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트랜드를 보려면 각 제조사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보면 바로 이해가 가능하다. 이를테면, 아이폰X을 통해 애플이 그리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데 ‘애니모티콘, 듀얼 렌즈, 풀사이즈 디스플레이’가 그 주인공이다.
또한 갤럭시S9 시리즈를 통해서도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듀얼 렌즈 카메라 및 AR 이모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놓고 보자면 두 제품은 너무나 비슷해 보이고 닮아 보인다. 아이러니하지만 최대 경쟁 관계에 있는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이 서로 닮은 것이다.
그렇다면, 갤럭시S9 및 갤럭시S9 플러스, 아이폰X은 어떠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을까? 오늘은 동영상을 포함한 포스트를 통해서 이 둘의 차이점을 보다 명확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차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디스플레이의 차이는 닮은 듯 다른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데, 애플은 마치 화면으로만 이루어진 것 같은 경험을 아이폰X에서 전달한다고 주장한다.
삼성 또한 갤럭시S9 시리즈를 통해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즉 끝이 없는 화면 경험을 자랑하고 있다. 즉, 두 제품의 지향성은 ‘화면만 남기고 나머지 경험은 지운다’는 것으로 일맥상통하고 있다.
갤럭시S9+ : 6.2인치 / 2960x1440 / 531ppi
갤럭시S9 : 5.8인치 / 2960x1440 / 570ppi
아이폰X : 5.8인치 / 2436x1125 / 458ppi
화면의 크기는 갤럭시S9 플러스가 가장 크다. 하지만 해상도는 갤럭시S9과 동일하기 때문에 화면 밀도, 즉 인치 당 픽셀의 수는 갤럭시S9이 570ppi로 더 높다. 물론, 눈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차이는 아니다.
아이폰X은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화면 밀도가 높아진 458ppi를 선보였는데, 처음으로 5.8형 19.5: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해상도의 변화와 화면 밀도의 차이를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S9 디스플레이는 시야각에 있어서 갤럭시노트8과 같은 공정의 AMOLED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측면에서 볼 경우 색감의 변화가 여전히 심한 편이고, 화면 균일도 및 화이트 밸런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보다 더 넓은 화면과 노치 없는 깨끗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점에서는 만족도가 높았다.
아이폰X의 경우는 19.5:9 비율로 매우 긴 화면을 탑재해서 동영상을 볼 경우 잘려나가는 부분이 많고, 노치 부분 역시 거슬린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그리는 화면만 남는 경험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반대로 갤럭시S9 대비 아이폰X은 차세대 공정으로 제작된 AMOLED를 통해서 화이트 밸런스가 뛰어나고, 트루 톤 디스플레이로 색감이 자연스러우며 측면에서도 균일한 색감을 보여줘서 화면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더 높았다.
✎ 낮은 각도에서 보더라도 놀라운 시야각을 자랑하는 아이폰X
✎ 정면에서도 뛰어난 밝기, 균형감, 화이트 밸런스를 제대로 선보인 아이폰X
✎ 위에서 볼 경우에도 차이는 두드러졌다.
✎ 측면에서 볼 때도 차이가 느껴졌던 디스플레이 품질
✎ 다른 화면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던 갤럭시S9과 아이폰X
✎ 동영상은 전체적인 색감이 다르기도 했지만, 깊이감 및 밝기에서 아이폰X이 압도적으로 뛰어났다.
✎ 더욱 밝고 생생하게 담긴 반면 노치가 화면을 가리는 아쉬움도 남긴 아이폰X
✎ 영상을 볼 경우에도 측면에서의 시야각 및 색상 표현력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 트루 톤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변 색감에 최적화가 되었던 아이폰X
✎ 두 기기 모두 나이트 시프트 및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을 세밀하게 제공해줬다.
시야각
갤럭시S9 : 87점 ★★★★
아이폰X : 94점 ★★★★★
화면 크기
갤럭시S9 : 96점 ★★★★★
아이폰X : 92점 ★★★★
화면 밝기
갤럭시S9 : 84점 ★★★★
아이폰X : 97점 ★★★★★
주관적인 평점
갤럭시S9 : 93점 ★★★★
아이폰X : 97점 ★★★★★
주관적인 평가를 내려보자면, 갤럭시S9의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가리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제법 밝고 엣지 디자인까지 더한 세련된 디자인의 화면을 경험하게 해줬다.
아이폰X은 노치가 거슬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화면만 남은 경험을 전달해주는 경우가 더 많았고, 특히나 화면의 균일도 및 시야각, 밝기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전달해줬다.
