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사운드를 찾는 분들에게 있어서 답답하고 웅얼웅얼 거리는 사운드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고문과도 같을지 모른다. 개인적으로도 그렇다. 스피커란 본래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깔끔’하게 들려주는 것이 제맛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블루투스라는 무선 환경은 사운드를 제대로 들려주기에 최적화된 환경은 아니다. 이미 우리는 무선으로 너무나 많은 일들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유명한 가수의 라이브 공연은 대부분 무선이 아닌 유선 마이크와 스피커로 완성되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다른 대안은 없을까? 오늘은 최선은 아니더라도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차선책을 찾기로 했다. 그러니까, 제법 만족스러운 블루투스 스피커를 알아보려는 것이다.
음질은 기본, 휴대성과 추가 기능까지 더하면서 쓰임새를 하나둘 찾아가고 있는 다재다능한 녀석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이름은 에이투 AT311.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았다면 어쩌면 이 작고 네모난 녀석이 해답일지도 모르겠다.
에이투 AT311의 스펙은?
우선, 오래가는 배터리를 품었다. 무려 35시간이나 유지되는 배터리는 하루 종일 들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장시간 플레이가 가능해서 그 자체가 큰 장점이 된다. 이만한 배터리 타임을 지닌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에이투 AT311의 배터리는 짱짱한 출력과 함께 에이투 AT311만의 최대 장점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오래가는 배터리를 품었다고 해서 엄청나게 무겁다거나 하지도 않았는데, 무게는 겨우 500g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이폰8 플러스를 기준으로 2대 반 정도의 무게와 동일하다. 그러니까 아이폰 2대에 케이스 정도를 더하자면 이 녀석의 무게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휴대용’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물론,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에는 너무나 얌전해 보이는 얼굴과 바디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캠핑을 떠나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우에도 다소곳하게 가방 속에 넣어두고 떠난다면 때때로 기대 이상의 장기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바로 보조배터리로서의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스피커’라 함은 소리를 내기 위한 기기로서의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에이투 AT311 블루투스 스피커는 소리를 내기 위한 목적 이외의 경우에도 쓰임새가 정말 많다.
5,200mAh에 이르는 대용량 배터리를 보조배터리로 활용할 수 있는 깜찍한 기능까지 더하면서 실용성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원한다면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폰이든, 혹은 선풍기이든 문제없이 충전해줄 수 있다. 즉, 이 녀석은 음악을 감상하거나 감상하지 않거나 언제든지 스마트폰과 잘 어울리는 단짝이라는 것이다.
에이투 AT311의 사운드는?
이제는 본질로 접근해보자. 에이투 AT311의 사운드는 최대 60W의 출력을 품으면서 말 그대로 ‘풍성’해졌다. 그러니까, 소리가 결코 가볍지 않게 공간을 가득 채워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장점이 되는 이유라면, 우선 소리가 가늘게 나오는 스마트폰의 스피커와 비교해서 공간을 부드럽게 채워준다는 점으로 인해서 듣는 맛과 듣는 경험 자체가 ‘폭’이 달라지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이투 AT311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감상하게 되면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또 때로는 깔끔하게 원하는 음색 그대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자동 페어링을 지원하며 2.1채널 우퍼를 탑재한 모델이기 때문에 편의성에 더해서 기본기 자체가 매우 뛰어나다.
즉, 언제든지 이전에 연결했던 기기로 자동 페어링을 해주기 때문에 번거로운 페어링 과정을 매번 거칠 필요도 없고, 소리의 스펙트럼이 부족해서 아쉬울 일도 없다는 것이다.
✎ 공간을 부드럽게 채워주어 듣는 맛을 알게 해주었던 제품
✎ 깔끔한 음색과 자동 페어링으로 편의성에 더해 기본기가 뛰어났던 에이투 AT311
✎ 사운드와 디자인, 그리고 추가 기능까지 매력적이었던 제품
생활방수까지 품다. 에이투 AT311
에이투 AT311은 생활방수까지 더하면서 쓰임새의 정점을 찍고 있다. 캠핑을 떠나거나 여행을 떠나서 사용하게 되는 블루투스 스피커라면 때때로 야외 취침을 하기도 하고, 아침 이슬에 몸이 흠뻑 젖을 때도 있다.
바로 그럴 때 필요한 기능이 생활방수인데, 이 기능은 물론 물에 넣는 정도의 방수를 지원하지는 않더라도 외부의 이슬이나 물방울이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에 쏠쏠한 기능이 된다.
아쉬움을 이야기하자면 캠핑용이나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신사적이어서 흠집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있고, 또한 개인적으로는 전면 왼쪽 상단부에 커다랗게 자리한 로고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는 것이 있다.
제아무리 브랜드가 있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로고를 크게 넣어두는 것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디자인에서 나름 오점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블루투스 스피커로서 보다 본질적으로 갖춰야 하는 ‘사운드’ 그리고 ‘디자인’ 무엇보다 ‘추가 기능’까지 고려하자면 에이투 AT311은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라 부를 수 있었다.
가을, 여행, 낭만에 꼭 어울리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았다면 에이투 AT311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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