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면서도 사실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었는데, 이유라고 한다면 역시나 무선 이어폰이 편리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아이폰7 이후에는 기존의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제약기 많았기 때문이다.
결과 아이폰X에서도 무선 이어폰을 중심으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어쩔 수 없이 V30와 같은 다른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감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을 바꾸게 만들어줄 제품을 만나게 되었는데, 가장 놀랐던 점은 아이폰에서 이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었고, 이후 아이폰X에도 유선 이어폰이 매우 유용하고 편리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Q. 아이폰X에 유선 이어폰?
A. 맞다. 아이폰X의 유일한 포트인 라이트닝 단자를 통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라이트닝 이어폰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이다.
Q. 음질이 궁금한데?
A. 사실, 다른 모든 스마트 기능을 넘어서는 기본기가 탄탄한 사운드는 그 자체로 몰입도를 높여줬고,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흔히 겪는 페어링 끊김이나 잡음이 전혀 없는 깨끗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중저음이 귀를 강타하면서도 동시에 고음이 매우 깔끔하게 전달되어서 놀라웠을 정도.
고품질의 3D 오디오를 지원하는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은 MFI 인증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해서 아이폰에 최적화가 되기도 했고,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되면서 기기 자체의 소음을 최소화해서 음악에만 집중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Q. 기억에 남는 음악이 있다면?
A. 최근에 수지가 새롭게 선보인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의 경우 간절하면서도 또렷한 수지만의 음색과 목소리가 깔끔하게 전달되었고, 후렴구에서도 뭉개지지 않는 탄탄한 고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음악에 푹 빠져들었다는 평가가 가능했다.
또한 윤종신의 ‘좋니’라는 곡은 노래가 태생적으로 담고 있는 고음과 웅장한 사운드를 제대로 전달해줬는데, 배경음은 귀를 ‘둥둥’ 거리면서 강타해줬고, 잔잔한 배경음이 공간감을 형성하는 가운데 보컬의 사운드가 자리를 제대로 잡으면서 모두 다른 악기로 연구하고 가수가 중간에 서서 노래하는 느낌이 들었다.
Q. 3D 사운드 녹음 기능이 있다고?
A. 그렇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 3D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는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은 귀로 들리는 것과 동일한 사운드를 캡쳐해주는데, 영상과 잘 어울리는 인상적인 오디오를 원하는 제작자에게 이상적인 기능이라 부를 수 있다.
녹음된 3D 오디오는 일반적인 스테레오 헤드폰으로도 체감이 가능한데, 아포지(Apogee) 전자의 독자적인 퓨어디지털 기술을 채택하고 사용하면서 다른 제품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차별화된 경험을 하게 해줬다.
Q. 또 다른 특장점이 있다면?
A. 트랜스페어런트 히어링 기술이 있는데, 이것은 외부의 소리를 그대로 듣게 해주는 것으로서 앱을 통해서 세 가지 프리셋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활용하거나, 스위치를 통해서도 3단계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감소 수준으로, 또는 실제 수준으로, 혹은 증폭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을 더욱 실감 나게 체감해볼 수 있다.
Q. 배터리 소모가 클 것 같은데?
A. 우려와 달리 배터리 소모는 거의 없다고 하는데, Apple MFI 사양에 맞춰서 설계가 되면서 기기에서 추가로 전원을 사용하거나, 배터리의 수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배터리 소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Q. 직접 사용해본 경험은?
A. 우선, 음질이 정말 끝내준다. 앞서 언급하기도 했고, 본문을 작성하면서도 계속 음악을 듣고 있는데 사실 자꾸만 의식이 음악에 빠져들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지금까지 들어왔던 음악이 아닌 전혀 다른 음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처음에는 이 제품의 디자인이 이어폰 타입이지만, 이름이 헤드셋인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음악을 감상하면서부터는 더 이상 아이폰이 음질에서 부족하지도,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이 이유 없이 비싼 제품도 아니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폰과 유선으로 연결되는 방식 자체도 크게 부담이 되거나 아쉬움이 없었는데, 모든 것을 음질과 편리한 착용감이 용서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Q. 아쉬움은 없었나?
A. BTS의 DNA라는 곡이 귀를 강타할 즈음, 아쉬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니 잠시 멈추고 음악을 들어야만 할 것 같지만, 분명 아쉬움은 존재했다.
우선, 일반적인 리모트를 넘어서는 수준의 덩치와 크기를 지닌 리모트가 무게감을 담당하면서 체감 무게가 묵직하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물론, 착용 방식의 특성상 귀에서 이어폰이 빠질 염려는 없지만 분명 무게 중심이 내려간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왔다.
또한 애플 감성을 따라가려 한 것인지는 몰라도, 이어팟과 마찬가지로 사용하면서 점점 때가 타는 이어폰 줄은 분명 장기적으로 볼 때 아쉬움이 될 것 같기도 했다.
✎ 깔끔한 모습으로 반겨주었던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
✎ 라이트닝 단자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헤드셋인데, 유선이라 불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오히려 유용하고 편리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 이어헤드 부분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제작되어 귀에 착용할 때에도 편안함을 주었던 헤드셋
✎ 잡음이 들리지 않고 맑고 선명한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해주었는데, 특히 중저음이 매우 깔끔하게 전달되어서 놀라움을 안겼다.
✎ 젠하이저 AMBEO 헤드셋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인 모바일 3D 사운드 녹음 기능과 트랜스페어런트 히어링 기술로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서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꼼꼼한 마감과 특이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묵직한 리모트의 무게감과 점점 때가 타는 이어폰 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늘은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에 대해서 살펴봤다. 디자인에서 풍겨오는 고급스러움은 자연히 성능으로 이어졌고, 가공할 정도의 고음질은 아이폰의 숨은 잠재력을 깨우쳐줬다는 평가도 가능했다.
즉, 음질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V30와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과 함께 연결된 아이폰X에서의 사운드는 분명 지금까지 들어왔던 아이폰의 음질을 가볍게 넘어서는 수준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충실히 제 역할을 다해줬지만, 그동안의 이어폰이 아쉬웠다는 뜻이다.
라이트닝 이어폰은 보다 직관적으로, 그리고 추가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과 함께라면 분명 ‘플러스’가 더 많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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