퍼포먼스 차이
다음으로 갤럭시S9 시리즈 및 아이폰X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가볍게 살펴보자면, 기본적으로 램에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갤럭시S9 플러스는 6기가 램, 갤럭시S9은 4기가 램, 아이폰X은 3기가 램으로 용량부터 다르다.
갤럭시S9 : 엑시노스 9810 / 안드로이드 8.0
아이폰X : A11 바이오닉 / iOS 11
칩셋의 경우는 여러 벤치마크 결과에서 알려준 것처럼, 모바일 칩셋 가운데 처음으로 1만 점을 돌파한 아이폰X이 압도적인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실 사용 시 퍼포먼스는 이미 두 제품 모두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극한 테스트를 할 필요 없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할 수 있었다.
즉, 최고 200km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가 210km와 220km로 최고 속도를 높였다고 해서 언제나 이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열, 퍼포먼스, 멀티태스킹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소소한 차이 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벤치마크
갤럭시S9 : 82점 ★★★★
아이폰X : 94점 ★★★★★
멀티태스킹
갤럭시S9 : 95점 ★★★★★
아이폰X : 81점 ★★★★
단일 작업
갤럭시S9 : 92점 ★★★★★
아이폰X : 94점 ★★★★★
주관적인 평점
갤럭시S9 : 90점 ★★★★★
아이폰X : 92점 ★★★★★
두 기기가 서로 닮아가고 비슷해지면서 이제 운영체제의 특성이나 램 용량의 차이 및 멀티태스킹 설정의 차이로 인한 소소한 차이 이외에는 크게 어떤 스마트폰이 더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 애매해진 것 같다.
크기 차이
그렇다면, 갤럭시S9 및 아이폰X의 크기는 어떠한 차이를 가졌고 컬러는 또 어떠할까? 우선 체감상 아이폰X은 세로로 더 길어진 화면이지만 상하단부 베젤이 거의 없어서 안정감 있는 느낌이 들었다.
갤럭시S9의 경우도 더욱 다듬어지고 하단부 베젤이 줄어들며 세로로 길이가 줄었는데, 체감은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비율과 디자인적 완성도를 보여줬다.
갤럭시S9+ : 158.1 x 73.8 x 8.5 mm / 189g
갤럭시S9 : 147.7 x 68.7 x8.5 mm / 163g
아이폰X : 143.6 x 70,9 x7.7 mm / 174g
그립감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두께와 너비는 갤럭시S9이 68.7mm와 8.5mm로 준수한 편이었고, 아이폰X 역시 70.9mm와 7.7mm로 나쁘지 않았다.
반면 갤럭시S9 플러스는 여전히 가장 넓어서 손이 작은 분들의 경우는 한손 모드가 필수적이었다. 무게감은 갤럭시S9이 가장 가벼웠고, 다음이 아이폰X, 갤럭시S9 플러스 순이었다.
크기 차이 이외에 그립감의 경우, 갤럭시S9은 측면 알루미늄 부분이 두드러지게 튀어나와서 살짝 아쉬운 손맛이 있었는데, 걸리는 느낌까지는 아니라도 파티션이 나뉘어진 느낌이 들었다.
반면 아이폰X은 완전한 타원형 디자인으로 곡선의 매끈한 손맛을 제대로 전달해주는 기분이었다. 전후면은 두 제품 모두 글라스로 마감되어서 비슷한 느낌이 전달되었다.
그립감
갤럭시S9 : 86점 ★★★★
아이폰X : 96점 ★★★★★
두께
갤럭시S9 : 88점 ★★★★
아이폰X : 94점 ★★★★★
손맛
갤럭시S9 : 94점 ★★★★★
아이폰X : 98점 ★★★★★
주관적인 평점
갤럭시S9 : 89점 ★★★★
아이폰X : 95점 ★★★★★
갤럭시S9의 컬러는 ‘Midnight Black, Coral Blue, Lilac Purple, Titanium Gray’까지 4가지이며, 한국에서는 3가지 컬러가 출시되었다. 아이폰X은 ‘Space Gray, Silver’ 컬러로 전 세계에 출시되었다.
전체적인 크기에 있어서 아이폰은 작은 크기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제품이라는 느낌이었고, 갤럭시S9은 크기 대비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손맛이라 평가할 수 있었다.
이모티콘 차이
다음으로 갤럭시S9과 아이폰X에서 동일하게 선보인 이모티콘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자. 우선 이모티콘을 대대적으로 내세운 곳은 애플이었는데 ‘애니모티콘’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차별점을 내세웠다.
전면의 트루 뎁스 카메라를 통해서 정보를 모으고, A11 바이오닉 칩셋으로 실시간 빠르게 렌더링이 되는 아이폰X의 애니모티콘은 버벅거림 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묘사와 표현이 가능했다.
