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사실, 말도 안 된다고 여겨질지 모른다. 혹시나 컴퓨터에 별도의 카메라를 연결해서 촬영한다면 몰라도, 컴퓨터만으로 멋진 사진을 담는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는 ‘컴퓨터를 초월한 컴퓨터’라는 문구와 같이, 기존의 컴퓨터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테면 애플 펜슬을 통해 화면 위에 멋진 그림을 그린다거나, 1200만 화소 카메라로 훌륭한 사진을 담는 것이다.
물론, 역설적으로 아이패드 프로가 기존의 컴퓨터로는 가능한 일이 불가능한 것들 역시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운영체제가 다르기 때문이고, 모바일 운영체제가 지닌 태생적인 한계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
그런 점에서, 2016년을 기점으로 컴퓨터에 대한 방향성이 점차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한계가 점점 희석되어 줄어들고, 모바일 기기가 가진 장점이 컴퓨터에 더해지는 것이다.
1200만 화소 카메라, 스마트폰을 넘어서다.
그동안 태블릿에 탑재된 카메라는 많았지만, 뚜렷하게 ‘화질’로 승부를 봤던 태블릿은 사실상 전무했었다. 특히나 영향력이 큰 아이패드라 하더라도 카메라는 존재하기만 했지 영향력은 없었던 것.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확연히 달랐다. 무려 1200만 화소로 높아진 ‘카툭튀’ 카메라는 높은 존재감과 함께 튀어나와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야 했던 것이다.
그동안 태블릿에 탑재된 카메라는 많았지만, 뚜렷하게 ‘화질’로 승부를 봤던 태블릿은 사실상 전무했었다. 특히나 영향력이 큰 아이패드라 하더라도 카메라는 존재하기만 했지 영향력은 없었던 것.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확연히 달랐다. 무려 1200만 화소로 높아진 ‘카툭튀’ 카메라는 높은 존재감과 함께 튀어나와야 하는 이유를 증명해야 했던 것이다.
결과 1200만 화소 아이패드 프로의 카메라는 아이폰과 맞먹는다는 평가가 많았고, 실제로도 아이패드 프로를 들고서 사진을 찍을 경우 그 찍는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은 대화면으로 본다는 ‘맛’이 더해진 것이다.
실제로 9.7형으로 보는 매우 선명한 사진은 높은 만족도를 줬는데 피사체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었기 때문, 더구나 태블릿 가운데 가장 밝은 화면 밝기인 500nit를 통해 보는 사진은 더욱 남달랐다.
전면 카메라까지 500만 화소로 높일 정도로 카메라에 세심하게 신경을 쓴 아이패드 프로는 후면의 1200만 화소 카메라에 위상차 검출 AF와, 처음으로 트루 톤 LED 플래시까지 더했다.
결국 아이패드 프로의 카메라는 태블릿의 한계를 넘어서서 어지간한 스마트폰 카메라보다도 뛰어난 결과물을 품게 되었고, 라이브 포토와 4K 촬영까지 더해지며 가능성을 한 단계 더욱 상승시켰다.
흔들리는 바람 속에서도 매우 뚜렷한 사진을 담아준 아이패드 프로 ▼
사진의 색감이 그대로 살아나는 모습이 놀라웠다 ▼
음식 사진 역시 생생한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며 맛깔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
돈까스의 질감, 야채의 질감까지도 그대로 담아주는 아이패드 프로의 사진 ▼
사이즈만 줄인 아이패드 프로 사진 원본을 살펴보자 ▼
아이패드 Only, 생산성을 더하다.
이제 아이패드 프로는, 특히나 9.7형 아이패드 프로는 아이패드로 찍고, 아이패드로 편집하고 아이패드로 공유하는 3박자가 모두 갖춰지게 되었다.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동영상과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패드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필자로서는 아이패드 전용 사진 앱의 수준이 컴퓨터의 포토샵과 견주어서 크게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경우도 많다고 느끼기도 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자신에게 꼭 맞는 앱을 선택해서 가장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 즉 가장 빠른 성능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2기가 램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여전히 역대 9,7형 아이패드 가운데서는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이제는 아이패드 하나로 찍어서 편집하고 공유하는 작업이 더욱 능동적으로 가능해진 만큼, 아이패드로 바로 촬영하는 재미와 바로 편집하는 작업의 일관성을 통해 컴퓨터를 넘어선 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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