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하다. 어쩌면 어정쩡하다고 할까. 갤럭시노트8의 새로운 딥씨 블루 컬러는 지난해 출시되면서 호응을 얻었던 블루 코랄 컬러와는 완전히 다른 저 깊은 바닷속 심해의 컬러와 같이 난해하다.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는 컬러를 가지고 와서는 우리에게 설명하려 하는 것만 같다. 마치 심해어를 처음 보여주는 것처럼.
물론, 심해어는 신기해서라도 한번 더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좋은 전략일지도 모른다. 삼성은 지난해 깊은 바닷속으로 던져진 것과 같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는 발견했을지 모른다. 바다에서 다음 갤럭시노트8을 위한 컬러를 찾은 것이다.
그만큼 새롭고 신선하지만 무모하다. 이번 갤럭시노트8의 딥씨 블루 컬러가 그렇다. 물론, 설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물 깡패였던 삼성의 스마트폰이 어느새인가 그냥 깡패가 된 것만 같다.
그렇다면, 직접 만져본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는 어떠한 감흥을 전달해줬고 난해함을 느끼게 해줬을까?
완성형이었던 갤럭시노트7 이후, 스스로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외치면서 등장한 갤럭시S8에서 한 걸음도 더 들어가지 않은 갤럭시노트8을 만나봤다.
스마트폰 게임 체인저? 글쎄
갤럭시노트8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가에 대한 반응을 보자면 그리 폭발적이지 않다고 귀결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흐름은 갤럭시노트8이 공개된 이후 반응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데, 외신에서는 연일 호평 중이지만 지난해만큼의 놀라움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디자인의 탓도 크다. 듀얼 카메라를 넣어야 하면서도 삼성만의 패밀리 룩을 완성해야 한다는 큰 과제를 떠안기도 했고, 그에 더해서 무엇보다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무모한 도전을 하기는 힘들었을지 모른다.
후면은 듀얼 카메라와 전면에서 옮겨온 지문 인식 버튼으로 인해서 안 그래도 좁은 곳이 더욱 좁아졌다. 나름 깔끔하게 정돈하기 위해서 블랙으로 통일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이러한 통일이 독이 되었다.
너무나 큰 검은 네모가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다른 컬러의 설자리를 밀어내고 만 것이다. 결과 딥씨 블루 컬러를 비롯해 새로운 컬러에서 후면 디자인은 세련되었다기보다는 그냥 단정하고 깔끔할 뿐이다. 감흥이 사라진 것이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삼성은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대신 안정을 택했고, S펜으로 할 수 있는 일들과 듀얼 카메라로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했다.
직접 만져본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는?
그렇다면, 직접 만져본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컬러는 어떠한 느낌을 전달해줬을까? 우선, 앞서 언급되었듯 후면이 난해할 뿐 아니라 바닷속에서 꺼내온 것만 같은 난해한 블루 컬러가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 블루 코랄 컬러와 비교하자면 색감이 매우 깊어졌고, 완전한 무광도 완전한 유광도 아닌 지문만 잔뜩 묻는 컬러가 되고 말았다. 차라리 측면의 메탈 느낌을 후면까지 이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나이 들어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기기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이전에도 크다고 생각했던 갤럭시S8 플러스보다는 분명 더 큰 크기임에도 단정하게 정리가 되어서 큰 부담이 없었다. 대신, 세로로는 길어도 너무 길다.
상단부분을 터치하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으로, 이제는 두 손으로 잡고서 사용해야 할 정도가 된 것이다. 베젤이 극도로 줄었지만, 그만큼 화면이 커지다 보니 폰은 자꾸만 길어지고 말았다.
S펜은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빠릿했으며 할 수 있는 일들이 더욱 많아져서 갤럭시노트8을 가지고 하루 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였다.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라서 줌 기능이 신선했고, 역시나 삼성 특유의 생생한 컬러감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가장 놀랐던 부분은 역시나 디스플레이였는데, 사운드는 크게 개선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디스플레이는 나날이 발전하는 것이 느껴졌다. 다들 디스플레이에 놀라며 이제는 진짜 태블릿이 필요 없다고 말할 정도로 놀라운 반응을 나타냈다.
✎ 여전히 매력적이고 빠릿한 S펜과 놀라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던 갤럭시노트8
✎ 매우 깊어진 색감과 단정하게 정리된 기기가 돋보였다.
갤럭시노트8, 구매해도 좋을까?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갤럭시노트8은 매력적이었을까? 아마도 딥씨 블루 컬러가 아니라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다른 컬러도 아닌 블랙 컬러로.
갤럭시노트8의 S펜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고, 디스플레이는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몰입감이 높아졌다.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는 컬러를 가지고 와서는 우리에게 설명하려 하는 것만 같다. 마치 심해어를 처음 보여주는 것처럼.
물론, 심해어는 신기해서라도 한번 더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좋은 전략일지도 모른다. 삼성은 지난해 깊은 바닷속으로 던져진 것과 같은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는 발견했을지 모른다. 바다에서 다음 갤럭시노트8을 위한 컬러를 찾은 것이다.