다소 늦었지만 삼성도 선보인 AR 이모지 기능은 사용자의 사진으로 자신만의 이모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고, 디즈니 캐릭터를 더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
갤럭시S9 AR 이모지의 장점이라면 전후면 카메라를 모두 활용해서 ‘카메라’ 앱에서 바로 사용 및 녹화, 사진 촬영이 가능한 편의성과 모든 플랫폼에서 활용이 가능한 범용성이 있다.
반면 사용자의 얼굴을 닮지 않았다는 아쉬움이나 다소 어색한 움직임이라는 단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아이폰X의 애니모티콘은 범용성 측면에서 다소 마이너스가 되고 바로 녹화하거나 사진으로 담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반면에 원하는 모습에서 그대로 드래그해서 멈춰진 이모티콘으로 보내거나, 혹은 보다 생생한 움직임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편의성
갤럭시S9 : 97점 ★★★★★
아이폰X : 83점 ★★★★
범용성
갤럭시S9 : 98점 ★★★★★
아이폰X : 81점 ★★★★
완성도
갤럭시S9 : 87점 ★★★★
아이폰X : 94점 ★★★★★
주관적인 평점
갤럭시S9 : 94점 ★★★★★
아이폰X : 88점 ★★★★
가볍게 촬영해서 바로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전송하고 싶다면 갤럭시S9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반면, 3D로 얼굴을 스캔해서 보다 정밀하게 움직임을 묘사하는 이모티콘을 찾았다면 아이폰X이 더 좋을 것 같았다.
카메라 차이
매번 제조사들이 가장 대대적으로 내세우는 카메라의 차이를 살펴보자. 갤럭시S9의 카메라는 F1.5와 F2.4라는 가변형 조리개를 더하면서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밝은 조리개 값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한 듀얼 렌즈를 통한 다양한 기능까지 품으면서 어느 스마트폰에도 밀리지 않는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아이폰X은 듀얼 렌즈를 더욱 키우고 듀얼 OIS 기능을 아이폰에서 처음으로 품으면서 완성도를 더했고, A11 바이오닉 칩셋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서 촬영 순간순간을 분석해서 최적의 사진을 담도록 설계되었다.
카메라의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이 정도로 하고, 아래 사진들을 통해서 직접 비교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동영상 차이가 궁금하다면 동영상에서 9초 12분부터 볼 수 있다.
✎ 위쪽이 갤럭시S9 플러스 촬영샷이며, 아래쪽이 아이폰X 사진이다. 동일한 조건 및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을 비교해봤다.
✎ 망원 렌즈의 차이
✎ 색감은 아이폰X이 원래 그대로 보여줬다.
✎ 전체적으로 생생한 느낌의 갤럭시S9 (왼쪽) , 따뜻한 느낌의 아이폰X (오른쪽)
✎ 망원 렌즈
✎ 디테일이 살아있었던 갤럭시S9 사진
✎ 망원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 같은 조건에서 갤럭시S9은 더 가까이에서 배경 흐림이 가능했고, 피사체가 더 뚜렷하게 담겼다. 반면 아이폰X은 더 뒤에서 촬영이 가능했고, 배경과 피사체가 뭉개지는 느낌이 들었다.
✎ 갤럭시S9 배경흐림 조절 사진. 배경 흐림의 정도를 7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 아이폰X의 인물 사진 옵션. 5가지 설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설정대로 촬영할 수 있다.
✎ 전면 셀피 사진. 보다 넓은 화각과 세밀한 표현력을 보여준 갤럭시S9, 쨍쨍한 대신 화각이 아쉬웠던 아이폰X
✎ 더 밝고 생생하게 담긴 갤럭시S9
✎ 망원에서도 갤럭시S9의 저조도 사진이 더 뛰어났다.
✎ 각각의 사진을 100% 크롭한 이미지들, 마찬가지로 왼쪽이 갤럭시S9, 오른쪽이 아이폰X 사진이다.
색감
갤럭시S9 : 94점 ★★★★★
아이폰X : 95점 ★★★★★
선예도
갤럭시S9 : 97점 ★★★★★
아이폰X : 97점 ★★★★★
저조도
갤럭시S9 : 98점 ★★★★★
아이폰X : 93점 ★★★★★
편의성
갤럭시S9 : 97점 ★★★★★
아이폰X : 89점 ★★★★
주관적인 평점
갤럭시S9 : 97점 ★★★★★
아이폰X : 94점 ★★★★★
개인적으로는 아이폰X의 색감이나 결과물에 상당히 만족하는 편이다. 하지만 갤럭시S9의 놀라운 저조도, 편리한 옵션 및 기능들을 접하다 보면 아이폰X의 ‘셔터’만 누르면 되는 간편함이 좋기도 하지만 때로는 편의성에서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저조도는 확실히 F1.5로 조리개 값에서 차이가 나는 갤럭시S9이 뛰어났고, 색감은 취향의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따뜻하고 쨍쨍한 느낌의 아이폰X이 아주 조금 더 만족스러웠다. 전면 셀피는 갤럭시S9이 더 넓게 찍혔고, 아이폰X의 각도가 더 좁았지만 결과물은 둘 다 훌륭했다.
