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심심찮게 들려오는 소식 가운데 하나는 발화 및 폭발 관련 소식이다. 스마트기기가 우리의 삶 깊숙이 들어오면서 더욱 많은 전자기기들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게 되었고, 결과 배터리를 탑재한 전자기기는 시한폭탄처럼 언제 문제를 일으킬지 모를 문제의 씨앗이라는 불안감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전자기기의 특성상, 피부에 밀착되는 상황도 많다는 점에서 스마트기기가 안락하고 편안함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감을 조장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또한 상당히 높다.
이를테면, 무선 헤드폰이나 이어폰,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와 같은 제품들이 신체에 붙어 있는 상황에서 발화 및 폭발할 경우 말 그대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최악의 발화 및 폭발 사태를 겪은 삼성 역시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사람과 가까이 있는 스마트폰이 그 주인공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보다 더 가까이 있는 무선 헤드폰이 폭발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애플의 ‘비츠 이그젝티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발화 및 폭발하면서 호주행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여성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해당 여성은 애플에 책임을 물었지만 애플은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애플의 주장은 합당한 것인지, 그리고 남은 과제는 없는 것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헤드폰 폭발은 외부 배터리 문제?
애플 제품은 대부분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사태 역시 애플의 자체적인 배터리가 발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번 문제의 논점은 애플 기기 자체의 결함인지 아니면 배터리의 문제인지로 나뉘고 있다. 즉, 외부 배터리를 넣어서 구동되는 헤드폰이었던 것이다.
이를테면 리모컨이나 마우스, 키보드와 같이 자체적인 배터리가 아닌 외부 건전지 혹은 배터리를 삽입해서 사용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흔히 AA나 AAA 건전지를 넣어서 구동되는 제품을 말한다.
애플 제품은 대부분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사태 역시 애플의 자체적인 배터리가 발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번 문제의 논점은 애플 기기 자체의 결함인지 아니면 배터리의 문제인지로 나뉘고 있다. 즉, 외부 배터리를 넣어서 구동되는 헤드폰이었던 것이다.
이를테면 리모컨이나 마우스, 키보드와 같이 자체적인 배터리가 아닌 외부 건전지 혹은 배터리를 삽입해서 사용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흔히 AA나 AAA 건전지를 넣어서 구동되는 제품을 말한다.
이번에 논란이 된 비츠 이그젝티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역시 AAA 배터리를 넣는 방식으로, 이번에 폭발을 일으킨 원인이 배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애플이 만든 제품이기는 하지만 외부 배터리에서 발화 및 폭발한 문제이기 때문에 애플이 주장하는 것은 자사의 문제가 아닌 배터리의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이처럼 외부 배터리가 사용된 기기가 발화 및 폭발할 경우 항상 배터리만의 문제였던 것은 아니다.
기기의 자체적일 결함이나 문제로 인해서 배터리가 한계를 넘어서서 폭발하는 경우도 있었고, 물이 들어갔다거나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해서 발화한 사건도 많았기 때문에 이번 문제의 요점은 100% 배터리만의 문제였는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AAA 건전지가 폭발할 수 있나?
여기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은 대부분 ‘건전지’가 어떻게 폭발하느냐 하는 것인데, 상대적으로 건전지가 발화했다거나 폭발했다는 이야기는 거의 들어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 누액이 유출되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들어봤을지 몰라도 폭발로 인해 화상을 입힐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컨슈머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속에 있던 건전지가 폭발하며 논란이 된 적이 있었고, 이로 인해 해당 건전지 제조사에서는 건전지의 폭발을 인정하며 모든 건전지는 폭발 안전 장치가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폭발할 수 있다며 발화 및 폭발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즉, 건전지는 실제로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가능성이나 확률이 매우 낮기는 하지만 건전지라고 해서 폭발하지 않는 안전한 배터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뉴스 기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외부 건전지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어떠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따라서 각 제조사에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도 있다.
이번 경우 장난감 제조사가 아닌 건전지 제조사에서 피해 보상 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대응 방식, 그리고 남겨진 과제
애플은 분명 억울할지 모른다. 외부 건전지 부분이 명확하게 발화 및 폭발을 했고 건전지의 문제가 원인이었음에도 ‘애플, 항공기, 폭발’이라는 빅 이슈로 인해서 마치 애플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애플 제품이라서 믿고 선택했고 사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소비자 역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고, 믿을 수 있는 건전지와 배터리를 사용하고 관리할 의무가 있다. 물 묻은 손으로 만지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다루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자기기는 그 특성상 소비자의 사용 방식과 상관 없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발화 및 폭발 사태는 단순히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떠나서, 그리고 누구의 책임인지를 묻는 것을 떠나서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하다.
실제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한 애플의 다른 제품들 역시 발화 및 폭발 사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이러한 문제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들은 전자기기 공포증으로 인해서 삶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철저하고 꼼꼼한 검수가 필요하다.
기기 자체적으로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일체형 배터리의 비중을 더욱 높이거나 검수를 더욱 철저히 해서 1건의 발화 사건도 가볍게 넘기지 않을 필요가 있다.
이번 항공기 내에서의 폭발 사태 역시 애플이 자사의 제품에 단 1%라도 문제의 원인이 있지는 않은지 철저히 조사를 하겠다거나 하는 식으로 소비자 중심적인 대응을 했다면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점점 더 많은 전자기기가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지만, 우리의 삶을 180도 바꾸어 놓는 발화 및 폭발 사태만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 MACGUYVER.
© 사진 인용 : 컬트오브맥 / 컨슈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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