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생폰을 즐겨 사용하고, 필름 역시 최대한 생폰의 느낌을 전달하는 제품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폰, 생패드, 생맥북까지 다양한 ‘생’ 제품을 즐겨 애용하고 있는데요.
그런 저에게 눈에 들어온 케이스가 있었으니, 바로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였습니다.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는 우연히 웹서핑을 하던 도중 발견했는데, 일반적인 케이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손맛을 제공해 준다고 하기에 덥썩 물고 말았습니다.
물론, 생폰을 더욱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씩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구입을 했는데요. 이 선택이 나쁜 선택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만져보면 후회하는 아이폰7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는 도무지 케이스로서의 기본적인 역할도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는 왜 실패한 아이템이 되었고, 케이스로서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말랑말랑 애니멀 케이스로도 불리고, 말랑말랑 고양이 케이스, 혹은 아이폰 물개케이스로도 불리는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의 리얼한 후기를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첫눈에 ‘혹’하게 된 이유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에 혹하게 된 이유라면 단연 말랑말랑, 말캉말캉한 재질감 때문인데요. 가벼운 움짤만으로 움직임을 봤을 뿐이지만 그 특유의 말랑함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에도 소개를 하니 함께 구입을 하자고 해서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요. 우선은 말랑한 재질감에 눈길이 갔고, 또한 산뜻한 케이스의 디자인이 여름철 핫템으로 손색이 없어 보여서 관심이 갔으며, 가격 또한 제법 착하게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거리낌 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에서 눈치를 챘어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대했던 아이폰7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는 기대 이하의 품질을 보여주기도 했고, 예상치 못한 반전을 계속해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말도 안 되는 내구성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를 실패작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손으로 만져보면 바로 확인이 가능한 ‘기름’ 때문입니다.
정확히 어떠한 기름인지는 몰라도 손을 미끌거리게 만드는 기름과 같은 것이 자꾸만 묻어나와서 케이스의 후면을 미끄럽게, 또한 화면까지 얼룩지게 만들었습니다.
티슈로도 쉽게 닦이지 않는 미끌거림은 순간의 말랑말랑한 느낌보다도 더 나쁜 경험을 하게 해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름과 같은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했지만, 그보다 더한 문제는 내구성이었습니다.
만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말랑한 재질에는 먼지와 이물질이 묻기 시작했고, 심지어 뜯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즉, 손으로 누르고 만지기만 했음에도 상처가 났고 처음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한 것이죠. 이것은 ‘케이스’로서 폰을 보호해야 하는 제품이 제역할을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만지기만 해도 기름이 나오고, 먼지가 잘 묻으며, 재질 자체가 뜯어지고 손상이 되는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라는 것일까요? 그래서 이 녀석은 예쁜 쓰레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 특유의 말랑함을 보고 첫눈에 반했었던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입니다.
✎ 미끌거리는 기름과 이물질이 묻고 쉽게 상처가 났던 재질감이었습니다.
✎ 보는 맛이 좋았다는 것에서 그치고만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였습니다.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 좋은 선택은?
혹시라도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를 선택하려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모든 제품이 이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일부 제품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온다는 것이고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는 진짜 원하는 손맛을 전달해준다는 후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후기’를 살펴보고, 기름이나 재질의 손상 문제, 특히나 내구성 문제를 자세히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예쁘고 저렴하다고 해서 선택하면 낭패를 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선택하게 된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는 완벽한 실패였는데요. 먼지가 잘 묻어서 사실상 주머니에 넣기도 힘들었고, 손상이 너무 쉽게 되어서 손으로 만지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관상용’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였기 때문입니다.
예쁘고 저렴한 맛에 구매를 하려 했지만, 이러한 선택은 케이스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기도 갖추지 못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되어버렸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끈적함과 미끌거림, 아쉬운 내구성으로 아마 일주일 정도 사용한 후 말랑말랑 젤리 부분을 뜯어버리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는 맛이 좋았다는 것에서 그쳤던 말랑말랑 젤리 케이스, 혹시라도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조금은 더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
글이 마음에 드셨나요?
로그인 없이 누구나 가능한
♥ 공감은 힘이 됩니다!
'스마트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G6 플러스 + B&O + 넷플릭스'로 즐겨본 옥자, 무엇이 달랐을까? (0) | 2017.07.23 |
---|---|
갤럭시노트FE에 처음으로 설치한 네비 어플, 제대로 보여주는 ‘아틀란3D’ (0) | 2017.07.22 |
소비자도 원치 않는 2만원 1.3GB ‘보편요금제’ 진짜 해답 있다? (0) | 2017.07.22 |
키노트에서 봤던, 아이패드 프로 10.5 / 12.9형 가죽 슬리브를 만나다. (0) | 2017.07.21 |
놀라운 퍼포먼스는 그대로, 90%까지 줄어든 지샥 G-STEEL 시리즈 (0) | 2017.07.20 |
IE9 이상으로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크롬, 파이어폭스 등 최신 브라우저를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