라이기를 비롯해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정도로 털어준 다음에 자연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녹이 슬지 않는 재질로 마감이 되기는 했지만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계속 쓰담 쓰담을 해야 하는 것이다.
방수폰에 대한 정의
그렇다면 방수폰을 어떠한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샤워를 하면서 마음 놓고 음악을 틀어 놓거나, 비가 올 때도 손에 쥐고 있거나, 야외 노천탕을 비롯해 가벼운 물놀이에 함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굳이 물속에 넣어서 이 녀석의 인내심과 방수 능력을 테스트할 필요는 없는데, 물속에서 30분까지 방수가 가능하다고 해서 굳이 29분간 넣어두거나, 31분을 넘는 시간 동안 방수 성능을 시험할 이유는 없다.
갤럭시S7이 IP68의 방수 성능을 통과한 것은 단순히 기술적으로 인증을 받은 것일 뿐, 기기에 따른 편차와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4시간 이상 넣어둬도 멀쩡한 경우도 있었고, 끓는 물에 넣는 극한 실험을 한 동영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기술로는 갤럭시S7의 방수 성능을 신뢰하는 것은 좋지만 맹신은 좋지 않아 보인다.
일상적인 수준에서 방수가 가능하며, 가볍게 물에 넣는 수준으로 갤럭시S7의 방수 성능 시험은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비가 와도 물에 빠져도 안심이 되는 갤럭시S7을 제대로 활용해보자.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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