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플로피 디스켓을 접했던 시절이 아른아른 떠오른다. 그때에는 1.44MB 정도 되는 용량에도 무언가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고, 그 속에 담겨있던 다양한 게임이나 자료, 문서나 프로그램들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로피 디스켓은 영원할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어느새인가 플로피 디스켓보다 용량이 수십~수백배는 더 많은 CD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시장은 어느새 완전히 CD로 대체되는 듯했다. 프로그램의 덩치가 커지면서 요구되는 용량이 더욱 많아졌고 화질의 개선과 기술의 발전은 더 이상 이전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없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렇게 CD가 대중화된 이후 또다시 시장은 DVD로 옮겨가기 시작했고, 덩달아 USB 메모리가 시장에 등장하며 더욱 작고 편리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로 인해서 시장은 다시금 꿈틀대고 있었다. 물론, 초기 USB 시장은 안전성의 문제와 비싼 가격의 문제로 부분적으로 사용되기는 했지만 분명 시장의 흐름은 USB로 향했던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저장매체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USB 시장은 빠르게 인터넷을 통한 클라우드 시장에 편입되어 버렸고 더 이상 사람들은 아무것도 휴대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가지고 다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더구나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진 한국에서는 더욱 저장매체의 중요도가 낮아지는 것도 당연했다.
시장에서 밀려난 CD와 DVD
사실, 개인적으로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용해본 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노트북 중심의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최신 노트북들은 하나같이 CD, DVD 롬을 제거하며 휴대성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CD나 DVD를 접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이미 데스크탑을 사용하던 몇 년 전에도 CD의 사용 빈도가 매우 낮은 것도 사실이었다.
한때는 중요한 자료를 백업하기 위한 용도로서 가성비를 내세웠던 CD와 DVD는 나름의 시장을 형성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DVD를 통해 중요한 자료들을 백업하고는 했었다. 가끔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필요성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것. 그러나 이러한 백업은 어느새 외장 하드와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완전한 이전이 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용해본 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노트북 중심의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최신 노트북들은 하나같이 CD, DVD 롬을 제거하며 휴대성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CD나 DVD를 접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이미 데스크탑을 사용하던 몇 년 전에도 CD의 사용 빈도가 매우 낮은 것도 사실이었다.
한때는 중요한 자료를 백업하기 위한 용도로서 가성비를 내세웠던 CD와 DVD는 나름의 시장을 형성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DVD를 통해 중요한 자료들을 백업하고는 했었다. 가끔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필요성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것. 그러나 이러한 백업은 어느새 외장 하드와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완전한 이전이 되었다.
그 결과 이제는 1~10TB에 이르는 엄청난 대용량의 외장 하드에 자료를 저장하거나, 매월 비용을 지불하고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자료를 백업하고는 어디서나 꺼내보는 등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은 서비스가 대중화된 상황이다. 당연히 CD의 필요성은 거의 없어지고 말았으며 이제는 대중들의 시선과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스트리밍에 밀려난 CD와 DVD?
이처럼 저장 매체로서 CD와 DVD가 시장에서 밀려난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한국 이외의 다른 시장에서는 새로운 블루레이와 DVD의 시장 규모가 엄청날 정도로 여전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테면, 영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지난해 기준 거의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블루레이 및 DVD 시장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
한국과 비교하자면 100배에 이를 정도인 영국의 블루레이 & DVD 시장은 영국 인구가 6,500만으로서 한국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놀라운 사실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인 흐름을 보자면 분명히 스트리밍 시장이 급성장하며 물리적인 CD, DVD 시장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TT, 즉 Over The Top이라는 뜻의 인터넷 TV 서비스는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수많은 판권을 지닌 회사들이 참여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영상을 선택해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키우고 있는 상황. 유의할 만하게도, 넷플릭스는 처음 CD 배송으로 성장한 영상 서비스 업체라는 것이다.
CD, DVD에 대한 기대와 우려
점점 줄어드는 디스크 시장은 다양한 서비스들의 출현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우려 속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윈도우 운영체제를 구입하더라도 USB 형태로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치 속도나 안전성에서도 더욱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 OTT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은 분명 디스크 시장의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해 라이온스 게이트에서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론 슈왈츠는 여전히 디스크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아직까지도 많은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구입한 물건이든 서비스이든 그것을 소유하고 수집하고 싶어 한다며 프리미엄 시장으로 재편될 디스크 시장이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분명 1TB가 넘는 SSD의 등장이나, 10TB가 넘는 초대용량 하드디스크의 등장은 점점 더 디스크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소유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디스크 제품군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일반 시장에서 디스크의 침체 또한 더욱 가속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을 내려보자면 더욱 작고 안정적이며 속도 또한 매우 빠른 SSD가 차세대 저장 장치로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용량에서 유리한 HDD는 대용량을 무기로 데이터센터에서 나름의 시장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되며, 일반 소비 시장에서 디스크는 프리미엄 소비층들에 한해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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