그만큼 새롭고 신선하지만 무모하다. 이번 갤럭시노트8의 딥씨 블루 컬러가 그렇다. 물론, 설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물 깡패였던 삼성의 스마트폰이 어느새인가 그냥 깡패가 된 것만 같다.
그렇다면, 직접 만져본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는 어떠한 감흥을 전달해줬고 난해함을 느끼게 해줬을까?
완성형이었던 갤럭시노트7 이후, 스스로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외치면서 등장한 갤럭시S8에서 한 걸음도 더 들어가지 않은 갤럭시노트8을 만나봤다.
스마트폰 게임 체인저? 글쎄
갤럭시노트8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가에 대한 반응을 보자면 그리 폭발적이지 않다고 귀결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흐름은 갤럭시노트8이 공개된 이후 반응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데, 외신에서는 연일 호평 중이지만 지난해만큼의 놀라움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디자인의 탓도 크다. 듀얼 카메라를 넣어야 하면서도 삼성만의 패밀리 룩을 완성해야 한다는 큰 과제를 떠안기도 했고, 그에 더해서 무엇보다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무모한 도전을 하기는 힘들었을지 모른다.
후면은 듀얼 카메라와 전면에서 옮겨온 지문 인식 버튼으로 인해서 안 그래도 좁은 곳이 더욱 좁아졌다. 나름 깔끔하게 정돈하기 위해서 블랙으로 통일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이러한 통일이 독이 되었다.
너무나 큰 검은 네모가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다른 컬러의 설자리를 밀어내고 만 것이다. 결과 딥씨 블루 컬러를 비롯해 새로운 컬러에서 후면 디자인은 세련되었다기보다는 그냥 단정하고 깔끔할 뿐이다. 감흥이 사라진 것이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삼성은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대신 안정을 택했고, S펜으로 할 수 있는 일들과 듀얼 카메라로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했다.
직접 만져본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는?
그렇다면, 직접 만져본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컬러는 어떠한 느낌을 전달해줬을까? 우선, 앞서 언급되었듯 후면이 난해할 뿐 아니라 바닷속에서 꺼내온 것만 같은 난해한 블루 컬러가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 블루 코랄 컬러와 비교하자면 색감이 매우 깊어졌고, 완전한 무광도 완전한 유광도 아닌 지문만 잔뜩 묻는 컬러가 되고 말았다. 차라리 측면의 메탈 느낌을 후면까지 이어갔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나이 들어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기기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이전에도 크다고 생각했던 갤럭시S8 플러스보다는 분명 더 큰 크기임에도 단정하게 정리가 되어서 큰 부담이 없었다. 대신, 세로로는 길어도 너무 길다.
상단부분을 터치하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으로, 이제는 두 손으로 잡고서 사용해야 할 정도가 된 것이다. 베젤이 극도로 줄었지만, 그만큼 화면이 커지다 보니 폰은 자꾸만 길어지고 말았다.
S펜은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빠릿했으며 할 수 있는 일들이 더욱 많아져서 갤럭시노트8을 가지고 하루 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였다. 카메라는 듀얼 카메라라서 줌 기능이 신선했고, 역시나 삼성 특유의 생생한 컬러감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가장 놀랐던 부분은 역시나 디스플레이였는데, 사운드는 크게 개선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디스플레이는 나날이 발전하는 것이 느껴졌다. 다들 디스플레이에 놀라며 이제는 진짜 태블릿이 필요 없다고 말할 정도로 놀라운 반응을 나타냈다.
✎ 여전히 매력적이고 빠릿한 S펜과 놀라운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던 갤럭시노트8
✎ 매우 깊어진 색감과 단정하게 정리된 기기가 돋보였다.
갤럭시노트8, 구매해도 좋을까?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갤럭시노트8은 매력적이었을까? 아마도 딥씨 블루 컬러가 아니라면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다른 컬러도 아닌 블랙 컬러로.
갤럭시노트8의 S펜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고, 디스플레이는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몰입감이 높아졌다.
특히나 모서리의 곡률이 줄어들면서 더욱 단정한 느낌이었는데, 이 부분 역시 노트가 완성형 제품이라 불리는 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듀얼 카메라뿐만 아니라 동시 촬영 및 후보정까지 가능해진 만큼 역대급 가능성을 가진 스마트폰이 된 갤럭시노트8은 6기가 램과 대용량 및 외장 메모리로 차별화가 되는 만큼, 지금 구입하면 적어도 3년 정도는 큰 아쉬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았다.
컬러에 대한 아쉬움과 +1이 없다는 아쉬움을 제외하자면 역시나 노트는 노트였고, 여느 안드로이드폰과는 다른 손맛과 단단한 기본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통해서 삼성과 통신사, 판매처에서 주는 모든 혜택을 받아본다면 더욱 오래, 더욱 빨리 갤럭시노트8의 매력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거칠게 말하자면, 딱히 예쁘지는 않지만 다른 대안이 없으니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스마트폰이라고 정의가 가능할 것 같다. 갤럭시노트8은 그런 폰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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