잠금 해제 차이
마지막으로 갤럭시S9 및 아이폰X의 잠금 해제 기능에서 오는 사용자 경험의 차이를 살펴보자. 우선 갤럭시S9은 매우 많은 잠금 옵션을 제공한다. 인텔리전트 스캔, 얼굴 인식, 홍채 인식, 지문 인식, 패턴-핀-비밀번호까지.
아이폰X은 페이스ID 혹은 숫자, 키패드 숫자, 4자리 숫자로 설정이 다양하지 않다. 당연하겠지만 지문 인식 기능이 완전히 제거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갤럭시S9과 아이폰X의 ‘얼굴 인식’ 기능만 놓고 보자면 아이폰X의 압승이다. 아이폰X은 3D 스캔으로 트루 뎁스 카메라를 비롯해 페이스ID를 완전히 새로 내놓았지만, 갤럭시S9은 홍채와 얼굴 인식 가운데 최적의 조건을 찾아서 하나만 쓰는 인텔리전스 스캔만 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험을 놓고 보자면 갤럭시S9의 다른 잠금 해제 옵션이 더 많다는 점에서 아이폰X 대비 편의성은 갤럭시S9이 더 뛰어났다.
갤럭시S9은 스마트락 기능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바이스 곁에서는 자동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도 있고, 인텔리전트 스캔이 되지 않을 때면 가볍게 지문 인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아이폰X은 화면 주시 기능으로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터치ID 대비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횟수가 증가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인식률
갤럭시S9 : 93점 ★★★★★
아이폰X : 97점 ★★★★★
편의성
갤럭시S9 : 98점 ★★★★★
아이폰X : 87점 ★★★★
접근성
갤럭시S9 : 95점 ★★★★★
아이폰X : 84점 ★★★★
주관적인 평점
갤럭시S9 : 95점 ★★★★★
아이폰X : 89점 ★★★★
아이폰X은 매우 뛰어난 페이스ID를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얼굴 인식을 못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밀번호가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아졌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얼굴 인식 기능의 인식률과 보안성 자체는 아이폰X이 더 뛰어나지만, 총합적으로 살펴본 잠금 해제 기능은 분명 갤럭시S9이 더 편리하고 다양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몇 가지 주제를 통해 살펴본 갤럭시S9과 아이폰X의 차이는 사실 ‘선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차이는 아니었을지 모른다. 이미 완성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어떤 점들이 ‘다른가’를 알게 해준 것이지 무엇이 ‘틀린가’를 보여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총평을 내려보자면 갤럭시S9은 화면 선택지가 2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좋은 반면 갤럭시S9 플러스에만 듀얼 렌즈 카메라가 더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램 또한 6기가와 4기가로 다르다는 아쉬움도 더했다.
그럼에도 다양한 컬러와 편의성을 더한 이모지 및 카메라, 잠금 해제 그리고 놀라운 F1.5 조리개 값의 카메라는 분명 완성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역대급 안드로이드폰이 아닐까 싶었다.
아이폰X은 과거의 10년을 마무리 짓는 아이폰8과 동시에 출시가 되면서 아이폰의 미래를 조금 더 빨리 맛볼 수 있는 대신 비싼 가격표를 더한 아이폰이다.
아이폰의 상징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홈 버튼과 터치 ID를 말끔히 지워버렸고, 화면 비율 또한 애플답지 않게 19.5:9로 길쭉하게 늘려버렸다. 물론, 낯선 노치는 덤으로 얹어주면서.
하지만 카메라 성능이 놀랍게 다듬어지고 개선되었으며, 3D 방식의 얼굴 인식은 보안성이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이제 더는 ‘잠금 해제’라는 과정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었다.
갤럭시S9 시리즈와 아이폰X은 ‘다름’ 속에서 ‘같음’을 보여주며 서로 경쟁하는 친구끼리 닮아가는 모습을 느끼게 만들어줬다.
디자인적인 특성부터, 듀얼 렌즈, 이모지, 대화면 디스플레이, 용량, 잠금 해제 방식 등등 무수히 많은 부분이 컨셉적인 측면에서 닮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제품을 놓고서 고민을 하는 분들이라면 위에서 비교한 차이점에 더해서 자신의 마음이 이끌리는 폰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두 제품 모두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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