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거나 혹은 인테리어 용품으로 사용할만한 디자인이 준수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그리고 디자인뿐 아니라 가격 대비 음질이 출중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원한다면 꽤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여행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추천해주고 싶다.
이름하여 카이스터 BTX5 소가죽 블루투스 스피커.
이 카이스터 BTX5 스피커는 천연 소가죽으로 마감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5만원. 이지만 현재 106,5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다.
그러면 이제 카이스터 BTX5 천연 소가죽 블루투스 스피커의 간단한 스펙과 실사용 소감, 몇가지 장단점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이 특이한 블루투스 스피커는 음량을 최대로 하더라도 신호 손실을 최소화시켜주는 DSP를 탑재했고, 고가의 스피커에 사용되는 NUVOTON IC를 채용해서 3D 사운드를 구현했다.
또 2.2채널인 카이스터 BTX5의 특수 설계된 구조는 밀폐된 캐비닛 내부의 압력과 우퍼의 공진 주파수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사운드를 뿜어내는데, 55mm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여기에 중저음을 더해주고 있다.
고감도 마이크와 크리스탈 클리어 컨퍼런스콜 기술을 내장해서 준수한 핸즈프리 기능 역시 지원한다. 배터리는 2200mAh로 8시간 이상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정격 출력은 약 20W이며, 무게는 673g이다.
스펙만 훑고 지나가니 스펙 표현이 낯선 사람들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아래의 실사용 후기와 첨부된 동영상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 마찬가지로 독특했던 스피커의 포장박스와 구성품
✎ 천연 가죽에 새겨진 각인 또한 고급스러웠다.
✎ 안감의 손맛이 돋보였던 카이스터 스피커의 가죽 소재
1) 천연 소가죽의 내피가 부들부들했고, 각인이 되어 있는 버튼들은 클릭감이 굉장히 편안하고 우수했다. 손으로 평가하는 스피커의 첫인상은 합격이었다.
2) 전원을 켤 때의 비프음이 크지 않다. 일부 고가의 스피커들은 자신의 사운드 성능을 전원 알림음으로 알리는 바람에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이 스피커는 그런 불편함은 없었다.
3) 전원을 꺼둔 채 약 1주일이 지났음에도 아이폰과 연결해서 확인해본 배터리 잔량은 75%였다. 제법 긴 대기시간이라 할 수 있다.
4) 하지만 아무런 동작이 없더라도 페어링 상태에서는 자동으로 전원이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할 때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전원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5) 처음 들어본 카이스터 소가죽 스피커의 소리는 플랫한 느낌이었다. 소리에 힘은 있지만 조금은 가벼운 그런 느낌. 하지만,
6) 소가죽 블루투스 스피커의 3D 사운드 모드를 사용하면 말 그대로 소리가 입체적으로 변한다. 포스트에 첨부된 동영상의 ‘장점 3’ 파트를 참조하자.
7) 3D 사운드 모드는 편하게 말해서 음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실내에서 듣기 좋고, 일반 모드는 상대적으로 소리가 선명하고 음량도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야외에서 듣기에 좋다.
8) (+)버튼과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3D 사운드 모드로 바뀌는데, 바뀌는 동안의 시간 텀이 조금 길다. 그래서 누군가는 극적인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9) 이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량은 꽤나 커서 가정집 아파트에서 최대 음량으로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 40-60%면 낮에 듣기에 적절한 정도다.
10) Aux 모드 버튼과 블루투스 모드 버튼이 따로 있다. 즉, 서로 번갈아가며 사용할 때는 버튼을 눌러야만 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익숙지 않았다.
11) 단자 부분의 마감이 아킬레스건이다. 가죽의 특성상 장시간 충전해두면 가죽이 올라가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12) 케이블의 선 자체는 만족스러운 반면, 단자부분의 마감은 일반 충전 케이블과 동일해서 다소 아쉬웠다.
✎ 마그네틱 방식으로 열고 닫는 카이스터 소가죽 스피커.
✎ 원하는 모양대로 스피커를 사용해볼 수 있었다.
✎ 생폰을 안전하게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했던 안쪽의 마감.
✎ 3D 사운드 모드에 어울렸던 공간감이 좋은 노래들.
마지막으로 이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자.
먼저, ‘천연’ 소가죽이다 보니 그 자체로 만족도가 높다. 덕분에 손맛이 좋은데, 전체적인 마감뿐 아니라 버튼의 클릭감 역시 만족스럽다.
다음으로, 10만원 답지 않은 고급 사운드 기술을 품었다는 것도 이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의 장점이다. 신호 손실을 최소화해주는 DSP나 내부 우퍼에서부터 외부의 라디에이터까지 이어지는 특수 설계 구조가 그러하다.
솔직히 소가죽 스피커라 해서 외형에만 집중했을 줄 알았는데, 가격 대비 사운드도 출중해서 놀랐다.
또 NUVOTON IC 기술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이 기술 덕분에 3D 사운드 모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스피커로 2가지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반면 카이스터 여행용 블루투스 스피커에는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일단 가죽이라 관리가 필요하다. 스크래치와 오염으로부터 지켜줘야 하는 것이다. 또 스피커 단자 부분의 마감도 아쉬웠고, 페어링 중에는 무조건 스탠바이 모드로 유지된다는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카이스터 BTX5 소가죽 블루투스 스피커는 1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 가치를 품고 있는 가성비 스피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있으면서도 특이한 디자인과 충분한 사운드를 품고 있었던 카이스터 블루투스 스피커는 음질 좋은 가성비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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