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16년 초 12인치 뉴 맥북도 사용 중인데, 주로 간단한 사진 편집이나 문서 작업, 업로드 작업을 할 때 사용하고 있고, 이 맥북으로도 한 번에 5-6시간씩 연속으로 작업할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동안은 완충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업을 끝마칠 때까지 충전 잭을 연결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사용시간이 조금 많이 짧아진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겨울의 낮은 온도 때문인지, 배터리가 오래된 탓인지, 아니면 그저 기분 탓인지 확인해보려고 웹서핑을 시도했으나 그럴싸한 정답을 찾지 못해서 2016 뉴 맥북의 사용시간이 어떠한지 직접 간단하게 테스트해봤다.
Q. 뉴 맥북의 배터리 스펙은?
A. 현재 사용 중인 2016 뉴 맥북 12인치 모델의 사용시간은 75%의 밝기로 무선 인터넷 최대 10시간, 아이튠즈 동영상 재생 최대 11시간이라고 제품 설명에 나와있다.
배터리 용량은 41.4와트시라고 한다. 사이클 수 1000회까지 초기 배터리 용량의 80%를 보장한다.
Q. 업무 중에 배터리 소모량은?
A. 완충한 상태에서 1시간 동안 웹서핑과 문서 작업을 해보니 90%로 감소해 있었다. 10% 감소라고 하면 상당히 적은 수치이지만, 배터리 잔량 표시 1%가 실제 배터리 잔량의 1/100이 아니기 때문에, 완충 상태에서 측정할 경우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그래서 맥북의 시스템 정보에 들어가 더 정확하게 측정해봤다.
1시간 20분간 웹서핑과 문서 작업을 하니 뉴 맥북의 배터리 잔량이 4677mAh(99%)에서 3755mAh(79%)로 감소했다. 922mAh가 감소한 것인데, 현재 전체 배터리 용량이 약 5000mAh 정도이기 때문에 전체 배터리의 20%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이후 1시간 동안 사진 편집과 업로드 작업을 하니 830mAh가 감소했다. 약 2시간 반 동안 5000mAh 중에 1750mAh를, 즉 전체 배터리 용량의 35%를 사용한 것이다.
Q. 동영상을 시청할 때의 배터리 타임은?
A. 마찬가지로 맥북의 시스템 정보에 들어가 확인하면서 배터리 감소량을 확인해봤는데, 100% 밝기로 55분 동안 유튜브를 재생하니 배터리가 약 1250mAh 감소했다.
1시간에 25% 정도 배터리 소모가 있다고 볼 수 있다.
Q. 맥북 프로 15인치의 배터리 소모량은?
A. 2017 맥북 프로로 2시간 동안 네이버 TV를 반복 재생했을 때, 배터리가 100%에서 40%로 감소했다. 또 12인치 맥북과 마찬가지의 작업을 맥북 프로로 하니 3시간 동안 배터리가 100%에서 15%로 줄어들었다.
물론 같은 업로드라도 경우에 따라 사용되는 리소스의 차이가 있어서 오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6개월 전에 구입한 뉴 맥북 12인치보다 배터리 타임이 아쉬운 편인 것 같다. 맥북 프로의 경우 기기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시스템 정보는 왼쪽 상단에 있는 애플 로고를 클릭한 후 키보드에 [option] 키를 누르면 나타난다. 시스템 정보에 들어간 후 ‘전원’ 항목을 보면 맥북의 현재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단 최대 충전 용량과 충전 잔량을 통해서 비교적 정확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앞서 99% 상태임에도 배터리 잔량이 5000mAh 중 4677mAh로 감소해 있던 것을 보면 100%일 때의 배터리 범위가 꽤나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상태 정보의 ’사이클 수’는 중고로 맥북을 구입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할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몇 번이나 배터리를 100% 사용했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100%에서 50%를 사용하고 충전한 후 다음날 50%를 또 사용하면 사이클 수가 1 늘어난다. 마찬가지로 충전하면서 20%씩 5일 동안 사용해도 사이클 수가 1 늘어난다. 그러니까, 충전 횟수가 아니라, 100%만큼의 배터리 용량을 사용한 횟수를 알려주는 숫자다.
또 상태 정보의 ‘조건’은 ‘정상’, ‘곧 교체’, ‘지금 교체’, ‘배터리 수리 서비스’ 상태로 나뉜다. 곧 교체 상태라면 배터리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고, 지금 교체나 배터리 수리 상태라면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
뉴 맥북의 경우는 사이클 수가 1000회를 넘어가면 ‘정상’이 아니게 되는데, 모델마다 차이가 있으니 [바로가기]를 참고하자.
Q. 뉴 맥북의 배터리 사용 소감은?
A. 뉴 맥북의 배터리는 하루 종일 사용하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고, 작업 도중에 충전기를 찾아야 한다는 불편함도 존재한다. 즉 배터리 타임만 보자면, 아니 가격과 배터리 타임만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다.
하지만 다행히 배터리 충전이 1분에 1% 정도씩 차오르는 빠른 속도를 품고 있기 때문에 아쉬움을 어느 정도 완화해주고 있다.
사이클 수가 158을 통과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평가가 가능했는데, 과연 사이클 수가 500, 1000을 돌파한 상태에서도 이러한 평가가 유지될지 기대해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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