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을 고이 접어 반으로 만드는 것은 폴더폰에게 있어서는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전면이 모두 디스플레이로 뒤덮인 스마트폰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폰을 반으로 접는다는 것은 배터리를 포함해 기판과 디스플레이 및 다양한 부품들이 모두 휘어지는 유연한 재질로 되어 있어야 함을 뜻하고, 또한 접힌 상태에서도 일정한 압력을 견뎌야 하는 내구성까지 통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를 종이 접듯이 완전히 접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라운드 형태로 중앙 부분이 살짝 떠 있게 되는데, 이러한 아킬레스건의 해법으로 디스플레이를 안쪽으로 접는 방식이 아닌 바깥으로 접는 방식으로 온전히 접히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등장한 적도 있었다.
이미 레노버에서 컨셉 제품으로 내놓았던 손목에 감는 방식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포함해 반으로 접히는 태블릿까지 공개된 상황,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열쇠를 쥐기 위해서 갖가지 실험을 하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삼성이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갤럭시 X의 상표를 지난 2월 24일 등록하게 되면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시제품으로 내놓기도 힘든 정도의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는 분명 삼성에게 있어서 놓치기 힘든 기회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X, 어떻게 등장하게 되나?
갤럭시 X는 소문에 의하면 SM-X9000과 SM-X9050이라는 이름을 지닌 2가지 모델로 개발되고 있는데, 하나는 갤럭시 X1이며 하나는 갤럭시 X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하나는 조금 더 작고 컴팩트한 제품으로, 다른 하나는 화면이 더 크면서 추가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출시된다는 것이다.
갤럭시 X는 소문에 의하면 SM-X9000과 SM-X9050이라는 이름을 지닌 2가지 모델로 개발되고 있는데, 하나는 갤럭시 X1이며 하나는 갤럭시 X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즉, 하나는 조금 더 작고 컴팩트한 제품으로, 다른 하나는 화면이 더 크면서 추가 기능을 더한 제품으로 출시된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2014년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태블릿에서 사용하게 될 폴더블 스마트폰의 컨셉 영상을 공개했던 삼성은 이번 갤럭시 X의 상표 등록을 통해 제품이 시중에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미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갤럭시 X가 등장할 것이 예고된 가운데, 전 세계에서 최초로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한 상황이다.
갤럭시 X는 다양한 컨셉 디자인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디자인을 토대로 살펴보자면 위아래로 구분된 파트를 중앙 부분에서 접고 펼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일반적인 폴더폰과 비슷하게 접히는 방식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단점이라면 최근 디자인 추세에 따라 18:9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인해 폰이 정사각형에 가까운 네모 모양이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정사각형으로 된 디자인의 폰을 휴대할 경우의 아쉬운 그립감을 극복해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중간 부분이 떠 있는 모습을 지니기 때문에 접었을 경우 두께가 17~20mm에 가까운 제법 두꺼운 두께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갤럭시 X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상당한 압력에도 견디는 내구성과 동시에 두께를 얇게 만드는 기술, 접고 펴는 방식, 접는 디자인으로 인해 얻는 장점들을 설득하는 것이 있다.
올해 하반기, 노트와 함께 출시?
삼성은 지난해 발생했던 노트7 사태로 인해서 올해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의 출시일을 뒤로 미루는 초강수를 두는 상황이다. 안정성을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한 시간 확보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하반기에 등장하게 될 갤럭시노트8 역시 출시일이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 삼성으로서는 갤럭시노트8과 함께 갤럭시 X를 출시하면서 투트랙을 넘어서서 3가지 플래그십 기종으로 승부를 보려 할 가능성이 높다.
한정된 수량으로만 판매될 가능성이 있는 갤럭시 X를 최상위 모델로 만들면서도 동시에 갤럭시노트8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안정성에 관한 의심과 아킬레스건을 지닌 갤럭시노트8을 더욱 완성도 높은 폰으로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서 기술력을 보여줄 갤럭시 X를 한정판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고, 이를 통해 갤럭시노트8의 비싼 가격 역시 설득력을 얻게 되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플렉서블,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는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뒤집는 것이기도 하고, 폰을 더욱 크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보관할 경우 더욱 작은 크기로 주머니에 넣어둘 수도 있고, 또한 디자인에 따라서는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그 자체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고, 침체기를 겪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그 자체로 기술력을 드러내는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가 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된다.
단순히 많이 판매하기 위한 제품이 아닌,
기술력을 드러내고 차기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갤럭시 X의 출시는 갤럭시노트8을 비롯해 삼성이 가장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고, 기존의 스마트폰은 보여주지 못했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과연 삼성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하게 될지, 또한 올해 하반기 가장 기대가 되는 갤럭시 X의 출시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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